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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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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모비 딕]의 저자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는 ‘필‘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을 찾는 과정에서 필사, 필기, 필수 등등을 검색하다 만난 책입니다. 한마디로 내용에서부터 저자에 대해서 까지 전혀 모르던 작품을 발견하게 되었고 내용이 궁금해 배송 받고 읽던 책을 다 읽는 순간 펼친 책입니다.

소설의 화자는 필경사 바틀비를 고용한 뉴욕 월 스트리트 00번지에 사무소를 가지고 있는 변호사 입니다. 이미 필경사가 두 명이나 있지만 그 둘은 한 명은 오전에 성실히 일하다 점심 시간 이후로는 다혈질로 변하는 예순 살 언저리의 터키와 오후가 되면 잠잠해지는 스물다섯 살 청년 니퍼스 입니다. 화자는 고용주 임에도 둘이 같은 시간대에 엉망이 아닌게 어딘가 하며 자포자기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사무소에 간단한 심부름을 하는 열두살 가량의 소년 진저 너트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업무 증가로 필경사를 한명 더 뽑게 되고 그때 마침 바틀비가 지원하게 됩니다.

p. 43
...가령, 붉은색 테이프로 서류 뭉치를 묶으려던 참에 그에게 한쪽을 손으로 좀 눌러달라고 한 일이 있었다. 칸막이 뒤에성통상적인 대답이 나왔음은 물론이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인간 본성에 공통된 결점을 지닌 사람이라면 어찌 그런 비툴어진 옹고집에 직면해서, 또 그런 무분별을 보고 격렬히 항의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 끝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고 답하는 바틀비의 이야기와 이유도 알 수 없고 계속 되는 거부의 뜻도 알 수 없는 소설 속으로 초대합니다. 저만 허우적 거릴 수 없으니 물귀신 작전으로 꼭 읽어보시라 권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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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언어들 - 나를 숨 쉬게 하는
김이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작사가 김이나님의 [보통의 언어들]을 읽으며 자상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에 빠져듭니다. 누가 보더라도 성공한 사람인데 글 속에는 가끔 사랑하고 실망하기도 하고 구차할 때도 있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도 담겨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가사들이 음악의 옷을 입고 다정하게 다가 옵니다. 관계가 어려운 저에게 ‘대충 미움받고 확실하게 사랑받을 것‘ 챕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주관으로 상황이든 입장이든 바라보고 판단 할 수 밖에 없으니 미움 받는것에 연연해 말고 사랑 받을 수 있으면 왕창 챙겨 받으라는 조언 같아서 읽다가 웃고 다시 읽습니다.

감정의 언어, 자존감의 언어 무엇이 내게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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