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필요에 따라 어떤 마음가짐이나 기술을 함양하기 위해 가벼운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면 마치 마라톤 선수가 중간중간에 놓인 이온 음료를 마시고 던져 버리듯이 한다. 단기 처방처럼 사용한다는 말이다. - P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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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던 건데, 선물이야.
그때부터 나는 해든의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어보았다. 이런저런 풍경과 앞서 걷는 해든의 모습을 찍다보면 몇 정거장을 걷는 일도 가뿐했다. 오후에 광화문에서 만나 저녁 무렵 마포 대교 위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찍기도 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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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나의 상태는 확실히 달랐다. 그런 보람을 느끼기에는 너무 나태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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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우리는 삶이 공허하고 존재가 무의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 P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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