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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 파워포인트 + 워드 & 한글 - 개념은 쉽게, 기능은 빠르게, 실무활용은 바로_현장밀착형 입문서 (모든 버전 사용 가능)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전미진.이화진.신면철 지음 / 한빛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다년간 실용서를 출판하고 있는 '한빛미디어'에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을 출판했다. 기존 각 권으로도 출판된 바 있는 책들을 합본으로 모은 기획이다. 엑셀만을 설명하는 책을 본 적이 있다. 엑셀 초심자들이 쉽게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순서대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었다.
이번에 파워포인트와 워드&한글까지 함께 수록된 합본을 만났다. 역시 책의 구성은 동일하다. 초심자들을 주요 독자층으로 타깃 했다. 엑셀을 알면 한글보다 엑셀이 더 편하다고들 말한다. 엑셀로 능숙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표를 만들며 각종 복잡한 함수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뽑아내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부럽다.
저자는 문서작성의 기본을 설명하고 이어 엑셀의 강점인 수식과 함수 활용법을 강의한다. 차트, 데이터베이스 관리까지 가면 조금 머리가 아프다. 하지만 가능한 쉽게 설명하려고 했기에 차분하게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는 데 무리가 없다.
파워포인트는 어떤가? 학교나 회사에서 멋진 PPT를 가지고 발표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파워포인트에 욕심이 난다. 사실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한글을 어느 정도 다뤄 본 사람들은 한글과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눈치(?)껏 조작해서 세련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조악스럽지도 않은 평범한 PPT 자료 정도는 만들어낸다. 나 또한 그렇다.
사실 이것은 엑셀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고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지 않는가! 기왕이면 더 멋지고 가독성 좋은 문서를 만들어낼 때 유저의 능력이 빛을 발한다. 그렇기에 본서의 가치가 크다.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시각화 방법 및 꾸미기와 슬라이드를 정리하고 저장하기까지의 방법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한다. PPT 초심들에게 있어서는 슬라이드 안에 텍스트를 넣는 작업보다 표와 차트, 오디오, 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를 삽입하는 기술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책은 이러한 문제들을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헤아렸다. 엑셀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시 그림을 두고 작업의 프로토콜을 성실하게 설명한다. 저자의 잡은 손을 놓치지 말고 따라오라는 의미다.
마지막 챕터는 워드&한글이다. 한글은 이제 대중화된 문서 작성 툴이다. 그런 한글에 비해 워드는 사용하는 사람만 사용하는 것 같다. 나부터 그렇다. 한글 사용에 워낙 편하게 길들여져 있다 보니 회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워드의 필요성을 잘 못 느낀다.
한글을 어느 정도 다루면 워드에 접근하는 것이 아주 어렵지는 않다. 워드&한글의 쓰임새와 사용법 또한 앞의 도구들과 동일하다.
책의 장점은 첫째는 수준을 철저하게 초심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는 점이다. 책의 제목과 같이 '회사에서 바로 통'할 수 있도록 매우 평이하게 구성했다. 이는 다양한 예제 그림과 상세한 순서를 곁들여 설명하는 부분에서 빛난다.
둘째는 문서작성 삼총사라 불리는 대표적 툴을 합본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교본을 찾을 필요가 없이 책상에 이 책 한 권만 올려져 있으면 된다.
셋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나온 모든 버전을 망라해서 설명하기에 버전과는 상관없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챕터마다 우선순위 기능을 설명함으로써 중요한 부분을 강조한다는 것과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핵심기능을 꼭 집어서 설명한다는 점이다.
사실 네 개의 도구들을 단기간에 마스터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내용이 제법 많다. 한 번에 외우기는 어렵다. 난관에 봉착했을 때 책을 펼쳐놓고 사전 찾듯 찾아가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요즘 엑셀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 오래전 배웠던 엑셀의 기억을 되살리곤 하지만 막힐 때도 많다. 그때마다 본서를 펼친다. 답답한 난제 끝에 해답을 찾아보는 듯한 즐거움과 시원한 지적 쾌감을 느낀다. 문서작성의 시간이 진땀 빼는 고통과 짜증의 시간이 아닌 아름다운 결과물을 창작해 내는 환희의 순간이 되도록 만드는 마법!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한글> 한 권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