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거 할래. 누군가는 진지하게, 또 다른 누군가는 장난스럽게 하는 얘기들 속에서 밥을 지어 먹는 어른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다. - P117
"그런 애들은 그게 장점이자 단점 아닐까? 남들이 뭐라든, 뭘 기대하든 절대 거기 맞춰서 바뀌진 않는다는 거." - P33
은오는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일이란 끼어들 틈 없는, 쳇바퀴 도는 듯한 생활이 지겨워서 탈출해 버린 걸까. 그래도 나는, 그냥 익숙하고 예측이 가능한 노잼 인생을 택하고 싶다. - P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