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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선글라스 ㅣ 작은 스푼
고수산나 지음, 박이름 그림 / 스푼북 / 2019년 3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490262666

[나눠쓰고 아껴쓰면 우리도 지구도 행복해요]
우리집에도 이런 남매쌍둥이가 있어요. 딸은 예쁜것을 보면 어쩔줄 몰라하며 가지고 있는 용돈으로 있는 물건을 또 사고 아들은 잘 잃어버리는 데다가 자신이 그 물건을 잃어버렸는지 조차 기억 못하지요. 그리고 흥미로운 놀이감에 빠지면 단계에 따라 물건을 사재기 일쑤지요. 어렸을 때는 레고를... 조금 크니 큐브를... 조금 더 크니 요요를 단계별로 사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용돈으로는 쉽게 살 수 없는 제품이라 가끔 엄마와 전쟁을 치르기도 한답니다.
이 책에서도 바로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학교의 분실함에는 분실물이 쌓여져 가는데 이름이 있는 것 조차도 주인이 찾아가질 않아 골머리를 썩고 있죠. 덜렁이 이한솔과 멋쟁이 이은솔은 쌍둥이 남매랍니다. 체육 수업시간에 줄넘기 시험을 보게 되는데 한솔이는 줄넘기를 몇번이나 잃어버려 수업에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온 한솔이는 엄마에게 줄넘기를 사달라고 하지만 엄마는 대체 몇번째냐면서 찾아보라고 하셨고 옆에서 그 광경을 보던 은솔이는 구석구석 찾아 낡은 줄넘기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손잡이도 깨지고 줄도 낡아서 한솔이는 갖고싶지 않아 합니다. 그러던 중 알뜰장터가 열리고 그곳에서 수상한 선글라스를 발견하게 되는데 굉장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봄이 되고 신학기가 되면서 학교의 준비물을 정리하는데 다행히도 쓰던걸 그대로 가져가겠다고 합니다. 학년마다 새 제품으로 보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담임 선생님은 쓰던 것을 보내달라고 알림장에 기재해서 보내주신 답니다. 요즘 뉴스에 보면 쓰레기에 대한 문제가 계속 보도되는 것을 보고 학교에서도 아나바다 운동을 계속하는 통에 그나마 아이들의 인식이 달라졌답니다. 한 사람씩이라도 실천하면 더 깨끗한 지구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