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살아남기 2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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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만화와 소설같은 감동을 함께 담은 그래픽노블은 눈으로 즐기며 상황을 묘사하는 그림이 동시에 등장해 글만 들어있는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위한 고민과 작은 트러블에 의한 해결을 모색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면 두번째 이야기에선 왕따에 당당하게 맞서 대응하는 용기를 보여준다.

겉보기엔 뚱뚱하고 모범스런 학생 같지만 특별히 공부를 잘하지는 않고 이 세상을 구하는 우주 비행사가 꿈인 젠슨은 과학이란 과목 조차도 낙제점만 비켜가는 순수한 아이이다. 뇌가 없어 산수를 못한다거나 뚱뚱한 바보라고 놀려대며 사물함 문틈으로 얼굴을 밀어버리는 포트터와 야닉의 괴롭힘이 힘들어 학교생활을 하나의 게임의 세계로 만들어 버린다. 하루의 미션을 완료하듯 몰래 그림을 그리며 수업시간을 버티고 악당의 눈으로부터 피해다니며 나를 위한 빈자리가 없으면 조용히 밖으로 나가 한적한 나무아래 홀로 점심을 떼우기도 했다.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장난처럼 던지는 말에 상처를 받으면 농담이였다고 말하는 것도 친구라고 느꼈고 귀찮은 일을 부탁해도 거절을 못했던 이유도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던 젠슨은 결국 서서히 상처가 깊어지기 시작한다. 싫으면 싫다고 말한다거나 잘못된 일은 바로 잡고 그것이 무섭고 두려워도 맞서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존슨은 혼자만의 상처를 안고 있었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요즘, 아이들은 새 친구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지만 남 모르게 고민도 늘어놓기도 한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잘 모를 수 있다는 얘기를 해줬지만 상황에 맞게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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