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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손지숙 지음 / 봄풀출판 / 2019년 4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522640096

이른 아침 아이들의 등교를 준비하면서 하는 일은 TV로 뉴스를 보는 일이다. 약 30분간 세상돌아가는 상황을 본 후 바로 꺼버리긴 하지만 말이다. 어느날 학부모 몇몇이 모여 커피를 마시는 중 SKY캐슬이라는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문제라느니 빈부의 격차가 심해서 시작부터 교육이 다르다느니 말들이 많았다. 드라마를 보지 않는 나로서는 교육에 대한 드라마라고 해서 특별한 스토리가 들어있을까싶어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결국 끝까지 보지못하고 중단하고 말았다. 이유는 공부에 욕심이 있는 아이가 엄마가 정해준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것도 놀라웠지만 내 자식을 최고로 만들기위해 자신도 최고의 위치에 있으려는 가식적인 모습에 내 스스로가 자신없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우리 아이는 다르기때문에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기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체능 하나만 가르치고 집에서 문제집으로 엄마표 복습은 한다지만 과연 잘 하고 있는건지 확인받고 싶어 심도있게 읽어 나갔다.
이 책은 교단에 있었던 저자가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체감했던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지금은 하라고 해서 하는 아이들도 아니고 한다고 해서 원하는 모든 것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남다른 생각과 질문을 떠올리고 해답을 찾는 자기주도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집에서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 모두 학습의 분위기를 만들어 효율성있는 시간관리와 생각을 키우고 자기가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부모가 해야한다. 사소한 습관들이 반복되다보면 나중에 커다란 산이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설명되어있는 이 책은 구성이 뚜렷하고 명확해서 이해하기가 쉽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에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공부해!"가 아닌것이다. 아이가 선생님이 되어 설명을 하고 부모가 듣는 역할은 지금 조금씩 하고 있는데 수줍어 발표를 못하는 아이에게 무척이나 도움이 되고 있어 꾸준히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소중한 아이를 품에 가두지 말고 세상에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