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제니퍼 와이너 지음, 장원희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전작 노란소파를 읽고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던 작가라 두번째 작품은 별로 주저없이 선택했건만 음..갠적으론 전작이 나았다 싶다.

난독증은 이미 다른 소설에서 여러번 써먹었던 소재고 최근 난독증을 가진 여자의 소설을 또읽었다. 난독증을 가진 가슴빵빵 쭉 뻗은 미녀 매기와 뚱뚱하고 평범한 얼굴을 가진 변호사 언니 로즈의 이야기이다. 둘은 갈등을 겪다가 한단계 발전한다. 로즈는 변호사를 때려치고 개를 돌봐주는 틈새시장을 노린 신종 직업을 가지면서 새 애인을 만나고 매기는 대학에 숨어 살면서  시를 읽게 되고 남들과 자기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 본인의 재능을 살린 직업을 찾는다.

갈등이란게 좀 웃긴다. 짐작하시겠지만 매기가 로즈의 애인을 가로채는 것이다. 그것도 로즈가 젤 아끼는 부츠를 신고 말이다. 로즈는 옷을 잘 못입지만 신발 욕심이 많다. 최신 디자인에 고가 브랜드를 아낌없이 사들이고 매기는 부러워 죽을 지경이다. 뻔뻔하게 언니의 신발과 돈을 훔쳐 쓰다가 결국 남자까지 훔쳐버린다. 결말은 해피엔딩! 로즈는 직업상 살이 건강하게 빠져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 동생은 언니에 대한 미안함을 근사한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줌으로써 갚는다.

신발에 관심 많다면 한번 읽어보시라 권한다. 그닥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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