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나의 세계가 줄어들고 번잡해진 것 역시 사실이다. 그것은 내가 더 이상 내 세상의 주인이 아님을 의미한다. 이것은 마치 인류가 광활한 대지를 관리하던 유목민에서 궁궐 안의 어린 왕이 된 것과도 같다. - P79
발심 : 깨달음을 향해 마음을 내다발심은 어느 순간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난다. 그건 성별과 나이, 지위나 재산과는 무관하다. - P55
신념은 믿을 신(信)에 생각 념(念)으로, 말 그대로 생각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뜻한다. 현대인은 이러한 신념이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처해진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는 사유 체계다. 이것은 세계관으로 작동하며, 세상에서 발생하는 여러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 - P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