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글씨로 만나는 매일 성경 (스프링) - 나를 위한 캘리그라피 말씀 300
한승미 지음 / 카리스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우선 본품은 도서라고 보기보다는 캘린더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하지만 편의상 리뷰에서는 도서로 표기하겠다-예쁜 손글씨체의 캘리그라피가 유행이다보니 여러가지 굿즈들과 서적들에서도 흔하게 손글씨체를 접하게 되는 요즘 <손글씨로 만나는 매일 성경> 이라는 성경구절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한 캘린더를 만나게 되었다.
서평단에 당첨되고 배송 받은 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살펴본 바로는 우선 캘린더의 성경구절들이 상당히 깔끔하고 예쁘다는 첫 느낌을 받게 된다. 그동안 딱딱한 고딕체의 성경구절 캘린더를 사용했었기에 본서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단연 정갈하고 깔끔하게 쓰여진 글씨체와 아기자기한 이미지 삽화들이다. 그렇기에 본서는 아이 공부방, 거실, 주방, 침실 어디에든 놓여져도 소소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발휘하는 부가적인 기능이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손글씨 성경구절 아래에는 새번역 성경과 NIV영어성경으로 말씀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돋보인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매 장 마지막 문단에는 우리보다 앞서 믿음의 삶을 경주했던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믿음과 신앙 선배들의 귀한 격언들이 마치 부록과 같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말씀 묵상을 통해 은혜를 받고, 그 말씀과 연관된 귀한 믿음의 격언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격려받고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캘린더와 다르게 본서가 가지는 매우 큰 장점이며 차별화 된 부분일 것이다.
또한 본서가 가진 두번째 차별화 된 특성 가운데 하나는 본서를 기획하는 데 있어서 출판사가 인터넷 모바일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었다는 점이다. 각 페이지의 우측 하단부에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너무나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QR코드를 보게 된다. 성경말씀 캘린더에 왠 QR코드? 라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바로 이러한 생각은 모바일 시대의 일상성과 편리성을 십분 이해하여 접목시킨 출판사의 기획력과 세심함에 다시 한 번 박수를 쳐주고 싶게 만드는 대목이다.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스캔어플을 통해 그날 해당 페이지의 QR코드를 촬영하게 되면 해당 페이지의 성경말씀을 주변 지인들과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으로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만드는 말씀의 능력이 이제는 탁상 위 캘린더의 정적인 공간을 뛰어 넘어 SNS라는 온라인상의 공간까지 넘나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본서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이다.
아이들의 공부방 책상에 놓여졌을 때 말씀은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고, 거실의 장식장 위에 놓여졌을 때 말씀은 집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말씀이 중심된 가정의 견고한 안정감을 전해줄 것이며 주방의 식탁 위에 놓여졌을 때 말씀은 가정의 살림과 때로는 육아에 지친 엄마들의 삶을 회복시킬 것이고, 침실의 침대 머리맡에 놓여졌을 때 말씀은 하루를 마감하고 새로운 하루를 계획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안식과 쉼, 그리고 새롭게 달려갈 힘을 공급할 것이다. 인터넷 모바일 트렌드와 니드를 정확하게 읽고 출간된 본 캘린더가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 가운데 말씀이 흥왕케 되도록 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