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지음, 고상숙 옮김 / 북레시피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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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철학과도 같다. 이 책은 인문학으로 떠나는 인생의 여정으로 그동안의 자신을 직면하여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른 책과 다른 점은 삶에 지쳐 혼자만의 여행으로 철저하게 타인과 배척하여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 속에서 천천히 자아를 찾아가는 시점이 무척 다르다는 점이다. 고독속의 외침이 아닌 궁금증을 직접 물어보고 쉽지 않은 철학적 요소들을 대입하여 현재의 자신의 위치와 존재의 이유를 찾게 하고 나아가 삶의 목적이 무엇이고 그 목적을 향해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직시하여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복해 보이는 타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바라보고 그 사람이 행복해 보이는 이유의 타당성을 찾아 타인의 삶을 헤아려보고 자신의 삶에 대입해 나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는 방향을 제시한다.

혹시 지금 자신의 삶의 만족이 물질에 의한 보상 심리인지 아니면 윤택한 삶의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이 책은 자신이 나아가는 삶의 소중한 순간을 깨닫게 해주며 삶을 되뇌이는 순간마다 자신이 느꼈던 기분과 환희를 느끼게 해준다. 가장 기분 좋았던 순간과 소중히 간직해야 할 순간,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순간까지 오늘 하루만큼은 추억하며 가슴에 새기는 시간을 갖게 하여 진정한 삶의 기억을 찾아준다. 책에서 언급한 기하급수적 이론은 무척이나 공감하는 글귀였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신의 입을 통해 타인에게 전송이 되면 행운의 편지처럼 제곱승으로 전송되듯이 이왕이면 나쁜 것보다 행복한 것들이 전송되면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서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어쨋든 삶은 나쁜 것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게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게 내일부터가 아닌 바로 지금부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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