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농의 기술 라이브커머스 - 귀농부터 완판까지 해결하는
신문석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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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은 농어촌 외의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던 사람이 농업인이 되기 위해 농촌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 귀촌은 귀농보다 범위가 넓은 개념으로 농촌에서 생활하는 것을 뜻하는데, 농촌지역으로 이주는 했지만 농업 이외의 직업이 주업인 생활을 의미한다.

p.16

"제 이야기 잘 들어보세요. 농사도 사업입니다. 농사지어서 돈 버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지금 귀농 정책 자금 3억 원만 입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요새 이 돈으로 땅 사는 것도 버거워요. 돈이 적으니 논농사는 불가능하고, 차선책으로 시설 농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귀농하려고들 하시는데 5년 후부터 대출금 3,000만 원씩 상환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빚 갚다가 지치시는 분들도 많아요."

"물론 잘 되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최선도 좋으나 차선 그리고 최악의 경우도 꼭 생각하셔야 해요. 다시 말하지만 농사도 사업이에요."

pp.33~34

  • 귀농 준비 전략

- 교육이 우선이다. 그 안에서 기술과 인맥을 만들 수 있다. ㅡ 농업기술센터는 최대한 자주 가라.

- '함께' 어울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ㅡ 각 지자체마다 '귀농 하우스' 입주와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나는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한 달이라도 귀농을 고려하는 지역에 살아볼 것을 권장한다.

- 적어도 나를 지지해줄 지원군 한 명을 만들어라. ㅡ 귀농할 지역의 농장에서 일해보는 것이다.

pp.41~44

  • 라이브 커머스의 매력

라이브 커머스와 홈쇼핑의 차이는 판매자와 소비자의 소통과 신뢰에 있다. / 스쳐 지나가는 소비자가 아니라 평생 만날 수 있는 고객으로 / 라이브 커머스는 스토리 기반의 소통형 쇼핑 채널

pp.70~74

농촌은 지금 여러 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농산물의 생산량이 늘었지만 판로가 없다는 점이다.

p.78

  • 라이브 커머스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세 가지 조건

- '무엇'은 상품이고 '어떻게'라는 스토리다. ㅡ 스토리는 강력한 전략이면서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가장 매력적인 무기인 것이다.

- 스토리는 상품에 믿음을 전달하는 매개체다. ㅡ 우리가 무언가를 '잘' 팔기 위한 3대 요소는 콘텐츠, 상품, 그리고 스토리다.

- 농촌이라는 콘텐츠, 농산물이라는 상품, 땀 흘려 키운 농산물에 대한 스토리

pp.104~109

  • 농산물 온라인 판매시 필요한 3가지 서류

- 부가가치세법 : 사업자등록

- 온라인 판매를 할 때 꼭 필요한 서류 : 사업자등록증, 통신판매업신고증

- 가공식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때 꼭 필요한 서류 :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록

pp.234~244

신문석, <부농의 기술 라이브 커머스> 中

+) 이 책은 귀농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전략에 어떤 것이 있는지 가르쳐 준다. 특히 라이브 커머스에 중점을 두고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가 귀농을 결심하기까지의 일화와 그 준비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먼저 이야기한다. 농사도 사업이라는 이치를 배우며 쉽게 귀농을 결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귀농하려는 지역민들과 어울리기 위해 그 지역에서 살아보거나 농장에서 일을 하며 농사도 경험하고 지역민과의 친밀감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또 자기 자신의 성향과 의식을 고려하여 귀농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렇게 귀농을 시작하면 농사가 자연의 순리대로 따라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언급한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농부가 되어야 알찬 수확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주로 농사의 판로 개척이 절실함을 이야기한다. 라이브 커머스의 시대에 맞게 농부들도 안정적인 판로를 찾아 자신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유형과 대표적인 쇼핑 라이브 플랫폼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농부가 직접 라이브 커머스를 제작할 때 필요한 방법을 기획, 상품 소개, 소통, 클로징의 단계로 제시한다. 그 외 필요한 법적 서류와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필요한 장비, 기획안 예시, 유의사항 체크리스트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귀농이나 귀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 어떤 일이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귀농과 귀촌을 원하면 저자의 말처럼 해당 지역에 한동안 거주하며, 그 지역의 특색을 알아보고 농사일도 직접 배워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성공할 가능성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고려하여 최선, 차선, 최악의 모든 상황을 다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그렇게 힘들게 농사지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는 것은 꽤 의미 있고 중요한 일 같다.

꼭 농산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라이브 커머스 방송 유형과 진행 사항, 준비해야 할 것들 등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자기만의 상품을 판매할 판로 개척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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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데이터 3.0
최성원 지음 / 더블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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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0을 이루는 4가지 핵심 키워드를 DATA의 알파벳 순서대로 탈중앙화, 원자성, 트랜잭션, 속성으로 정리했다.

  • 탈중앙화 데이터베이스 - 데이터 3.0은 어느 누구도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데이터 생성이나 이동과 같은 모든 기록을 사용자 모두가 공유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조나 변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 데이터의 원자성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하나만 존재하는 NFT처럼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 단위를 의미한다.

  • 공개된 트랜잭션 데이터 - 트랜잭션 로그 데이터가 블록체인상에 저장되면 누구나 데이터 확인과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곧 기업과 개인 모두가 같은 데이터로 공정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데이터 속성이 지닌 확장 가능성 - 데이터의 속성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데이터',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라고도 불린다.

pp.23~29

네이버가 포털 검색 엔진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블로거라는 네이버 이용자가 만들어낸 데이터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개인이 만든 데이터의 가치가 얼마나 강력하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다.

하지만 그 외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에 대한 보상이 없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무료로 공급하는 구조 자체가 당연시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데이터 2.0에서는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힘들었다. 데이터가 시스템적으로 전부 중앙화돼 있기 때문이다.

pp.33~34

- 블록체인 등장 배경

  • 감시 자본주의 - 데이터 2.0 시대에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소유하며 권력을 행사하는 감시 자본주의가 팽배했다.

  • 불투명한 결제 - 중앙화된 플랫폼 운영은 사업자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지는 불공정한 계약, 정산, 유통 구조이며, 이로 인해 많은 결제 관련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 데이터의 비지속성 - 플랫폼 회사가 경영상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하면 회사의 중앙화 서버에 저장된 사용자의 누적 데이터도 함께 사라진다.

-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춰야 할 3가지 필수 조건

  • 감시 자본주의를 해결하는 탈중앙화 신원인증 - 탈중앙화 공개 키 구조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보안을 극대화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인다.

  • 불투명한 결제 문제 해결하는 탈중앙화 공공 원장 - 분산 원장 기술은 참여자가 모든 거래 기록을 공개, 분산 저장해 제3의 신뢰 기관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확보하며 거래 수수료 등과 같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데이터 비지속성 해결하는 탈중앙화 CDN - 탈중앙화 CDN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배포 및 저장하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p.81~101

대체 가능한 토큰인 FT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각각의 코인이나 토큰이 등가가 성립하는 것을 말한다.

동일한 가치가 성립되므로 1:1로 교환이 가능하며 결제, 보상 등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다.

반면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그림, 사진,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증명하는 기술이자 수단이다.

NFT는 희소성이 있고 대체가 불가능해서 각각의 콘텐츠가 고유성을 지닌 것을 말하며, 등가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화폐와 같은 거래 수단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정리하면 FT와 NFT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각의 개별 토큰이 같은 가치가 성립돼 상호 교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여부이다.

pp.131~132

디지털 가치 증명서인 NFT는 한정된 수량에 대한 희소성과 사용자의 활용 여부에 따라 메타 데이터가 확산되면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NFT 마켓플레이스가 데이터 3.0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다.

NFT는 소유권 증명과 이동의 기록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보다 큰 본질 가치를 지닌다. 이 메타 데이터를 어떻게 조합해 속성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고 궁극적으로 NFT 마켓플레이스 산업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p.173

최성원, <블록체인과 데이터 3.0> 中

+) 이 책은 데이터 1.0 시대에서 데이터 3.0 시대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특히 데이터의 가치와 소유권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한다. 그동안의 데이터 사용은 중앙화된 플랫폼으로 인해 기업의 독식이 가능한 구조였다면, 앞으로의 데이터 3.0 시대에서는 데이터를 만들어낸 개인의 소유권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데이터의 소유권을 데이터를 생산한 사람에게 돌려주기 위해 NFT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우선 블록체인 등장 배경, 개념, 구조와 종류, 블록체인 플랫폼의 필수 조건, 블록체인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데이터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NFT의 개념, 가치, 확장 가능성, NFT의 개인 거래소인 NFT 마켓플레이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언급한다. 그러면서 개인이 만든 데이터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더불어 메타버스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이 데이터 3.0 시대에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조와 활용 사례 등을 통해 설명한다. 끝으로 메타마스크 설치와 NFT 발행하는 방법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데이터 2.0 시대와 데이터 3.0 시대의 데이터 가치 차이를 알게 되었다. 데이터의 창작 주체와 소유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개인이 만든 데이터의 소유권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간 왜 우리는 기업의 독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까.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여러 사례와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천천히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다.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 그림과 사진 등을 활용해 설명을 보완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의 활용이 데이터 3.0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활용의 변화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데이터 3.0의 시대가 기존 시대와 어떤 점이 다른지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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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
박세니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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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강한 사람입니다. 삶의 이곳저곳이 고통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끔은 죽고 싶기도 하고,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겠다고 마음먹을 때도 있겠지만 당신이 강하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p.23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남들이 느끼는 대로 느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모두 다른 존재이기에 아무리 같은 조건과 상황이라도 다르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최대한 주체적으로 느끼세요. 그리고 느려지세요.

느려지는 것은 주체적으로 느끼는 삶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pp.30~31

삶의 전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면 자신부터 돕는 게 맞습니다. 스스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만 마음속에 불만이 없어지고 그래야 비로소 남도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모든 행동에 진정성도 담기게 되겠지요. 삶이 불편하고 불만족스러운 상태에서 남을 배려하고 챙긴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일입니다.

pp.40~41

소통을 잘하고 싶다면, 사람은 누구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고 믿어버리세요. 완전히 마음속으로 받아들일 때까지 계속 상기하세요.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지금은 무엇을 말할지 어떻게 말할지 생각하지 말고, 우선 소통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부터 수정하세요.

pp.77~79

두려움은 집중할 것이 무엇인지 모를 때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집중할 것이 무엇인지 지식으로 무장한 사람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는 감정이지요. 스트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에게 방도가 없을 때 사람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의 대처법이나 해결책을 찾아본 후 자신의 스트레스가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만 인지해도 심적으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p.134

박세니, <당신은 생각보다 멘탈이 강한 사람입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멘탈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리 상담을 하며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멘탈 관리가 사람의 하루를,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달라지게 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멘탈을 관리하면 삶에 여유가 생기고 인간관계도 훨씬 수월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힘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것은 이기심과는 다른 것이라고 한다. 스스로에게 여유가 없으면서 타인을 챙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애심을 가질 수 있는 말들과 긍정의 언어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또 어려운 인간관계가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지 말해준다. 잘 들어주는 소통의 힘과 거절하기 어려울 때 잠시 시간을 갖도록 하는 말, 권위적인 사람에게 현명하게 대응하는 법, 잘 모르겠는 상대방의 요구를 파악하는 법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러운 멘탈을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가르쳐 준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고,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살기보다 스스로가 정한 기준으로 살고자 노력하며, 호흡의 조절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도록 애쓸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멘탈을 관리하는 시작점은 언제나 지금 바로가 좋다고 주장한다. 육체와 정신의 관계를 설명하며 먼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멘탈을 관리하면 훨씬 좋다는 것이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이 다르다는 저자의 말이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한 멘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형성하는구나 하고 느꼈다. 단호하면서도 부드럽고, 확고하면서도 여유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멘탈 관리를 위해 복식 호흡과 운동, 독서 등이 중요하고, 건강한 멘탈을 유지한다면 삶이 훨씬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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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찾기ing 저스트YA 3
최상아 지음 / 책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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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과 달리 순한 눈빛이다. 도와달라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나는 엄마 말처럼 다루기 힘든 인간이 아니다. 부탁한다거나 도와달라고 하면 기꺼이 해 줄 수 있는 것도 많았다. 당연히 해야 한다거나 무신경하게 시키는 태도 때문에 화를 낸다는 것쯤 알아챌 때도 되지 않았나.

p.17

그땐 적어도 아빠만큼은 나를 인정해주었다.

물론 지금은 나와 눈도 잘 마주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다 망쳤다고 비난했다. 당연히 헛소리다. 내가 형 정보로 SNS계정을 만들 만큼 외롭고 힘들다는 것을 짐작도 못 하는 이기적인 인간이다.

"그렇게 오래 보고 있으면 눈에 안 좋아."

말을 뱉자마자 흠칫했다. 엄마가 하는 말을 왜 내가 하고 있나. 가지가지 하고 있다.

p.20

걱정되고 무서워도 인정하지 않는 나와 달리 리플리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불안함을 인정하면 바보처럼 보인다고 믿었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내 감정 수치 그대로 리플리를 만들었으니 결론은 하나다. 나는 본래 솔직한 사람인데 좋지 않은 환경에 방치되다 보니 방어적 인간이 된 것이다.

p.25 [리플리]

"갈대는 왜 찍어? 무섭다며."

"그냥. 익숙해지려고."

"뭘 그런 걸 연습하냐. 다 괜찮아질 거야."

오혜민과 있으니 정말 그럴 것 같다.

p.215

"이제부터 내 친구가 네 친구지, 뭐."

"이 사진 제목, 뭐라고 하지?"

"오늘부터 1일?"

"희망적이고 앞으로 좋아진다는 뜻이 담기면 좋을 것 같아."

"글쎄, 뭐가 좋을까. 탈출? 아! 터닝 포인트?"

p.217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

너의 미래를 기대하고 응원해.

p.257 [세이렌이 울리는 밤]

최상아, <자아 찾기 ing> 中

+) 이 책은 청소년 소설을 모아 엮은 단편소설집이다. 각각의 소설에는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한다. 주인공의 성향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귀신으로 오해받는 시간 여행자, 1년 동안 지구에서 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외계인, 사람들의 편견으로 지친 탈북 청소년 등이 그렇다.

[리플리]는 가족들과의 불편한 관계로 자신을 대체할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든 주인공 포타가 등장한다. 포타와 로봇 리플리의 대화를 통해 가족과의 오해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만들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베프를 만드는 씨앗]은 외계인이 지구에서 베프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씨앗의 작용을 지켜보며 친구를 만드는데 정작 그런 씨앗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게 된다.

[시간 여행자의 방문]은 영화 속 이야기처럼, 사고로 중환자실에 있는 소년이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로 거슬러와 여자친구가 사고 나지 않도록 한 가지 약속을 다짐 받고 돌아가는 이야기이다. [반딧불이]는 친구를 괴롭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주인공이 또다시 친구를 괴롭히고 그 잔혹함만큼 벌을 받는 이야기이다.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는 탈북 소년이 긍정적인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밝은 희망을 갖고 출발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외 이 소설집에는 [모던 서동요 : 슈크림 볼 소녀는 없다]와 [세이렌이 울리는 밤]까지 총 7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파격적이거나 잔혹한 부분도 있고, 밝고 희망적인 부분도 있고, 환상적인 부분도 있는 책이었다. 아마 저자가 이 책의 제목처럼 그 모든 상황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청소년들의 모습들을 자아 찾기 과정으로 제시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설렘과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돋보이는 [두근두근, 터닝 포인트]와 내면의 혼란과 가족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잘 드러난 [리플리]가 와닿았던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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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도어 프라이즈
M. O. 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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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전 여덟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오솔길은 평온하다. 제이컵은 평온을 누리고 싶었다. 평온이 어렵다면 최소한 고독이라도 말이다.

고등학교라는 세계에서 똑같은 외톨이 신세인 제이컵과 트리나가 이대로 가만히 서 있으면, 아이들의 흐름 역시 강물이 커다란 바위를 지나치듯 그대로 그들을 통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이컵은 길 한가운데 그대로 서서 누군가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릴지, 아니면 자신에게는 움직여 피해 갈 가치도 없는 사람이라는 듯 그대로 부딪쳐 넘어뜨려버릴지 확인해보고 싶은 생각이 내심 들었다. 요즘 그의 마음속은 깜깜했고 그 사실을 스스로도 잘 알았다.

pp.88~90

"카트리나. 물어보려고 했었다. 최근 엄마한테 소식 들은 거 없니? 아무것도 없어?"

그러자 아이는 가느다란 담배를 쭉 빨아들이더니 자갈 위에 밟아 껐다. "없어요. 피트 삼촌. 삼촌은요? 하느님한테서 소식 들은 거 없어요?"

"들었다고 믿는다. 길가에 서 있던 널 본 그 순간 말이지."

pp.126~127

"넌 저 기계를 어떻게 생각하니? 벌써 해봤니?"

"아뇨, 선생님. 전 제가 뭐가 될지 이미 알거든요."

"지혜의 말 같구나. 인상적이다."

"또, 저런 물건에 2달러를 쓰기도 싫어요. 저축하는 중이거든요."

"그것도 현명한 말 같다.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구나."

"감사해요. 선생님 수업이 그립네요. 그러니까 학창 시절 말이에요. 이젠 일이니 뭐니 바빠져서 그때처럼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요."

"다행히도 책 읽기는 자전거 타는 거랑 비슷하단다.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지."

p.192

그러나 그가 무엇보다 경탄을 금치 못하는 건 이 특정한 일화가 펼쳐진 방식 자체였다.

문제가 무엇인지 (베풀어야 하는가, 베풀지 말아야 하는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가로이 다가오신 예수님이 모든 것을 찢어 열어버린다는 (어째서 아직까지 베풀지 않았느냐?)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런 베풂을 아주 많이 실천하신 예수님 역시 꽤나 근사한 분이라고 피트는 생각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 이야기가 피트 개인이 품은 신앙에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안심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이야기는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식의 독단이 아니라, 당신보다 먼저 그리고 때가 오기 전 먼저라는 물질적 의미와 언제나 네가 그리고 언제나 지금이라는 형이상학적 의미가 공존한다는 전인적인 이해를 담은 사고였다.

pp.206~207

왜 기분이 좋은 거냐? 트리나가 곤란한 상황에 빠진 게 분명한데 말이다, 하느님의 목소리가 말했다.

그저 제 몫을 하고 싶어요. 돕고 싶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려무나 피트, 너는 그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모든 걸 다 고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거라. 그런 건 자만처럼 느껴지는구나.

pp.387~388

M. O. 월시, <빅 도어 프라이즈> 中

+) 이 소설은 미국의 한 작은 마을 식료품점에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가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디엔에이믹스는 사람들의 DNA 분석을 통해 진짜 자신의 운명과 미래, 이를테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 될 지, 자기가 어떤 운명으로 태어났는지 등을 알려주는 기계이다. 2달러만 있으면 자신의 운명을 가르쳐주는 셈이다.

작은 마을은 이 기계로 인해 발칵 뒤집힌다. 많은 사람들이 디엔에이믹스가 보여준 자신의 진짜 운명을 믿고 현재의 안정적인 직업을 떠나 주어진 운명대로 살려고 한다. 전혀 예상하지 않은 자신의 운명을 굳건히 믿고 현재의 모든 것을 버리는 사람들이 등장한 것이다.

학교 교사인 더글러스는 이 기계를 만나기 전에 계속 자신이 꿈꿔온 것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안정적인 교사를 그만두고 트럼본을 배우며 남은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말을 아내에게 하기 직전에, 디엔에이믹스로 인해 일상이 꼬여버린다. 게다가 그의 DNA 검사 결과 그는 휘파람 부는 사람이자 교사라는 글자를 보게 된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이는 없지만 부부 둘이 행복하게 지내온 더글러스와 셰릴린, 쌍둥이 형 토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방황하는 제이콥, 토비의 죽음에 비밀이 있다며 제이콥을 뒤흔드는 형의 여자친구 트리나,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인 지주이지만 조카 트리나의 방황으로 고민이 많은 신부님 피트 등등이 그들이다.

자신의 운명은 자기가 개척하는 것으로 알며 살아온 이들이 주어진 운명 앞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디엔에이믹스의 결과지를 그대로 믿고 현재의 일상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운명을 수용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런 기계에 2달러를 쓰는 것조차 아깝다며 자기 운명은 자기가 알고 있다고 믿는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결과지를 보며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한다.

이런 부분을 보면서 인간에게 운명이란 무엇인지, 인간에게 미래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디엔에이믹스가 우리 동네에 생긴다면 어떨까. 나는 호기심에 한번 해보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완전히 버리고 그것만을 믿고 따르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의 성향이 다르듯 선택도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의 운명이란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 사람 본인의 선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디엔에이믹스의 결과지를 믿는 것도 믿지 않는 것도 사람들의 선택이며,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살지 고민하는 것도 사람들의 선택이다. 결국 운명을 만드는 것도 이끌어가는 것도 개인의 선택인 셈이다.

형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제이콥의 모습을 보며 무척 마음이 아팠다.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못하는 이들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 철저하게 외면받은 트리나의 아픔도 깊이 이해되어 무척 마음아팠다.

이 소설은 어른들의 이야기 속에 청소년들의 방황하는 성장담이 녹아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신앙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 읽으면서 한 편의 영화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결코 가볍게 다룰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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