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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 된장마을의 비밀 ㅣ 아주 좋은 날 책 한 권 1
신은영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9년 3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493577667

된장마을로 향하는 표지판을 보니 표지속의 가족은 체험을 하러 여행을 온 것 같다고 해요. 하지만 자동차 번호판을 본 아이는 아무래도 가족 모두가 된장마을로 이사를 가는 중이라네요... ㅎㅎ
'이사가 이사이사'
시골 산자락에서 살면 계곡물도 흐르고 공기도 맑을 것같아 좋다고 하다가 또 제목을 보고 왠지 푸르르게 보였던 나무도 으스스해 보인다고 하네요. 이렇게 표지와 제목이 주는 상상의 이야기는 아주 다양하답니다.
정말 조조와 미미의 가족은 된장마을로 이사를 했어요. 엄마는 된장을 연구하기 위해, 아빠는 사진 작업을 위해 가족 모두가 이사를 했지만 이사한 첫날부터 된장마을은 시끌시끌 했답니다. 낙엽을 문 앞에 쌓아뒀다는 이유로 왕점 아저씨랑 점순네 아줌마랑 다투고 있었어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툼도 많이 하지만 마음씨 착한 주민들은 화해도 금방 했지요. 된장마을은 예전부터 된장이 맛있기로 소문이나서 된장사업을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된장맛이 변해버려서 사업이 망하고 말았답니다. 무엇이 된장맛을 변하게 만들었을까요? 이제부터 미미 탐정과 조조 조수가 비밀을 파헤쳐 보기로 합니다.
숨겨진 보물을 찾기위해 된장마을 사람들을 관찰하고 조사하던 조조와 미미는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내면의 마음을 꺼내어 말할수 있는 큰 공을 세웁니다. 순수한 아이들은 속에 있는 말을 더하거나 빼지않고 그대로 말하는데 오히려 어른들이 '그런 말은 안하는게 좋아'라고 입을 막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대답하라고 하면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묻는 말에 '너희는 몰라도 돼'라던지 '조용히 해'라고 하면서 입을 닫게 만든다고 말이죠.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비밀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역시 소통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