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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스토리북 기억, 하리 2 - 신비아파트 외전 ㅣ 웹드라마 스토리북 기억, 하리 2
서화교 지음, 이경신 그림 / 서울문화사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https://hestia0829.blog.me/221615312863

아이가 좋아하는 신비아파트의 스토리북을 만났습니다. 「기억, 하리 1」을 먼저 만나 웹드라마의 재미를 느꼈고 그림책만 읽고 줄책은 쉽사리 진도를 빼지 못한 아이는 이 책만큼은 끝까지 읽어나가는 흥미를 보였답니다. 그만큼 신비아파트를 좋아한다는 점도 있지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스토리가 단단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읽으면서 얼굴을 붉혔다가 화도 냈다가 하는 아이가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정말 재미있다고 내밀어 엄마 또한 읽게 되었어요.
강림이와 함께 겨울을 보낸지도 벌써 6년이 지났답니다. 강림이를 계속해서 마음에 품고 있었던 하리는 이쯤에서 그의 마음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는지 꿈에서조차 강림과의 만남을 꿈꾸지요. 어쨌든 하리만 애타는 마음을 안고 지금 겨울 방학에는 현우 삼촌의 초대로 펜션에 놀러가는 중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펜션에 도착한 하리와 강민은 그곳에 따로 예약하고 온 희선이와 희선이 오빠를 만났고 첫만남에 희선이는 강민에게 반해 대차게 하리와 강민이 사귀는 사이냐고 물어보고 강민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하리는 그저 친구사이일 뿐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후 강민에게 보내는 집요한 희선의 시선에 하리는 불편하기만 합니다. 강민은 그러거나 말거나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여자의 흐느낌이 쉴새없이 들렸고 근처의 산에서는 꼭 커플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는 소문과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강림에게만 느껴지는 흐느낌과 펜션으로 침입하려는 귀신을 막으려 했지만 사건은 터지고야 맙니다. 질투와 불신은 결국 하리와 친구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친구들을 지키려는 하리의 고군분투가 특히 빛이났던 스토리였답니다.
마지막에 마주잡은 강림과 하리의 두 손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 놓지 않았음 좋겠네요.
친구들과의 우정과 믿음의 의리를 보여주는 이 책은 만화가 아닌 스토리북으로 상상을 하여 읽는 소설의 입문을 선물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주는 신비아파트 친구들... 하리의 동생 두리가 출연하지 않아 약간 서운했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