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역 폭발사건
김은미 지음 / 제8요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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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일본열도에서 자행하는 과격한 혐한시위는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의식해 혐한시위 억제법을 통과시켰지만 현재도 표현의 자유를 막지못해 사건이 일어날때마다 신중한 대응의 요구를 형평성있게 이끌어내지 못함에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혐한시위를 반대하는 일본인의 차별 철폐의 구호의 움직임도 무척 인상적이였다.

여직 제국주의의 끈을 놓지 못하고 다시금 일어서려는 일본의 '일미회'는 치밀하고 음산하게 먹이를 사냥하는 작지않은 조직이다.
사건은 201X년 신주쿠역이 어둠에 잠길때쯤 일어난다. 수많은 통로로 연결된 이곳에 하얀 종이봉투에서 굉장한 폭발음과 함께 과거의 흔적을 찾아 들어간다. 역사의 사건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의 참혹한 분위기와 그 속에서 행해여진 소름끼치는 생체실험의 흔적들이 처절함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생체실험의 유일한 생존자 '강복순'을 찾아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는 일미회의 지도자 아사코는 치밀하게 쫒고 은밀하게 숨는자의 서스펜스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생체실험의 영향이였을까... 그녀의 자손 코헤이는 꿈을 통한 미래를 보는 눈을 가졌고 그로인한 부모의 죽음은 그를 음지로 묻혀지게 만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의 윤하를 마주하자 다시금 죽음의 예견을 보고 그녀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어긋나고 만다. 결국 그날 밤 일본의 지각이 흔들리고 그녀의 생명이 위협에 달했을때 코헤이는 가까스로 윤하를 구하게 되고 2년후 감사의 인사를 하려 일본으로 건너간 윤하는 코헤이와의 연결고리로 흔적없이 사라지게 된다.

탄탄하게 구성된 스토리와 멈출수없는 긴장을 극도화시키는 전개는 과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픔의 역사의 조각조각들을 견고하게 짜맞추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둘러싼 인물의 특이점 또한 무척이나 훌륭했다. 다시는 격정의 세월은 없어야 할것이면 용서는 하되 잊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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