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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대 살인귀 스토리콜렉터 88
하야사카 야부사카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일본 추리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기괴함, 허를 찌르는 공포, 그리고 송곳 같은 결말 때문입니다. 제목도 살벌한 [살인범 대 살인귀]의 표지에 실려 있는 문장 ‘나를 늘 앞질러 살인하는 살인귀가 있다......‘를 읽고 잔뜩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에 사립 아동보호시설 ‘착한 아이의 섬‘이 존재합니다. 혐오시설로 여긴 사람들에 의해 외딴섬으로 쫓겨난 이 시설에는 아홉 살 이하의 ‘연소자 반‘으로 분류 되는 아이들이 30명, 그리고 열세 살 이상 ‘연장자 반‘으로 불리는 아이들이 9명이 있습니다. 원래 총 마흔 명의 아이들이 시설에 함께 지내고 있었으나 고미 아사미라는 열세 살 소녀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으로 육지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사건은 이 소녀를 괴롭히고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리게 만든 고류지 쇼우 일당을 죽이려는 복수 계획을 세운 나, 아바시리 히토리의 살인계획이 이미 누군가에 의해서 엽기적인 모습으로 살해 당한 고류지를 발견하며 시작 됩니다. 자신이 세운 방법과 동일하게 준비를 하고 살인을 실행한 누군가의 결과물, 자신은 상상하지 못했을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 된 고류지를 제일 처음 발견한 아바시리는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 될 것을 걱정하며 준비했던 물건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누가 자신 보다 먼저 살인을 저질렀는지 추적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돌기 시작한 두 개의 살인 사이클이 작동하는 현재와 ‘살인귀 X의 과거‘라는 챕터에 등장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4학년 때, 6학년 때의 살인귀 X가 겪은 여우 빙의에 관한 이야기가 맞물리며 어른들이 모두 육지로 나간 섬에서의 끔찍한 사건과 사고들이 일어나고 죽음의 숫자는 늘어만 갑니다.

저에게 추리 소설을 왜 읽느냐고 묻는다면 소설은 글로 읽지만 상상으로 만들어진 범죄현장에서 주인공이나 화자, 탐정과 함께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을 예측하면서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가를 프로파일링 하는 재미 때문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살인범 대 살인귀]의 주인공은 내세운 살인의 이유가 조잡하고 방법 역시도 딱 열세 살 나이대의 허무맹랑한 상상의 산물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에 모든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과연 이 소설이 ‘일본 미스터리 문단을 충격에 빠뜨린 젊은 작가의 전율의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감탄사를 받을 만한 작품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추천은 못하고 다만 이런 본격미스터리 추리소설이 존재하는구나...정도의 감상평을 남깁니다.

#살인범대살인귀 #하야사카야부사카 #장편소설 #현정수_옮김
#북로드 #본격미스터리 #추리미스터리 #일본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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