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 64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 3단계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6
김은의 지음, 이영림 그림 / 파란자전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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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정 국어교과서는 각 단원의 중심이 되는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선정하여 한 학기 한 권 읽기 추천도서를 만나는 활동을 합니다.
관련된 독서단원을 중심으로 함께 읽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확장된 활동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초등 3학년인 쌍둥이 남매는 긴 글밥의 책을 보고 눈이 동그래지기는 했으나 제목에서 주는 궁금증을 참을 수 없는지 꽤나 궁금한 표정으로 책을 앞뒤로 훑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8만 6400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 누구의 통장에 있는지가 궁금해서 표지탐색을 하는데 의견이 나뉘더군요.
한 친구는 핸드폰 속에 웃고 있는 할아버지의 돈일거라는 예상을 하고 한 친구는 머리를 긁적이는 친구의 돈일거라며 어린이 통장에 왜 이렇게 큰돈이 입금됐는지 궁금해 하는 모습이지만 핸드폰 속에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 같다고도 하였답니다.

자!~ 그럼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비밀을 풀어보기 위해 책을 펼쳐봅니다.

새결이의 할아버지 핸드폰에 수상한 문자가 들어옵니다. '오늘도 당신의 통장에 8만 640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새결이는 똑같은 50개의 문자메세지를 보며 무척 궁금해하지만 할아버지는 그 비밀을 알려주지 않지요.
하지만 할아버지는 자신뿐만 아니라 아빠와 엄마, 그리고 새결이도 현재 받고 있다는 이상한 말을 남기며 직접 비밀의 열쇠를 풀어보라고 미소만 지을 뿐이였어요.
하루에 8만 6400원이라는 돈이 매일 입금되면 할아버지는 엄청난 부자일거고 그럼 자신도 큰 돈을 가질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새결이는 할아버지의 뒤를 쫓아다니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8만 6400원이라는 것이 꼭 돈일거라는 생각을 놓지 않았지요.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이것이 돈이 아닐것 같다는 생각을 서서히 하게 됩니다.

할아버지께서 다니는 '보람 노인회'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벌금 600원을 내라는 말에 아차싶었지요.
결국 8만 6400원이란 것이 8만 6400초를 의미한다는 것을요.

아이들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다소 힘들어 할 때 엄마가 중간에 읽어주기도 했어요.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비밀을 풀어나가고 엄마의 힌트에 아이들은 계산기로 시간을 계산해보기도 했답니다. 시간이 황금과도 같다는 속담에 하루에 게임하는 시간을 30분 줄이게 되었어요. ^^
참고로 잘 지켜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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