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나라, 파란 나라 담푸스 평화책 2
에릭 바튀 지음,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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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높은 담을 사이에 두고 빨간 나라의 사람들과 파란 나라의 사람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표지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아이들은 다른 소리를 합니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 사람은 왕관을 쓴 두사람 뿐이라면서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다시 살펴보니 정말 왕관을 쓴 두 사람외에는 다 놀라거나 궁금한 표정을 하고 있었어요.

 

 

마음씨 좋았던 레옹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자 백성들은 모두 슬퍼했습니다. 하지만 임금님의 두아들 가스통 왕자와 제데옹 왕자는 서로 왕권을 두고 싸우기만 했지요. 결국 가스통 왕자는 빨간색으로 된 모든 것을 가지기로 하고 제데옹 왕자는 파란색으로 된 모든 것을 가지기로 하지요. 영문도 모른 채 가족과 헤어지게 된 사람들은 높은 벽을 쌓아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지요.

이 이상한 상황을 바꾼 이들은 바로 아이들이였습니다. 어마어마한 종이 비행기를 상공에 띄워 빨간나라와 파란 나라를 잇는 예쁜 길을 만들게 됩니다.
두 욕심꾸러기 왕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

어른의 잘못된 생각을 아이들이 바꿈으로서 성취감을 맛보는 멋진 그림책이랍니다. 힘이 있다고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하는 두 왕자 앞에 왠지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는데 아이들은 어른도 잘못 판단해서 실수 할 수 있다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오히려 다독여 줍니다.
아이들도 이렇게나 쉽게 아는데 어른들은 왜 모르는걸까요?

학교에서도 세상에는 착한 어른도 있지만 나쁜 어른도 많다고 가르쳐 준다고 합니다. 어쩌면 바른 어른이라며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앞서지 말고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 줄 그런 나무가 되어야겠네요. ^^
통쾌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떠보았지만 엄마는 착하니까 그냥 좋은거라며 안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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