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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 E.T. ㅣ 고전 영화 그림책 4
멜리사 매티슨 지음, 킴 스미스 그림, 최지원 옮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미운오리새끼 / 2019년 5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541187213

엄마 초등시절에 만난 외계인 ET는 그때 시절만 해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희귀한 모습이였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들어낸 영화 속의 영상을 그 어린나이에 눈이 더이상 커질수 없을정도로 크게 떠, 한 장면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신기하게 바라보았지요. 그림책을 읽기 전에 지금의 아이들처럼 어린시절부터 외계인의 존재가 친숙했지만 엄마 어린시절에는 상상할수 없을 정도의 신기한 이야기였다고 들려주었어요. 게다가 외계인이라고 하면 괴물로 인식되어 굉장히 무서운 존재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선과 악이 존재하는 다양한 외계 생명체를 매스컴으로 경험하여 아이들은 이 그림책 속의 이야기를 무척이나 궁금해 했어요.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열 살의 엘리엇은 놀아줄 친구가 필요했어요. 형과 여동생은 저마다의 놀이를 하고 있었고 부모님은 바쁘셨지요. 핼러윈 일주일전 형 마이클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놀고 있었고 집에 배달온 피자를 받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사이에 헛간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빛에 그곳으로 이끌리게 되었지요. 헛간에서 드디어 마주한 이티의 존재를 가족에게 말했지만 그 누구도 믿질 않았지요. 다음날 아침 이티의 존재를 찾으러 다니는 사람들을 발견한 엘리엇은 이티를 그들에게서부터 숨겨주게 됩니다. 이후 꿈과 같은 경험과 추억을 쌓는 환상적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림책으로 만나는 이티는 누군가에게는 추억의 한편으로 재생되지만 처음 만나는 아이들에게는 신비한 모험을 경험하게 한답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덥은 뒤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을 봤어요. 가슴의 빛으로 비밀을 속삭일때 울컥했지만 그때까지는 울음은 참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손가락 끝을 환하게 밝혀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거라는 장면에서 크나큰 감동을 느꼈다고 해요. 만남도 중요하지만 잘 헤어지는 것도 무척 소중하다며 얼마전 이사간 친구의 빈자리가 허전하다며 고백하더라구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이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