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 - 돈을 보는 관점이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저우신위에 지음, 박진희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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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는 게 ‘돈‘만 있는 건 아니지만 많은 것에 있어서 ‘돈‘이 중요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돈을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니 궁금했습니다.

만약 돈에도 감정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아마도 저와 같이 돈을 쓰는 사람의 감정이겠지...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아닌가요? 물질로서의 돈은 종이에 인쇄 된 상대적 가치의 물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 돈에 ‘감정‘이 있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말이었는데 ‘슬픔과 기쁨, 분노의 태그가 달린 돈‘이라는 챕터(44쪽)를 읽으며 동일한 금액의 돈도 다른 감정을 가진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례로 나온 이야기는 여섯 살 난 곽언의 이야기 입니다. 곽언은 안암에 걸려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가난한 곽언의 사연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했지만 수술을 받기도 전에 생명을 잃었습니다. 곽언의 부모는 자신들의 아이는 이미 세상에 없지만 병에 걸린 빈곤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전달 받았던 성금 4억원을 모두 기부를 합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과 미련과 아픔이라는 감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게 해준 건 바로 기부라는 행동 덕분이었다고 이들은 말합니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 4억원과 아이의 치료를 위해 기부 받은 돈 4억원, 또는 장학금으로 받은 돈, 로또에 당첨 되어 받은 돈이 모두 같은 금액일지라도 다른 감정이 깃들어 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을 통해 물질적 소비와 경험적 소비에 대한 만족감의 시간적 변화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소위 명품을 구매하는 순간엔 즐겁지만 그 물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사실, 이는 동일한 돈을 지불하고 체험하는 여행에서의 만족감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만족도가 높아지거나 유지된다는 사실을 비교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저 역시 ‘책‘을 구매하는 물질적 소비 행위의 만족도는 잠시 일뿐 그 ‘책‘을 ‘읽‘어야만 진정한 체험이 되고 내것이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돈‘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진짜 인생이 좌우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노력하지 않고 얻은 일확천금-복권 당첨금 등-이라고 마구 쓰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돈의 가치는 자신이 들인 공과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같은 돈이어도 내가 열심히 공부를 해서 받은 장학금과 누구나 신청해서 받는 장학금은 다른 소비패턴을 보인다는 것도, 경제학 지식이 취업이나 돈을 모으는데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의외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부 하는 등의 행동에는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린 생각보다 ‘돈의 심리학‘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에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상식을 뒤엎는 돈의 심리학]을 안 읽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인지심리학 강연에서 들었던 사례들도 발견할 수 있었고 ‘돈‘을 보는 관점이 우리의 인생에 어떤, 어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험이나 사례들이 다소 시간이 꽤 지난 것입니다만 충분히 내용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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