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대로 괜찮습니다 - 네거티브 퀸을 위한 대인관계 상담실 ㅣ 자기만의 방
호소카와 텐텐.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황국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56922040

가제본을 받는 느낌은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인거 같다. 책이 세상밖으로 나오기전에 우리내에게 확인 받듯 '저 이대로 세상밖으로 나와도 되나요?'라는 허락을 구하는 듯 특별한 임무를 지는 듯 읽을때도 무척이나 정독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러한 것들을 독파한 것처럼 빠른 속도로 페이지가 넘어갔다.
게다가 표지가 이 책속의 내용을 모두 포함하여 울고 웃으며 나 자신의 거울을 다시한번 들여다보는 계기도 심어준다.

부정적이란 뜻의 단어인 네거티브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한번도 그냥 지나치는 순간이 없을 것이다. 나쁘게 보면 무조건 자신을 비방하여 바닥을 보이게 하는 어두운 이미지도 있지만 좋게 말하면 자신을 낮춤으로서 상대방으로부터 칭찬의 이미지를 끌어오는 기술이기도 하다.
심리학으로 보면 네거티브 전략으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면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을 역으로 솔직함으로 변환시키는데, 쉽게 말하자면 '나의 삶은 어둠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환경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만큼의 목적을 이루었다'는 표현을 함으로써 상대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전략중의 하나로 많이 쓰이는 심리적 요소이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주체는 나 자신이고 어렸을때의 환경이나 나아가 불행한 삶을 살았더라도 대인관계를 회복하기엔 아직까지는 기회가 있음을 잊지 말라고 지은이는 편하게 말해준다.
상대의 눈치를 보기보다 나를 중요시 여기며 나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니 어쨋거나 내가 가장 소중함을 잊지말아야 할 것을 똑똑히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
그러니까 모두 '괜찮다'라고 다독여주는 이 책은 나의 작은 용기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