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 기본 사용법 + 모바일 페이스북 + 비즈니스 활용
밴더 비어 지음, 김태경 옮김 / 한빛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혹시, 페이스북에서 원하는 메뉴를 찾지 못해 당황한 적은 없는가?  
동영상, 사진을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심지어 내가 보낸 쪽지나 내가 올린 사진조차
어디에 있는지 얼른 찾을 수 없어서 쩔쩔매본 경험은 가입 초기에 한번씩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남들 따라 덜컥 가입은 해놓았지만, 트위터처럼 [담벼락]에 짧은 글만 몇 자 끄적거리거나
어수선한 뉴스피드에서 '리트윗'하듯 남의 글에 [좋아요]를 누를까 말까 고민하는 정도로만 
아직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페이스북 facebook:The Missing Manual>은 이런 문제에 대한 간단 명료한 사용법을 제시하고 있다.

원서의 제목 그대로 '매뉴얼(사용설명서)'이다. 다른 책들처럼 페이스북의 역사와 가치,
세계적인 영향, 마크 주커버그의 사생활(?) 같은 것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알록달록한 레이아웃으로 페이지 수를 괜히 늘리지도 않는다. 대신,
단순하고 기능적으로 '페이스북을 제대로 사용하는 법'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 우선, 아래와 같은 페이스북의 기능들을 제대로 알거나 사용하고 있는지 한번 Check 해보자. 


(1) 기본

□  내게 필요한 서비스를 헤매지 않고 거의 곧바로 찾아가 이용할 수 있다.
□  [담벼락]과 [노트]에 올리는 글의 차이와 각각의 활용법을 알고 있다. (p.103, 118)
□  [담벼락]과 [뉴스피드]를 명확히 구분하여 글을 쓰거나 관리할 수 있다. (p.91, 114, 118)
□  어수선한 [뉴스피드]에서 보고싶은 사람의 글만 보이도록 설정할 수 있다. (p.116)
□  일반 블로그와 페이스북 블로그(노트)의 차이를 구분하여 특색에 맞게 활용 가능하다. (p.103)
□  페이스북 회원이 아닌 친구에게도 [쪽지]를 보내거나 페이스북에 초대할 수 있다. (p.83)
□  [네트워크]와 [그룹]을 구별할 수 있으며, 가입/개설 방법과 활용법을 알고 있다. (p.74, 127) 
□  사진/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사진첩별로 설명을 달아 200장 단위로 쉽게 관리 가능하다. (p.97)


(2) 편의 기능 

□  다른 블로그(예:알라딘 서재)에 작성했던 글을 내 [노트]에 자동으로 끌어올 수 있다. (p.105)
□  MS오피스 제품군의 파일을 페이스북 화면 내에서 모두 무료로 편집/공유할 수 있다. (p.240)
□  사진 속의 인물과 사물에 '태그'를 달아 공동 프로젝트 등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p.100)
□  내가 쓴 [노트]에 '태그'를 달아 원하는 친구에게 '알림'으로 자동 전달할 수 있다. (p.109)
□  RSS를 통해 내 [노트]에서 관심있는 친구의 [노트]를 모아서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다. (p.124)
□  스마트폰에서 처럼 다양한 [페이스북 어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찾아서 쓸 수 있다. (p.218)
□  페이스북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한번에 연동하여 쓸 수 있다. (p.234)
□  시티빌CityVile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설치하여 PC/스마트폰에서 친구와 함께 즐긴다. (p.238)

 
(3) 개인정보 보호

□  내가 [찜하기]를 했을 때 상대방에게 내 정보가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p.89)
□  나도 모르게 내가 '태깅'된 남의 글이나 사진을 찾아 수정/삭제할 수 있다. (p.111, 102)
□  페이스북 어플 설치시, 내 정보가 개발자에게 넘어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선택한다. (p.222)


(4) 쇼핑 & 비즈니스

□  신제품 런칭쇼, 스터디 모임, 그룹 등의 [이벤트]를 검색하거나 필요시 개설할 수 있다. (p.147)
□  페이스북 내에서 [전자상거래]를 개설하거나 이를 통해 중고책 등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다. (p.158)
□  회의, 자료공유, 연락 등의 프로젝트 협업에 페이스북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p.177)
□  [페이지], [광고], [커넥트] 기능을 활용해 개인과 단체를 홍보 및 광고할 수 있다. (p.189)
□  관련 어플을 통해 이력서를 올리고 열람자를 추적하며 구직 광고까지 할 수 있다. (p.218)

 
(5) 모바일 페이스북

□  아이폰/안드로이드폰으로 [모바일 페이스북]의 서로 다른 메뉴를 잘 활용할 수 있다. (p.243)
□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지원되지 않는 [채팅] 기능을 통해 아이폰으로 실시간 문자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 (p.268)
□  '포스퀘어'와 같이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한 페이스북 어플과 그 시장성을 알고 있다. (p.270)
□  페이스북 앱/사이트가 아닌 다른 앱/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페이스북에 내용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p.277)

 

목차에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내용' 위주로만 정리해본 리스트인데,
초급부터 고급까지의 페이스북 사용법들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잘 살펴보면 예상 외로 엄청나게 다양한 기능과 활용법들이 존재하며,
페이스북의 역사나 가입자수 같은 '주변지식'이 아니라 실제 '사용법'에 대해
얼마나 주어진 기능을 제대로 알면서 사용중인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다.

[쪽지] 보내기나 [가입] 방법, [프로필] 설정, [좋아요] 하는 법 등도 책에서 물론 다루고 있지만,
그 정도 대략 알 만한 내용들은 위에서 생략하였다. (체크 개수 보다는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보시길!)


▲ 이 책의 장점(+)
 - 군더더기 없는 [기본 사용법] + [모바일 페이스북] + [비즈니스 활용] 방법 제시.
 - 원서에 없던 [페이스북 어플]과 [모바일 페이스북] 내용을 2010년 12월 기준으로 새롭게 추가.
    (2010년 10월, 페이스북 한국 법인 설립과 함께 변경된 기능 및 인터페이스도 모두 반영됨)
 - 단순히 기능/서비스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활용하는 사례와 Tip까지 포함.
 - 기타 : 간결한 280 페이지의 표준 판형, 빵빵한 추천인 (이찬진/김종래/김상범)

▼ 이 책의 단점(-)
 - 사용법과 관계없는 알록달록 이쁘고 화려한 그래픽/캐릭터/일러스트/여자사진 전혀 없음. -_-;
    (기능에 충실한 단순 깔끔한 사진과 구성 : 미리보기/책소개 참고)
 - 실용적 사용법 이외에 역사, 의의, 철학, 주관적 감상.. 등도 머릿말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음.
 - 기타 : 간결한 280 페이지의 표준판형에 비해 살짝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


◆ '사용법'을 통해서도 드러나는 페이스북의 미래


싸이월드 같은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페이스북이 어딘가 사용이 불편하고 메뉴도 허술해 보이는 이유는, 잘 알려진대로 하버드 대학 내 '게시판 서비스'로 출발하여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덧붙이다 보니 생겨난 특징들이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 독특한 '친구' 연결을 통해 만들어진 개방적인 관계의 네트워크와 그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세계 1위의 가입자수 (2011년 2월 현재 약 6억명 = 세계 인구의 약 9.3%).

허술해 보이는 유연하고 개방적인 플랫폼을 통해, 페이스북 앱이나 사이트가 아닌 다른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해서도 페이스북에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편집할 수 있도록 한 OpenAPI, OpenGraph 등의 요소를 갖추게 됨으로써 오히려 다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비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요즘 상당수의 웹사이트나 뉴스, 블로그 등에서 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내 페이스북의 [담벼락]에 바로 갈무리(링크)가 되어버리는 것이 바로 이런 서비스들의 기초적인 적용 사례.

거기에, '포스퀘어Foursquare'로 대표되는 위치기반 서비스(LBS)까지
페이스북 내에서 [Place], [Deal] 등의 서비스로 제공되기 시작했거나 오픈을 준비중이다 (한국은 현재 미정).
가입자수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번째의 엄청난 인구 집단이고, 그 가입자들이 다른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독특한 '친구' 관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페이스북이기에, 잇플레이스/씨온/아임인/포스퀘어 등
다른 '위치기반 서비스'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소셜 커머스'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이상의 내용은 요 '매뉴얼'만 잘 읽고 따라하면서도 덤으로 배울 수 있었던 사실들. 


얼핏 싸이월드나 트위터와 비슷할 것 같으면서도 실상은 기능과 서비스가 훨씬 많고 복잡한 것이 페이스북의 숨겨진 내막이자 또다른 매력이다.
게다가 저렇게 개방적인 특성 때문에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발전되고 있는 서비스이기에 최근 들어 다양한 '매뉴얼'과 관련서적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앞의 체크리스트가 대부분 알고 있던 내용이면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잘 모르거나 쓸만한 내용이 있었다면 본인에게 잘 맞는 이런 '매뉴얼'을 참고하여 기본기를 확실히 다져두는 것도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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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14: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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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14: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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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1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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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1 2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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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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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3-0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좀 이상해요.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안하는 고로...뭐, 이런 류의 리뷰야 제가 뭐 거들 수 있는 얘긴 없지만...
이 리뷰 어제는 분명히 발견 못했었거든요.
제 서재 브리핑에 님의 리뷰가 안 뜨는 건가요?

암튼, 페이스 북 기능 체크 부분 말예요.
제겐 외계어예요~^^

2011-03-03 1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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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3-0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여, 전산 전공에 IT 업계에서 (중간 논 시간까지) 15년을 굴렀는데두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사용이 귀찮아요. 스마트 폰도 하나두 관심없구요.
친구가 트위터 강제 가입을 2년 전에 시켰는데... 흐흐... 계속 그 상태 그대루예요.

IT 업계에서 빨리 흘러가는 변화의 덧없음에 질려서 그런거 같은데,
저 이러다가 세대에 뒤쳐질 거 같기두 해요. ㅋㅋ.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손바느질 하는 여자가
더 귀해질지도 모르는 일 아니겠어요? 그리 생각하니, 그런 날이 오면 블러그 질도 끝이겠군요, 저런. ^^

2011-03-02 17: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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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13: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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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1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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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3 2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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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now 2011-03-0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