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도책
사라 파넬리 지음, 김산 옮김, 이선미 한글 손글씨 / 소동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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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335091423

 

 

책을 받고 나서는 표지의 그림을 보자마자 '?' 물음표부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
그리고는 아이들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아이들도 작가가 특별한 사람 같다면서 궁금해 하길래 인터넷을 뒤적여 작가이름 '사라 파넬리'를 검색했더니 역시나 개인 홈페이지가 있더군요.
표지의 지도에는 아주 예쁜 어린아이로 등장하지만 결코 어리지않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서 그런지 색감이 무척 풍부했어요.

 

 

표지가 두꺼워 벗겨보니 두겹으로 되어있어 펼쳐보았어요. 표지의 비밀은 나만의 지도책을 그릴 수 있는 아주 커다란 도화지였지요.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면서 찾아야 할 비밀의 미션도 포함되어 있어요.
자~ 그럼 보물을 찾아 떠나보도록 할까요?

 

 

일단 지도만 나오는 책이예요.
보물지도, 내 방의 지도, 우리 가족 지도, 나의 하루 지도, 내 배 속 지도, 색깔 지도, 우리 마을 지도, 내 마음 지도, 내 강아지 지도, 도로 지도, 내 얼굴 지도, 해수욕장 지도 모두 12가지의 지도가 들어있는데 한 페이지를 그냥 넘기지 못하고 재잘재잘 이야깃거리들을 쏟아내는 아이들이였어요. 특히나 우리 가족 지도를 보면서 족보를 따지며 거슬러 올라가기도 했고 내 배 속 지도를 보며 '난 오늘 뭘 먹었지?'라며 어떤건 맛있었고 어떤건 엄청 맛없었다고 투덜대기도 했지요.
그리고 정말 특별한 건... 페이지마다 점선이 그어져 있는데 그곳은 나의 그림지도를 그려넣는 곳이랍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지도책인거죠.

아이들은 책 속의 지도를 모두 상상할 수 있고 그릴수도 있다고 했어요. 다만, 이제 바다로 떠날 계획을 세운 우리는 해수욕장 지도만 그려지질 않는다고 하네요. 불과 며칠전에도 다녀온 곳도 바닷가였는데 말이죠;;

그림만 있고 삐뚤하게 써 있는 글자가 별로 없더라도 결코 짧지 않아요. 아이들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또 하나의 책이 완성될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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