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와 세상을 풍미한 사기꾼들
이윤호 지음 / 박영스토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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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믿을 것 하나도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정직한 사람이라도 결국 약간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생을 마감한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악의의 거짓말도 하지만 선의의 거짓말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내내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계속 떠올랐는데 세상의 잣대에서 법정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저승의 한가운데서 신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지능적 범죄자를 국가에서 인재로 등용하여 기밀업무를 처리한다니 범죄가 범죄를 낳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제목부터 호감을 일으키게 하는 이 책은 기가막히게도 기발한 사기꾼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머릿말에서 얘기했듯이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기를 친다는 것이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 같지만 책속에서 사기를 당한 사람들은 전혀 사기를 당하지 않을 것 같은 유능한 사람들이 꽤나 많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얼마나 기가막히게 사기행각을 벌였는지 프랭크 애버그네일의 일생을 그린 것이 영화화 되었고 그가 저술한 책 또한 발간되었다하니 사기꾼임에도 얼마나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는지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천부적인 도박기술인지 그냥 내기를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지먀 타이타닉 톰슨의 이야기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소재로도 쓰이기도 했다고 한다.

인생 한방이라는 로또가 이런것이 아닐까? 한번뿐인 인생을 개미처럼 부지런히 모아 평생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한방 크게 사기를 쳐서 편안히 살려는 무모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한방으로 큰 돈을 번다고 쳐도 쉽게 번만큼 물쓰듯 돈을 낭비하게 되고 다시 재개하기 힘들기에 또 한방을 노리며 이러한 반복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과오를 겪게 된다는 점이다. 흥미로만 보기엔 왠지 섬뜩하지만 역시 희대의 사기꾼은 남다를 뇌구조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책소개에서 말했듯이 이런 유사한 사기에 독자들이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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