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의 비오 신부
요한 A. 슈그 지음 / 가톨릭출판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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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라면 누구나 오상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성인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되시어 오상을 받으신 성인들이 여러분 계심을 알고 계시지요?

가장 최근에 오상을 받으셨던 분들중 비오신부님을 알고 계십니까? 2002년 성인품에 오르셨죠.               이분은 오십년동안 손과 발 옆구리에 오상을 받으시고 수많은 죄인들을 회개로 이끌어 주신분이십니다.    고백성사를 보고도 같은 죄를 또 짓게 되는 일이 흔히들 있습니다. 그때마나 신부님들은 친절하게 다시는 죄짓지 말라고 하시고 사죄를 해주십니다. 그러나 비오신부님은 단번에 건져 주십니다. 제대로 통회하지 않은 죄인들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 가벼운 죄만 고백하는 죄인들 죽음 일보 직전에 있는 큰죄인들을 낚시로 고기를 낚듯 한번에 걷어내십니다. 이미 자신에게 올 영혼들을 13세때 환영으로 보신 분이십니다. 하루 한두시간만 주무시고 한끼 적은 식사로 평생을 사신 이분은 수많은 희생과 보속으로 많은 기적을 행하신 분이시지요. 못믿겠다고요? 저 역시 이책을 한번 읽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아 고백성사를 보았는데 예수님께 성사를 본다고 하는 고백성사의 참뜻을 체험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일부러 이 분의 책을 모조리 다 찾아 보고 오늘 또다시 성사를 보았죠. 덩굴을 잡아당기면 포도가 줄줄이 이어져 나듯이 죄를 고백하고 나면 그안에 감춰져 있던 죄들이 모두 들어나게 마련입니다. 여기서 벗어난 영혼은 얼마나 가볍고 날아갈 듯한지... 저 또한 이분의 영적자녀라고 자부합니다. 여려울때마다 수호천사를 이분께 보냅니다.

저는 이책을 읽고 어떻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깨닫는 은총을 주시는지에 대해서 매우 놀랐습니다. 이런게 기적이지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한다는 말씀이 있지요.  아시는 분들은 아마 이분을 책을 통해 만나게 되실겁니다. 그리고 이런 큰 성인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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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 제1권 - 준비
마리아 발또르따 지음, 안응렬 옮김 / 크리스챤출판사(카톨릭) / 198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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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이 책은 저자 마리아 발또르따가   예수님의 탄생부터 공생활 3년 수난 부활에 이르기 까지의 생생한 장면을 환시로 보고 쓴 책입니다.  친정에 예전부터 있었으나  읽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어느 날 읽게 되었고 3권을 읽는 도중에 전권을 구입하였습니다. 책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읽지 못했고 처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 약간 고생을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읽었죠. 말씀하나하나가 읽는 저한테는 기적이고 은총이었습니다.  성경에는 행하신 기적과 공생활의 모습이 많이 생략되어 나와있지만 이책에는 세밀하게 묘사되고 모든 이들의 이름이 다 나옵니다. 회개한 죄인들의 수만도 수천은 이를것입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음모, 유다의 배신 너무나 충격적이고 무섭게 다가옵니다. 특히 유다는 예수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도 배신에 이르는  그 모습이 잘 묘사되어있죠. 

저도 아직 7권을 읽고 있습니다만 한장한장 넘어가는게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제 공생활3년째의 묘사와 수난 준비 수난 부활 이렇게 남았습니다. 다 읽고 나면 하루에 한장씩 읽고 묵상하는데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이책을 지은 저자는 복자로 추대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제대로 교육한번 받지 못한 사람이고  심한 고통속에서 반신불수의 몸으로 주님이 주시는 환시를 받아쓰려면 얼마나 힘이 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분은 주님과 함께하는, 기꺼이 순명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패션오브 크라이스트를 보신 분은 그 잔인한 수난을 기꺼이 겪으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전율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수난을 기꺼이 겪으시기 위해 준비하시며 복음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삶을 충실히 보실수 있으실 겁니다. 이미 수많은 신학자, 종교인 교황님께서 읽으셨고 학자들도 모르던 고대 지명까지 등장하여 그들을 경악시키고 있답니다. 책두께를 보시면 놀라실 거에요. 웬만한 책 세배 되는 두께의 책들이 모두 공생활을 묘사하고 있으니까요.

애써 찾아 읽으신 분들 자신들의 삶을 반성하고 회개하는 은총을 받으실 겁니다. 자신들을 정화하고 죄에서 건져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첫단계이니까요. 신자라서 너무나 행복합니다. 특히 천주교 신자라서요. 종교는 하나라고 하지만 천주교에는 고백성사와 성모님이 계시고 이 두가지 은총이 우리를 하느님께로 더 빨리 이끌어 주십니다. 

여러분 준비되어 여러분 곁에 놓여 있는 이 값진 보물을 그냥 지나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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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1515 2007-05-24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확하고도 편안하고 알아듣기 쉬운 리뷰 감사합니다. 이 리뷰를 읽고 더더욱 발또르따의 이 책들 모두를 다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한권 한권씩 전부 구비했습니다. 드디어. 지금은 발또르따의 기타 다른 책들, 아직 번역안된 노트북 세권과 자서전과 다른 책들을 전부 해외주문해서 살것인가 말것인가 심한 갈등중입니다. 약 50만원정도, 영문판까지 다 사버릴것인지 말것인지, 이것이 책욕심은 아닐까 하며 망설이는 중입니다. 그리스도의시, 이 책은 너무 소중하고 소중합니다. 좋은 리뷰를 이렇게 지면으로 접하고 고마움을 간단히 남길 수 있어 좋군요.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이힐
제니퍼 와이너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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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노란소파를 읽고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작가라 두번째 작품은 별로 주저없이 선택했건만 음..갠적으론 전작이 나았다 싶다.

난독증은 이미 다른 소설에서 여러번 써먹었던 소재고 최근 난독증을 가진 여자의 소설을 또읽었다. 난독증을 가진 가슴빵빵 쭉 뻗은 미녀 매기와 뚱뚱하고 평범한 얼굴을 가진 변호사 언니 로즈의 이야기이다. 둘은 갈등을 겪다가 한단계 발전한다. 로즈는 변호사를 때려치고 개를 돌봐주는 틈새시장을 노린 신종 직업을 가지면서 새 애인을 만나고 매기는 대학에 숨어 살면서  시를 읽게 되고 남들과 자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 본인의 재능을 살린 직업을 찾는다.

갈등이란게 좀 웃긴다. 짐작하시겠지만 매기가 로즈의 애인을 가로채는 것이다. 그것도 로즈가 젤 아끼는 부츠를 신고 말이다. 로즈는 옷을 잘 못입지만 신발 욕심이 많다. 최신 디자인에 고가 브랜드를 아낌없이 사들이고 매기는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뻔뻔하게 언니의 신발과 돈을 훔쳐 쓰다가 결국 남자까지 훔쳐버린다. 결말은 해피엔딩! 로즈는 직업상 살이 건강하게 빠져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 동생은 언니에 대한 미안함을 근사한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줌으로써 갚는다.

신발에 관심 많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권한다. 그닥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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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야귀문 1 - 매화의 사랑
세가와 타카쯔구 지음, 김현숙 옮김 / 이야기(자음과모음)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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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도 스토리 전개도 중간중간의 코믹한 전개도 모두 맘에 든다. 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덧붙여 유머러스한 감각이 잘 녹아있다. 딱 내가 원하는 정도의 감각을 끝까지 잃지 않는 소설이었다. 한가지 아쉽다면 두께가 얇고  권수가 너무 많다는 정도일까? 사서 보고싶어도 일단 품절이다. 1권이라도 사서 읽어본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된다면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

이정도의 퇴마 소설이라면 음양사와는 또 다른 기분으로 즐길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의 음양사소설류는 일단 세이메이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약간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음양사, 세이메이, 소설 음양사 모두 세이메이가 주인공아닌가 말이다. 이 소설은 일단 시골에서 상경한 대궐의 초짜 병사 나쯔끼가 주인공이다. 혹시 기분이 저조하다면 이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도 모르게 웃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말머리 귀신 아오에가 등장했을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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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여왕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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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테레사는 두 남성과의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마약상, 아니 운반자의 역할을 맡게 된다. 첫번째 남자가 죽음을 당하면서 동시에  쫒기는 몸이 된 주인공. 그녀는 숨어 살면서 만나게 된 두번째 남자와 같이 마약을 운반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술을 터득한 그녀는 운반 도중의 사고로 두번째 남자역시 죽게 되고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에서 만난 한 여자 파티 오파렐. 부유한 집안의 자식이지만 그녀 역시 남자친구가 마약을 다루면서 사건에 연루되어 남자친구는 죽고 감옥에 오게 된다. 두 여성은 서로를 친구로 여기게 되고 파티는 테레사가 감옥에 나오게 되자 전 남자친구가 숨겨놓은 마약을 팔자고 권한다. 테레사는 감각적으로 위험한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그 일대를 통틀어 가장 실력있는 운반자로 등장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네번째 작품이다. 사실 처음에 읽을 때는 약간 실망스러웠다. '아니 내가 왜 마약상의 이야기를 읽어야 하지? 그 많고 많은 소설 중에서?'라는 생각에 책을 덮을 까도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나를 이끄는 게 있어 계속 읽어나갔다. 결말이 무척 흥미롭다. 끝까지 읽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 정도 였다. 개인적으로 삼인칭과 일인칭 시점이 반복되는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에 몰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운 소설이다.

하지만 나는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주인공이 제일 좋다. 남부의 여왕은 언해피라고 생각한다. 소설속의 테레사는 내가 원하는 결말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생의 행복을 얻은 테레사를 보길 원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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