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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좋은 형제 ㅣ 이야기 속 지혜 쏙
오진원 지음, 박규빈 그림 / 하루놀 / 2019년 5월
평점 :
https://hestia0829.blog.me/221559516388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의쌰거리며 연극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은 어디서 많이 보던 그림이라며 그림작가를 먼저 찾으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엄마표 스무고개 문제를 냈는데 아이디어가 참 부족했는지 '아빠가죽을드신다.'라는 세번째 고개에서 '왜 띄어써야 돼'의 작가 박규빈님을 맞추더라구요. ^^ 그리고 오르발왼발의 운영자로 어린이 옛이야기를 전하는 오진원님의 글과 더해서 더욱 재미있게 나왔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의좋은 형제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정도로 의가 좋았냐면? 항상 형은 아우 걱정에 무엇을 도와줄수 있을까~ 생각만하고 아우도 형님 걱정에 어떻게 더 힘을 보태어줄까~ 생각만 하고 있었지요. 둘은 장가를 들어서도 항상 함께 일하고 함께 즐거워하며 오순도순 잘 살았는데, 풍년이 들어 벼를 수확하자 장가간지 얼마되지 않아 살림살이에 필요한 것이 많을 것 같다며 형은 아우네 볏단을 더 높이 쌓아두고 아우는 식구가 많은 형님 댁에 더 필요할 거라며 볏단을 높이 쌓아주었죠. 이렇게 두 형제는 밤새 서로의 볏단을 옮겨주는 기분좋은 우애의 옛이야기랍니다.
쌍둥이인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서로에게 더 배려하고 양보해야 한다는 걸 알고있지만 욕심이 생겨 자꾸만 싸우게 된다며 반성을 합니다. 노력은 하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잘 지킬수 있을거라는 자신은 없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도 노력해 보겠다는게 어딘가요?
정말 큰 일이 일어나면 영차영차 뭉쳐서 어려운 일 모두 헤쳐나가길 바래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