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 기후위기 탈출로 가는 작지만 놀라운 실천들
박경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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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자 마자 느낌이 왔습니다. 미리 반성모드를 켜야겠구나. 첫 챕터 제목부터 ‘단순하고 소박한 삶 - 미니멀 라이프‘로 시작하더니 ‘주변을 둘러 보십시오.‘라고 하며 ‘깨끗하게 비어 있는 공간이 없네요.‘라고 감시카메라에 잡힌 제 방을 누군가 보면서 이야기 하는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신중하게 고른다고 하지만 사은품이나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면 기회라는 생각이 먼저 들곤 합니다. 사실 그 물품들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따로 구매는 것보다 사은품으로 받거나 구매하면 가격적인 면에서 이득이기 때문에 현명한 소비를 했다고 위안을 받지만 그렇게 받은 텀블러, 유리컵, 마그네틱, 선풍기, 우산, 에코백 등등이 쌓이다보니 현명한 소비라는 자기 위안은 잠시일분 사실은 자원 낭비, 불필요한 소비, 미니멀은 커녕 맥시멈도 초과하는 물건에 치이는 삶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기발한 생각 첫번째는 ‘물건 다이어트와 무소유‘ 처방 입니다. 단순한데 중요한 처방 입니다. 묶음으로 사면 싸다는 이유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마구 사는 사람에겐 극약처방입니다만 몸이 비만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기 듯, 물건들도 쌓아놓게 되면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쾌적한 환경과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는 필수입니다.

뉴스에서 본적이 있는 포장지 없는 가게 이야기도 나옵니다. 물건들이 개별 포장 되어 있지 않고 필요한 만큼을 가져온 용기에 담아 구매하는 방식의 가게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하니 그동안 편리하다는 이유로 생각없이 사용하던 플라스틱 용기의 제품들을 이제라도 줄여나가야겠습니다. 또한, 산처럼 쌓여 있는 의성의 쓰레기산 사진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3층 건물 높이와 비슷하게 쌓인 쓰레기 산은 보기에도 심각해 보이는데 쓰레기 더미가 썩으면서 고약한 냄새와 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원인 모를 불까지 나서 이를 끄기 위해 소방관들이 뿌린 물이 폐기물과 섞여 흐르면서 인근의 땅을 오염시켜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이 바로 저렇게 문제를 일으키고 자연을 파괴하는 괴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각적인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좀더 싸고, 편리한 물건을 바라는 소비자의 입장으로 살다가 환경을 파괴하고 심각한 오염의 원천을 제공하는 악당으로 지목당한 느낌입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발한 아이디어 열 가지를 찬찬히 살펴보며 실천할 것은 하고, 동조할 것엔 동조하며, 잘못된 것은 고치고, 문제 되는 것들은 바꿔가며 변화에 참여해야겠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의 시작은 심각한 지금의 문제들을 인지하는 데에서 시작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를 탈출을 위해 전지구적인 변화와 실천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맨날 나오는 공익광고 문구 같지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실천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구 살리기에 동참해야겠습니다. 생각만큼 기발하진 않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충분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실천만 남았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기발한 생각 10] 추천 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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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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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게 ‘돈‘만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것에 있어서 ‘돈‘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돈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니 궁금했습니다.

만약 돈에도 감정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저와 같이 돈을 쓰는 사람의 감정이겠지...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아닌가요? 물질로서의 돈은 종이에 인쇄 된 상대적 가치의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돈에 ‘감정‘이 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말이었는데 ‘슬픔과 기쁨, 분노의 태그가 달린 돈‘이라는 챕터(44쪽)를 읽으며 동일한 금액의 돈도 다른 감정을 가진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례로 나온 이야기는 여섯 살 난 곽언의 이야기 입니다. 곽언은 안암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가난한 곽언의 사연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했지만 수술을 받기도 전에 생명을 잃었습니다. 곽언의 부모는 자신들의 아이는 이미 세상에 없지만 병에 걸린 빈곤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전달 받았던 성금 4억원을 모두 기부를 합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미련과 아픔이라는 감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건 바로 기부라는 행동 덕분이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 4억원과 아이의 치료를 위해 기부 받은 돈 4억원, 또는 장학금으로 받은 돈, 로또에 당첨 되어 받은 돈이 모두 같은 금액일지라도 다른 감정이 깃들어 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을 통해 물질적 소비와 경험적 소비에 대한 만족감의 시간적 변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위 명품을 구매하는 순간엔 즐겁지만 그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 이는 동일한 돈을 지불하고 체험하는 여행에서의 만족감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만족도가 높아지거나 유지된다는 사실을 비교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책‘을 구매하는 물질적 소비 행위의 만족도는 잠시 일뿐 그 ‘책‘을 ‘읽‘어야만 진정한 체험이 되고 내것이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진짜 인생이 좌우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은 일확천금-복권 당첨금 등-이라고 마구 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돈의 가치는 자신이 들인 공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같은 돈이어도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해서 받은 장학금과 누구나 신청해서 받는 장학금은 다른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것도, 경제학 지식이 취업이나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의외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부 하는 등의 행동에는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린 생각보다 ‘돈의 심리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을 안 읽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인지심리학 강연에서 들었던 사례들도 발견할 수 있었고 ‘돈‘을 보는 관점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험이나 사례들이 다소 시간이 꽤 지난 것입니다만 충분히 내용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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