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시 1 : 고양이들의 공격 이야기 파이 시리즈
마르그리트 아부에 지음,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 샘터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http://hestia0829.blog.me/221465016129

 

 

기가막히게 기발하고 배꼽빠지게 어처구니없는 이야기지만 아키시의 매력에 빠져나올 방법은 아직까지 찾지 못했답니다. 그래픽노블의 단편만화로 되어 있는 이 책은 읽는내내 '어머나!' 하고 놀랄 일들이 많지만 너무 극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재치발랄하게 위기의 상황을 모면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아키시의 언변에 깜짝깜짝 놀라게 되지요. 특히나 언니보다 오빠를 더 따르는 아키시는 비둘기를 잡아 구워먹는 오빠를 고자질하다 호되게 혼이 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를 따라 다니기 일쑤였지요. 어느날은 아키시가 귀찮았던 오빠와 친구들이 아키시를 극장에 데려다 놨는데 무서움에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려 부모님에게 들킬뻔한 일을 급한 똥때문에 그랬다고 잔머리를 쓰지요. 게다가 배경이 아프리카여서 그런지 어려운 시대적 배경이 그대로 드러나 아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답니다. 왜 길에 있는 음식을 주워 먹는지... 머리에 이가 있어 여자아이들도 박박 밀고 다닌다는지... 팬티같은 것을 입고 남자아이들과 논다는지 등의 그림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나봅니다.

사고뭉치들의 재치발랄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아키시를 읽은 아이들은 2편도 있다고 다음편이 나오길 기대하기도 했어요. 혼자 읽다 웃어대는 바람에 둘이 읽기도 했고 둘이 읽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웃어대는 통에 엄마도 함께 읽었던 이 책은 아마도 배꼽을 제대로 잡고 있지 않는 이상 놓칠지도 모르니 조심해야 할 거예요. 왠지 아이들도 히죽히죽 웃어대며 장난할 궁리를 하는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냥 넘어가 줘야 할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