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말하지마 - 단편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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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요시나가 후미의 서양골동양과자점이 제일 좋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여러권구해서 읽었는데 대부분 이 책처럼 노골적인 동성애 만화나 양과자점처럼 소프트한 동성애만화였다.  그리구 젤앞에 15세이상만 보라고 나왔는데 내가 보기엔 25세는 넘어야 읽을수 있겠다. 지웠다고는 하지만 노골적인 체위와 구체적인 성행위의 묘사가 매우 충격적이다. (참고로 나는 서른이 넘었다. )


첫번째 더이상 말하지마와 어느 오월이 그중 재밌었다. 더이상 말하지마는 자꾸만 돌봐주게 만드는 친구 타다시 땜에 노멀인 코우헤이가 어느새 선봐서 만난 자신의 이상형에서 타다시의 모습을 찾게 되는 자신을 자각하게 되고 타다시의 귀여움을 끌어안게 된다고 해야하나..? 코우헤이는 남성인 타다시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귀여운 타다시를 사랑하게 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음.. 여기서 난 약간 헷갈린다. 남성 여성을 떠나 단지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동성을 택할수가 있을까? 하지만 만화니까 그냥 넘어가야겠다.


어느 오월.. 법학 교수는 식당에 갔다가  여주인 사치코와 만나게 된다. 음식맛이 별로인데도 단골이 된것은 사치코의 순진한 반응 때문이라고 할까 깊숙이 고개숙인 사치코의 이마가 예쁘다고 느낀 교수는 갑자기 부인상을 당하고 그 식당에 갔다가 사치코의 눈물어린 위로를 받는다. 둘은 결혼을 하게 되는데 생활하며서 교수는 묘하게 지쳐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더할나위없이 순종적인 사치코. 남편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눈물로 사죄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남성의 우월감을 느끼게 되는 교수..(맞는 표현인지도 모르겠지만 읽으시는 분들 연령을 모르겠어서리)  어느 날 제자들앞에서 과거를 짐작하게 만드는 사치코의 행동에 결국 교수는 떠난다.  몇장 안되는 스토리인데 절제된 컷과 얼굴표현에서 심리를 알수있게 만들어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고 이치코이마의 책을 읽었는데 극과 극인 만화대비에 어지러웠다.  결국 내가 끌리는 것은 이치모 이마의 수다스러운 묘사가 아니라 요시나가 후미의 정적인 묘사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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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없는 낙원 7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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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말 우연한 기회로 얻은 만화중의 만화이다. 2004년 읽은 책중 가장 내손을 많이 탄 만화라고나 할까..     작가는 주인공 토모에의 성장을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자 카즈야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 읽을 수록 그 미묘한 성장의 느낌이 잘 살아나 감탄한다. 7권에서 어느덧 카즈야는 혼란을 느낄정도가 되버렸다. 나 역시 야가미의 팬이므로 카즈야의 자각이 반갑지만은 않았지만 야가미의 적은 등장과 의외의 연인등장-그것두 사촌-에 어느덧 열정이 식어버렸다. 앞의 여섯권은 야가미와 카즈야의 사랑(?)외에도 여러등장인물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잘그려져 좋았는데 어느새 토모에의 사랑에만 촛점이 맞춰져 있어 약간 실망했다. 그래도 사춘기 소녀의 제일가는 관심은 사랑 아니겠는가. 한박자 늦은 토모에의 자각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해진다.    8권은 여름에나 나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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