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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 인공지능이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해
다카하시 도루 지음,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306240109

세기의 맞대결 인간과 인공지능!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는 바둑에 조금도 관심이 없던 사람조차도 손에 땀을 쥐며 관전했던 프로중에 하나였다. 바둑의 무한수의 세계를 인공지능이 파헤치고 들어올건지에 대한 지대한 관심속에 인간은 패배를 맛볼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희망적이였던 것은 이세돌의 의문의 한수에 알파고가 무너지는 것을 보며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지만 그것도 한판뿐이였다. 이후의 알파고 2세가 등장하자 인간은 바둑의 세계를 점령당하고야 말았다.
또 얼마전 전 세계에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소개되었을때도 '인류를 파괴하고 싶습니다'라는 말과 표정에 다시금 놀라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는지 사이코패스의 성향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다는 소개에 기함을 하고야 말았다. 해킹의 기술로 세계를 인질로 잡아서 통치할 계획이라느니 작은 새의 그림을 보고 인간이 반죽기계에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라느니 이런 혐오스러운 기계도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 현실에 무척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읽어내는 기능이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기술이 발전하면 어쩔수없이 인간과 로봇은 함께 공존할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윤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계속 지적이 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인공지능의 도움없이 앞으로의 인류는 무너질 것이므로 인공지능으로 인한 불이익이 생기더라도 인간은 또 도전하여 해결해 나갈거라는 불안한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을 뛰어넘을 것이고 그에 대한 과제 또한 인간들의 몫이며 기계와 인간의 융합이야말로 윤리로서 행해져야 하는 시급한 문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