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데이터 3.0
최성원 지음 / 더블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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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0을 이루는 4가지 핵심 키워드를 DATA의 알파벳 순서대로 탈중앙화, 원자성, 트랜잭션, 속성으로 정리했다.

  • 탈중앙화 데이터베이스 - 데이터 3.0은 어느 누구도 데이터를 조작할 수 없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 데이터 생성이나 이동과 같은 모든 기록을 사용자 모두가 공유하고 검증하기 때문에 데이터 위조나 변조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 데이터의 원자성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하나만 존재하는 NFT처럼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최소 단위를 의미한다.

  • 공개된 트랜잭션 데이터 - 트랜잭션 로그 데이터가 블록체인상에 저장되면 누구나 데이터 확인과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곧 기업과 개인 모두가 같은 데이터로 공정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 데이터 속성이 지닌 확장 가능성 - 데이터의 속성을 설명하는 메타데이터는 '데이터의 데이터',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라고도 불린다.

pp.23~29

네이버가 포털 검색 엔진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블로거라는 네이버 이용자가 만들어낸 데이터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사용자 개인이 만든 데이터의 가치가 얼마나 강력하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다.

하지만 그 외 서비스들은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에 대한 보상이 없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무료로 공급하는 구조 자체가 당연시되고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데이터 2.0에서는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힘들었다. 데이터가 시스템적으로 전부 중앙화돼 있기 때문이다.

pp.33~34

- 블록체인 등장 배경

  • 감시 자본주의 - 데이터 2.0 시대에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사용자의 데이터를 소유하며 권력을 행사하는 감시 자본주의가 팽배했다.

  • 불투명한 결제 - 중앙화된 플랫폼 운영은 사업자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지는 불공정한 계약, 정산, 유통 구조이며, 이로 인해 많은 결제 관련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 데이터의 비지속성 - 플랫폼 회사가 경영상 문제로 서비스를 중단하면 회사의 중앙화 서버에 저장된 사용자의 누적 데이터도 함께 사라진다.

- 블록체인 플랫폼이 갖춰야 할 3가지 필수 조건

  • 감시 자본주의를 해결하는 탈중앙화 신원인증 - 탈중앙화 공개 키 구조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고 보안을 극대화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인다.

  • 불투명한 결제 문제 해결하는 탈중앙화 공공 원장 - 분산 원장 기술은 참여자가 모든 거래 기록을 공개, 분산 저장해 제3의 신뢰 기관 없이도 높은 보안성을 확보하며 거래 수수료 등과 같은 사회, 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데이터 비지속성 해결하는 탈중앙화 CDN - 탈중앙화 CDN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배포 및 저장하면 더 낮은 비용으로, 더 빠른 속도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p.81~101

대체 가능한 토큰인 FT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각각의 코인이나 토큰이 등가가 성립하는 것을 말한다.

동일한 가치가 성립되므로 1:1로 교환이 가능하며 결제, 보상 등 거래 수단으로 사용된다.

반면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그림, 사진, 음악 등 디지털 콘텐츠의 원본을 증명하는 기술이자 수단이다.

NFT는 희소성이 있고 대체가 불가능해서 각각의 콘텐츠가 고유성을 지닌 것을 말하며, 등가가 성립하지 않으므로 화폐와 같은 거래 수단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정리하면 FT와 NFT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각각의 개별 토큰이 같은 가치가 성립돼 상호 교환이 가능한가에 대한 여부이다.

pp.131~132

디지털 가치 증명서인 NFT는 한정된 수량에 대한 희소성과 사용자의 활용 여부에 따라 메타 데이터가 확산되면서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 이것이 NFT 마켓플레이스가 데이터 3.0의 주요 플랫폼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이유다.

NFT는 소유권 증명과 이동의 기록이 명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보다 큰 본질 가치를 지닌다. 이 메타 데이터를 어떻게 조합해 속성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고 궁극적으로 NFT 마켓플레이스 산업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p.173

최성원, <블록체인과 데이터 3.0> 中

+) 이 책은 데이터 1.0 시대에서 데이터 3.0 시대의 흐름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저자는 특히 데이터의 가치와 소유권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한다. 그동안의 데이터 사용은 중앙화된 플랫폼으로 인해 기업의 독식이 가능한 구조였다면, 앞으로의 데이터 3.0 시대에서는 데이터를 만들어낸 개인의 소유권이 강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데이터의 소유권을 데이터를 생산한 사람에게 돌려주기 위해 NFT의 활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우선 블록체인 등장 배경, 개념, 구조와 종류, 블록체인 플랫폼의 필수 조건, 블록체인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데이터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NFT의 개념, 가치, 확장 가능성, NFT의 개인 거래소인 NFT 마켓플레이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언급한다. 그러면서 개인이 만든 데이터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지 다양한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더불어 메타버스의 디지털 경제 시스템이 데이터 3.0 시대에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메타버스 플랫폼 구조와 활용 사례 등을 통해 설명한다. 끝으로 메타마스크 설치와 NFT 발행하는 방법을 부록으로 수록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데이터 2.0 시대와 데이터 3.0 시대의 데이터 가치 차이를 알게 되었다. 데이터의 창작 주체와 소유권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 개인이 만든 데이터의 소유권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간 왜 우리는 기업의 독식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까.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여러 사례와 비유를 통해 설명하고 있어서 천천히 읽으면 이해되는 부분이 많다. 다양한 도표와 그래프, 그림과 사진 등을 활용해 설명을 보완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의 활용이 데이터 3.0 시대를 이끌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 활용의 변화를 시대의 흐름과 함께 확인하고 싶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데이터 3.0의 시대가 기존 시대와 어떤 점이 다른지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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