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벽, 나는 리어왕이었지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4
김경후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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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대학 동창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 

같은 교정에서 오랫동안 같은 시험을 준비했었고

같은 실패를 공유했고,

우린 "거리의 리어왕이었지"

이번엔 내가 먼저 지나온, 같은 문을 두드린다.


그 문은 내가 열어줄 수 없는 문,

반드시 네가 열어야 하는 문,

안에서 잠그는 문이 아니라

네가 있는 밖에서 잠그는 문,


너는 리어왕이 아니다.

오해와 착각 없이 

부디 문턱을 넘어 나에게 문을 열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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