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보혈의 능력 세계기독교고전 29
앤드류 머레이 지음, 원광연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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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에게 '보혈'의 의미는 무엇일까? 십수년간 교회를 다녔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예수의 보혈, 십자가 보혈의 진정한 의미를 깊이있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략적으로 예수 보혈의 공로로 우리가 구원을 받는다는 정도. 본서는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의 보혈에 대한 피상적인 개념과 지식에서 더 한층 진일보한 보혈에 대한 교리적 지식을 선사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복잡하고 난해한 지식의 나열이 아닌 일반적인 신자들의 지성적 능력으로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 정도의 평이함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는 본서가 전세계 수많은 신자들에 의해 읽혀지는 기독교 고전으로서의 그 나름의 역할과 가치를 다하고 있음을 통해 증명되어 진다.


예수의 보혈은 원죄로 인해 오염된 인간에게 있어서 구원의 전제와 조건이 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죄로 인한 오염과 죄책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있는 대상의 희생을 의미한다. 온전한 영적 생명을 얻기 위해서 인간에게 요구되어지는 죄의 오염으로부터의 씻음과 죄책으로부터의 자유는 분명히 그만한 댓가를 지불하기에 충분한 희생을 필요로 하며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는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신이면서 동시에 인간인 그분의 피의 공로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한다.


단지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가서 한시간 남짓의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서 우리의 구원이 완성된다는 지극히 유아적 사고의 발현은 예수의 보혈이 의미하는 그 진중한 메시지의 묵직함을 이해함으로서 깨어져야만 한다. 본서를 통해 저자는 예수의 보혈, 피에 관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가르침을 설파한다. 그것은 바로 예수의 피가 가진 그 무한한 영적 능력으로서, 죄악으로 인해 결렬된 하나님과 인간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놀라운 치유와 회복의 울림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위 사람들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며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웃이라는 존재의 가치를 손쉽게 짓밟아 버리는 삶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며 살아가지만 항상 자신만은 나이스한 삶을 살아간다고 착각하는 역겹고 우둔한 썩은 시궁창 쓰레기 같은 인간 군상의 모습 속에서 자신을 구원할 어떠한 능력이 있는가?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들여다볼 때 독자는 저자가 본서를 통해 전하는 치유와 회복, 구원의 메시지가 지닌 그 깊이감에 압도되어 잠시 책장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 기껏해야 7~80년 살다가는 인생의 한계 속에서 궁극적인 영혼 구원이라는 열쇠를 얻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함이 없을 것 같다고 여기는 돈과 명예, 권력, 쾌락과 같은 아침 안개와 같은 헛된 가치가 아닌 결코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벗어날 수 없고, 사방을 돌아보아도 우리에게 예비되어지고 주어진 것은 영혼의 죽음, 영원한 심판이라는 사형 선고 옆에 놓여진 예수의 십자가 보혈에 대한 믿음 하나 뿐이라는 진리이다.

앤드류 머레이 목사가 개혁주의 목회자였기에 본서의 주류가 되는 내용들이 개혁주의 구원론 등에 교리적 바탕을 두고 있지만 저자 본인이 여타 복음주의 교단들과의 열린 교류를 추구했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결코 편협한 신학적 색깔을 강요하지는 않고, 오히려 모든 신자들이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 진리에 대해서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고 있으므로 올 가을 나의 구원의 근거가 어디에서부터 오는 지에 대해서 알기를 원하는 신자들이 한번 쯤 읽어보기에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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