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키즈 - 패티 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 젊은 날의 자화상
패티 스미스 지음, 박소울 옮김 / 아트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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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후반의 입구와 1970년대를 출구로 한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을 느꼈다. 아마도 저자의 꾸준히 써둔 일기 덕분으로 짐작되는데, 생생한 묘사와 시적인 문장 그리고 음악이 흐르는 터널. 대개 터널 속은 공기가 나빠 창문을 올려 잠근다. 하지만 이 터널은 창문을 끝까지 내리고 바깥으로 팔을 내밀고 바람을 느끼고 싶다.



뉴욕의 첼시 호텔, 맥스 캔자스 시티 클럽과 그 속의 예술가들(지미 핸드릭스, 밥 딜런, 재니스 조플린)을 마주치고 얘기를 나누는 장면을 읽을 때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패티스미스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사랑과 우정, 예술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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