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나라 엄마 펭귄
이장훈 지음, 김예진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71476267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영상으로 만났었던 이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장면들이 가득했었지요.
바로 그 영상이 이렇게 종이책으로 출판되었는데요. 아이들은 파스텔톤의 패브릭과 같은 느낌의 이 책이 마냥 예쁘다고 좋아했었지요.

영상을 먼저 만났던터라 반가움에 바로 책장을 넘겨가는데 영상의 감동이 그대로 전해졌는지 아이들은 책을 읽고 다시금 영상을 확인해 보기도 했어요.
책 속에는 영상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며 사실은 빗방울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아기 펭귄을 만난것이 아니고 힘든 여정으로 만났었다는 비밀 스토리를 들려주었어요.

지상에서의 삶이 끝나면 하늘 나라로 가게되는데 지상의 사람들에게 잊혀져야만 갈 수 있는 곳이래요. 그래서 잊혀지는 기간동안 하늘과 지상의 중간을 연결해주는 구름나라에서 잠시 머물다간다고 해요.

부드러운 어휘가 가득해서 아이들에게 스스로 읽게하는 것보다 엄마나 아빠가 직접 들려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읽어주는 내내 머릿속에서 영상이 그대로 흘러갔다고 얘기했어요. ^^
특히나 이야기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아이들이 열감기에 누워있던 저를 한없이 바라보더군요.
"엄마... 혹시 엄마도 죽을 수 있는 거야?"
"사람은 언젠가 죽겠지...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를 알 수 없어서 오늘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고있는거지."
이런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던 아이는 엄마펭귄처럼 엄마는 일찍 가지말라는 말에 울컥하고 말았답니다.

책 속의 아기펭귄을 보고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았나봐요. 아직 자신이 스스로 할 수 있는게 많지 않다는 걸 느꼈는지 하루종일 엄마곁을 어슬렁 거리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마음을 움직이고 모든 연령이 함께 할 수 있는 그림책 구름 나라 엄마 펭귄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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