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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 당신의 부에 영향을 미치는 돈의 심리학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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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인 ‘돈‘이 정신적인 ‘심리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싶어 관심을 갖게 된 책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 를 읽고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돈‘이라는 물질 자체로 인한 심리적 영향력과 ‘경제력‘의 의미의 돈이 가진 심리적 영향력이 생각보다 넓고 높았습니다.

예를 들어 허름한 지폐가 지갑에 있을 때와 신권의 지폐가 지갑에 있을 때 사용을 하는 빈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실험을 통해 알아본 바로는 내 지갑에 들어 있는 지폐가 허름하면 쉽게 사용을 하고, 신권인 경우에는 망설이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더 높았습니다. 또한 100달러 지폐를 가지고 있는 경우와 20달러 5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소비력에 차이를 보였습니다. 예상한 바와 같이 20달러 5장을 가진 사람이 훨씬 쉽게 구매결정을 하고 돈을 지불했습니다. 이는 반대로 생각해 보면 신권으로 100달러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허름한 20달러자리 5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 구매를 자제 한다는 결론이 됩니다. 지금은 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이런 소비패턴이 달라질 수 있지만 ‘돈‘의 외향에 의해 소비심리가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고 왜 그동안 지갑에 잔돈들이 물처럼 흘러나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돈의 많고 적음이 어떤 심리적 효과를 부여하는지 재미있는 실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016년 뉴욕대학교 심리학과의 디에즈와 노웰스는 뉴욕 시민 61명에게 새로 출시한 구굴 안경을 쓰고 맨해튼 거리를 걷게 했습니다. 그들이 걸을 때 다른 사람들을 얼마나 쳐다보는지 관찰하는 실험이었으며 그 결과 돈이 많은 참가자는 지나가는 다른 행인에 아무 관심이 없었고 가난한 사람들의 시선은 타인에게 오랫동안 머무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돈의 많고 적음이 곧 타인에 대한 관심, 즉 시야를 좁히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p.99)

그 밖에 많은 실험들과 연구 내용들을 보며 우리가 돈에 의해 생각보다 많은 심리적 영향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잘못 된 소비습관을 고치고 저축을 하는 패턴으로 가기 위한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금만 다르게 사용하면 행복해 질 수도 있는 돈. 혹시 지금 돈의 노예가 된 것 같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부자의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출판사 도서 제공

#심리학이돈을말하다 #저우신위에 #박진희_옮김
#미디어숲 #돈과인간심리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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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이지
김희선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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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닐까 싶은 시기가 있었습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는 가정을 믿어 의심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선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김희선 작가님의 [골든 에이지] 속에 8개의 단편들은 그런 생각들을 처참하게 분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단편 ‘공의 기원‘에서 만난 1882년 인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어느 소년에게 주어진 축구공을 매개로 한 세계적 ‘공 장인‘이라는 명성과 완벽한 축구공의 첫 발명인을 우리민족으로 만들어 버리는 놀라운 글재주에 젊은 작가상 수상작의 심사평을 그대로 읊게 됩니다. 사실적 뻥을 늘어놓는 솜씨에 혀를 내두리게 된다고.

‘스테판, 진실 혹은 거짓‘을 읽고 작가님은 힙합듀오 LMFAO 내한공연과 멤버 스테판의 우리나라에서의 영어 강사 설정을 믿는 분은 없을꺼라고 하셨지만 혹시나 하고 검색해 본 한사람으로서 정말 감쪽 같이 속았는데 왜 그게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님을 믿는 마음 때문일 수도.

가장 황당한 노벨문학상 선정 방식의 비밀을 밝힌 단편 ‘18인의 노인들‘을 읽고 스웨덴 한림원의 비밀통로를 따라 갔다가 온 우주의 비밀을 목격하게 됩니다. 노벨문학상의 수준은 여전히 일반인이 범접하기엔 높은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조각 공원‘과 ‘해변의 묘지‘는 황당한데 또 묘하게 그럴 수도 있다는 실마리를 늘어놓습니다. 거대한 방주에 잠든 육체들, 버뮤다 해역을 통해 동해에 나타난 난파 조각배처럼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 표류하는 존재들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골든 에이지‘에서 발견 된 연도와 날짜가 품은 아픔이 홀로그램으로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는 한편 그 시간으로 돌아간 이를 이제는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봄이 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골든 에이지는 먼 과거도, 먼 미래도 아닌 현재라는 것을 다시 일깨워준 소설들과의 유쾌하지만 슬픈 만남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봄비처럼 아련히.

#골든에이지 #김희선 #소설 #문학동네 #공의기원
#젊은작가상_수상작 #한국형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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