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 부자 편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케다 가요코 지음, 더글러스 루미즈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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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에 오를 때 주위를 둘러보기보다 자신의 발끝만 보며 올라가기 바쁩니다. 그러다 정상에 오르면 그때서야 크게 한숨 돌릴 수 있지요. 어떻게 오르게 되었는지의 과정과 여유없이 무작정 끝도 알수없는 그곳으로 오르기에 전전긍긍하기 바쁩니다.
과연 이렇게 정상에 올랐을 때 가슴벅찬 만족감에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 의심쩍은 의문도 듭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의 첫 이야기 사람편은 2002년에 초판이 발행되어 지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 이웃편과 환경편이 출판되고 지금 부자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동안 전전긍긍하며 한푼의 돈을 아끼고자 했던 삶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였고 아이들에게는 아끼고 보호하여 세상의 어려운 이들에게 손을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합니다.
10년전의 63억명이 현재는 73억명으로 인구가 늘어났고 그때보다는 삶이 나아지기는 했으나 아직도 굶주려 생명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한명의 갑부가 남은 아흔아홉명의 재산과 거의 동일하게 소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현실과 이로인한 가난한 사람들의 삐뚤어지는 일상을 돈으로 비교하며 보여주고 있어요. 전 세계의 갑부들에게 약간의 세금을 부과한다면 빈곤을 없앨 수 있고 건강과 식량을 나누고 아이들이 공부할 학교와 깨끗한 물을 제공하여 지금보다 나은 삶을 선물할 수 있답니다.

이상하고도 부도덕한 경제적 상황을 부자들이 조금더 세금으로 내어놓으면 세계의 저 끝자락에 손이 닿지 않는 그들까지도 보듬어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희망해 봅니다.
아이들은 앞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되새기고 마음깊이 간직해 보는 시간과 함께 오래도록 대화하는 여유있는 오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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