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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의 재림
나하이 지음, 강지톨 그림 / 좋은땅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94733454

마지막 비행을 하다가 실종되었던 생텍쥐페리는 아직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존재와도 같지요.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로 돌아갔다고도 생각하며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하고 있지요.
그래서 다시 만날 수 있게 저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뒷 이야기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죽음을 맞이한 어린왕자는 모래속에서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사막에 단비가 내리자 어린왕자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자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장미에게 돌아갔으나 장미의 모습은 초췌했고 소중했던 모습을 간직한채 장미는 마지막 잎을 떨구게 되지요. 곁을 지켰던 바오밥나무의 욕심으로 인해 어린왕자의 별은 공중에서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결국 새로운 별로 이사를 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조종사의 양과 번데기, 그리고 장미의 씨앗을 심어 다시금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찾으러 다시 지구로 향하게 되고 어린왕자에게 고난의 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마른 땅에서 물을 찾긴 어렵지만 이로써 성장하는 어린왕자와 진정 소중한 이를 책임진다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버겁고 힘겨운지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끝자락을 마지막까지 놓지 않는다면 희망의 불씨는 결코 꺼지지 않지요.
이제 어린왕자는 소중한 이와 손을 잡고 구름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겁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닫는 순간까지 따뜻함이 물밀듯이 몰려오고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나의 어린왕자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