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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의 죄 - 범죄적 예술과 살인의 동기들
리처드 바인 지음, 박지선 옮김 / 서울셀렉션 / 2019년 8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1634598073

저자는 미술 매거진의 세계적인 입지를 자리하고 있는 아트 인 아메리카의 편집자로 예술과 관련된 다수의 리뷰를 기록했다고 한다.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미술계의 숨은 속내를 드러내면서 스릴있는 스토리를 만들어 냈는데 예술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소재로한 책을 처음 접하는거라 긴장감을 늦출수 없었다.
뉴욕의 소호 거리는 예술계의 수도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만큼 비리와 조용히 움직이는 은밀하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중 미술계의 권력자라고 할만한 미술품 컬렉터인 올리버부부는 사교계에서도 손꼽히는 인물이였는데 어느날 부인 맨디가 얼굴없는 시신으로 발견된다. 두발의 총알로 살해된 부인을 발견한 남편 필립은 자신이 아내를 죽였다며 자백을 했고 평소 뇌질환을 겪고 있는 필립의 자백은 인정받기가 어려웠던게 그 시각 출장으로 인해 그곳에 없었을뿐만 아니라 알리바이를 증명해주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었다.
그의 친구이자 미술품 딜러 잭과 사건 건물의 주인이면서 사립탐정인 호건은 사건의 해결을 위해 낱낱이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캐면 캘수록 드러나는 예술가들의 민낯에 몸서리가 쳐진다.
통속적인 스토리로 현실과 다를바 없는듯한 이 소설은 조명이 켜지면 화려함의 최고조를 보여주는 예술인들의 조명뒤의 모습을 보여준다. 쇼윈도의 모습뒤에 대놓고 외도를 하거나 치졸한 언행들을 보면 결코 예술계의 실상도 그리 화려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