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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ing ㅣ 특서 청소년문학 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7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1576586875

첫사랑이라... 이런 풋풋한 감정으로 누군가를 보면서 설레며 두근거림을 느낀적이 언제였더라... 스물스물 올라오는 옛 추억과 더불어 나도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살아올라왔다. 문제는 이제 그 시절을 추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동안 기억을 더듬어 내려가야 될 정도로 나이를 먹어버렸지만 말이다.
이 책은 현재 진행중인 첫사랑을 더하여 감정과 자아를 만들어가면서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렸다. 서울에서 살다가 열살즈음에 부모님의 이혼으로 시골 할머니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 희채는 매일 할머니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버지는 밥벌이를 위해 따로 살기때문에 희채는 자신이 좋아했던 그림을 묵히며 지내지만 친구들로 인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과 교우관계에 대한 사회성을 키워나갔다. 그곳에서 만난 성숙한 여인, 성숙하다기 보다 아오자리 차림의 순수한 모습은 첫눈에 반할정도로 환한 빛을 발하는 유리를 만난다. 곁으로 가 얼굴을 확인할 용기조차 내지 못하고 한번 말을 걸어보려고 해도 쉽사리 용기내지 못했던 유리에게 그녀의 사정을 듣게 된다. 베트남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됐지만 어느날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되었다는 사실... 성실히 학교 생활을 하며 친하게 지내는 희채와 유리 외에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자신의 인생관을 확립하기 위한 저 나름대로의 노력하는 모습들을 그리고 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라던지 자신의 이상을 향해 무한히도 꿈꾸는 친구들의 모습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지금을 고민하거나 아직 고민해보지 않은 청소년들이 머릿속을 비우고 천천히 읽어나가기 좋은 책인듯 하다. 어쨋든 꿈은 나이 제한도 없고 성 제한도 없으니 지금 시작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