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 인사가 주는 놀라운 기적
하근수 지음 / 교회성장연구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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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한때 시청자들이 브라운관에서 심심찮게 만났던 여배우가 자신의 거처에서 사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발견된 슬픈 소식이었다. 이른바 고독사의 문제는 이제 우리 사회의 아주 특별한 이슈로 여겨지지 않은지 오래다. 그만큼 세상살이가 각박해졌고, 내 이웃의 문제에 대해서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삶이 자연스러운 삶의 패턴이 되어버린지 오래기에 그럴 것이다.

이런 와중에 책 한권을 만났다. 책 제목부터가 흥미롭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무슨 의미일까?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문구하나에 책을 펼쳐들고 순식간에 내용 속으로 빠져든다. 본서의 저자는 동탄 센트럴파크 앞에 세워진 동탄시온교회의 하근수 담임목사로서 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인사 한마디로 교회와 성도들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 목회자이다.

본서는 우리가 너무나 쉽게 여기기에 그만큼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주제인 인사에 관한 성경적이면서도 실제적인 지침서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렸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이제 옆집에 누가 사는지조차도 모르는 각박하고 메마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타인의 삶에 관심도 없고 피해 주지 않으며 반대로 남에게 나 또한 피해 받기를 원치 않고 살아가는 최소한의 인간관계만을 원하는 퍽퍽한 세상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런 시대 조류 가운데서 본서를 통해 저자는 인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반드시 따라야 하는 복음적 명령이며 나아가서는 타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의 훌륭한 도구임을 밝힌다. 총 12장에 걸쳐서 인사에 관한 성경적이며 복음적인 진리를 동탄시온교회 성도들의 실제적인 간증을 매 chapter가 끝나는 말미에 수록함으로서 밝고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인사의 위력을 사실감 있게 전달한다.

본서를 읽으며 나 또한 모르는 사람에게 또는 아는 사람일지라도 쉽게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왜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선뜻 다가가서 먼저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것에 익숙하지 못할까? 를 자문했을 때 내가 내린 결론은 본서에서 저자가 문제제기와 함께 답안을 제시한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다른 이들에게 쉽게 다가가서 인사를 건넬 수 없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의 나이와 학력, 직업, 재산, 성별 등과 같은 자신의 외적인 위치를 생각하며 마치 나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 내가 먼저 고개를 숙여야한다는 자존심의 문제, 그리고 내가 용기를 내어 인사를 했는데 남이 나의 인사를 안받아주면 어쩌나 하는 거절감과 같은 걱정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저자는 각장마다 성경의 가르침을 제시하며 저자 자신의 말이 아닌 성경을 통해서 제시되고 있는 진리에 대해 귀를 귀울일 것을 독려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통해 당시 유대 전통으로는 결코 상종할 수 없는 이방인과 같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유대 전통의 틀을 깨면서까지 먼저 다가가서 안부와 교제의 인사를 건네셨던 모습속에서 온 우주의 주권자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생각지 않으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그 말할 수 없는 겸손함을 발견하게 된다.

나의 나이, 학력, 직업, 재산, 성별, 경험, 체면을 모두 내려놓고 먼저 용기있게 다가가서 밝고 따뜻한 미소와 함께 건네는 인사를 통해 삶의 크고 작은 변화를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이며 도전이다. 책을 덮으며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관심, 애정과 사랑은 결국 예수께서 몸소 가르치신 겸손의 토양을 바탕으로 꽃피워 진다는 사실에 동의하게 된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살 수 있는 삶을 뛰어넘어 작은 인사를 통한 타자에 대한 관심이 우리의 삶의 영역 속에 증폭되어질 때 서평의 서두에서 이야기한 그런 슬픈 소식들도 점차 지면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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