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ㅣ 담푸스 어린이 7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천미나 옮김 / 담푸스 / 2018년 5월
평점 :
http://hestia0829.blog.me/221272614015

표지만 봐도 제목과 어울리는 이 책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멋진 여우씨」 등의 재미있는 인기동화를 쓴 로알드 달의 작품이예요.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주변을 둘러싼 동물들이 이 아이들의 주변을 맴돌며 괴롭히는 이야기일거라고 예상했지만 뒷페이지를 읽어주니 표지의 아이들처럼 눈이 휘둥그레 졌어요.
이 무시무시한 녀석들이 바로 우리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 난 녀석들이라고 소개가 되었거든요.
게다가 정말 잡아먹는다니까요?
엄마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들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ㅎㅎ
책 속에는 아홉가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가장 재미있고 끔직했고 무서웠던 이야기가 무엇이였냐고 물어보니 '똑똑한 돼지'라고 하더라구요.
어마어마하게 똑똑한 돼지가 있었는데 딱 한가지 '산다는 건 뭘까?'에 대한 답만 몰랐어요. 그러던 어느날 답을 찾았답니다.
자신의 뱃살을 이용해 비싼 값에 팔아넘길 속셈을 가진 농부의 속셈을 말이지요. 뒷이야기는 상상에 맞기는 걸로 할께요.
아이들은 박장대소하며 웃었지만 여기저기 잡아먹히는 이야기에 오히려 정신이 없었는데 뭐가 그리 우습냐고 물어봤더니 쉽고 간단하고 통쾌한 해결방법이라고 하더라구요.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듯 머리에 상상하고 그려내는 모습이 보였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떤 상상을 하든,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든, 아무런 상관없이 마음껏 뿜어내라는 듯 즐거움을 선사한답니다.
어른의 눈으로 본 이 책은 어수선하고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이야기같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기괴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