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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혹은 괴물 ㅣ 이마주 창작동화
밥 발라반 지음, 앤디 래쉬 그림, 김자람 옮김 / 이마주 / 2018년 10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376849936

초록의 위험스런 표지에는 공룡 한 마리가 빨간 가방을 메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 같다고 하는데 괴물이 학교에 가면 난리가 나겠지만 표지의 공룡은 위협적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실 이 소년은 6천만년 전 유성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공룡을 멸종시켰지만 몇몇의 공룡은 놀라운 돌연변이의 공룡으로 존재했는데 바로 책 속의 소년 찰리의 가문이였답니다.
학교 과학 수업시간에 몸의 이상을 느낀 찰리는 자신의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하지요. 키가 무척 작고 몸집도 작아서 괴롭힘을 당했었거든요. 몸의 변화에 또 다른 놀림거리가 될까봐 불안했던 찰리는 유전이라는 믿을 수 없는 말과 현실과 동떨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갈팡질팡하지만 절친인 샘과 루실의 도움으로 힘든 역경을 헤쳐나갑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절친들 사이에서 약간의 분쟁이 있었지만 갈등의 원인과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인지하면서 아이답게 대처하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는 아이들의 평이 있었어요. 평소에 관심을 못 받다가 과도한 관심을 받으며 우쭐했던 자신의 모습과 변화된 모습이 나 같지 않아서 고심했던 부분은 어른들에게 보여주는 문제를 직시하라는 경고 같기도 했어요.
키득키득 대며 웃음을 주는 포인트와 아이들의 우정과 가족의 응원이 잔잔한 감동을 주며 용기를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동화랍니다. 초등 고학년 권장으로 변화를 겪는 사춘기 성장에 있어서 도움을 주는 이 책은 현실과 꿈 사이에 힘을 내라고 응원해 주는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