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리커버 한정판)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사이쇼 히로시의 <아침형 인간>은 미라클 모닝 자기계발서의 효시다. 그러나 기적의 아침을 실제 삶을 통해 살아내고 있는 인간 다큐로서의 책은 김유진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아닐까!

20만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리커버 에디션이 출간되었다. 누구나 부지런한 아침을 꿈꾸고 새벽을 깨우는 인생을 살고 싶다. 그러나 이는 말처럼 쉽지 않다. 아직도 어둠이 짙은 새벽, 위험한 이불 밖 세상을 향해 몸을 일으키는 일은 그 자체가 모험이며 도전이다.

저자 김유진 변호사는 이러한 모험과 도전을 일상으로 승화시켰다. 미국 2개 주의 변호사 자격 취득이라는 독보적 커리어를 지녔다. 국내 대기업 변호사로 승승장구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무력감에 빠진다. 이후 이른 새벽 일어나 고요한 공기 속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며 삶의 질서를 찾아간다.

저자에게 새벽 기상은 무엇인가를 하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그저 잠시 멈추는 시간일 뿐이다. 잘 걸어가고 있는가? 방향을 잃지 않았는가? 행복한가? 스스로에게 던져야만 할 질문은 내면의 고요함이 쌓이는 새벽에 이루어진다. 저자는 새벽 기상을 통해 우리의 인생이 로또 당첨되듯 한순간에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변화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씨앗이 심겨지는 시간임을 말한다.

저자 본인이 새벽 기상을 통해 변화의 씨앗을 심었고, 그것을 통해 열매를 맺었으며 그 변화의 움직임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동일하게 주어진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은 우리 각자에게 주어졌다. 손에 쥔 1시간을 2시간처럼 사용할 수도 있고, 30분밖에 못 쓰고 쏟아버릴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시간, 특별히 새벽 시간 사용에 대한 실제적 지침으로 가득하다.

 

 

책을 펼치면 구독자들의 생생한 후기가 빼곡하다. 자신들의 삶을 비포와 애프터로 말하는 이들의 리얼 후기는 신선하다. 본서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다.

네 파트로 나누어진 책은 저자의 경험에 더해 새벽을 포함한 하루 시간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철학이 담겨있다. 후반부에는 저자가 시간을 사용하는 실제적인 방법론이 모닝 플래너와 함께 수록되어 있기에 독자에게는 일종의 꿀팁이다. 또한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아침을 깨우는 각계 유명 인사들의 사례가 사뭇 도전이 된다.

 

인생은 리허설이 아니다. 그러니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는 당신이 열심히 일했으니 성공할 거라는 신호가 아니다. 그 시간에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당신 안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p149

 

그렇다! 일찍 일어난다는 사실이 인생 성공의 보증수표가 아니다. 더불어 중요한 점은 인생은 리허설이나 연습이 아니다.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장전된 총을 들고 현실이라는 적 해변에 상륙할 준비를 하는 상륙병의 모습이 우리네 삶의 원형이다. 주어진 매일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살벌한 이유다.

저자는 새벽에 기상해서 공부, 운동, 취미, 자기계발 등 어제의 나와는 다른 단 0.1%라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위해서 달려가라고 독려한다. 나 또한 4시에 기상한다. 호랑이는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죽을힘을 다한다는 말의 의미를 요즘 내 삶에 새기고 또 새기며 산다. 인생은 장난이 아니다. 웃음을 머금은 채 달릴 수 없다.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긴장감이 존재 전체를 감싼다. 젊은 시절 영원할 것만 같았던 나의 시간들을 무의미한 것들에 낭비했다는 생각에 수시로 복받치는 비애를 감당하기가 버겁다.

이러한 깊은 성찰 속에 김유진 변호사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를 만나니 후회와 부러움, 도전의 느낌이 묘하게 뒤섞인다. 적당히 인생을 즐기며 살라는 말이 너무나 싫다. 치열하게 살아내야 한다. 그래야 나 같은 후회가 없다. 누구나 원하는 미라클 모닝은 자신이라는 최대의 적수를 때려눕힐 수 있는 호기로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차가운 아침 공기를 찢고 현실에 대한 선제공격을 가하는 사람은 꿈을 이룰 수 있지만 따뜻한 이불 속 단잠을 자는 사람은 꿈만을 꾸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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