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로 시작한 38살 그녀는 어떻게 30억을 벌어 파이어족이 되었을까? - 월급, 사업, 저작권, 컨설팅, 부동산, 주식, 자산 운용으로 이어지는 7 Stages 투자 공부법
원부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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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평입니다. 읽고 싶습니다. 50세에 은퇴하고 파이어족으로 살고 싶어서요. 이 책을 읽고 어떻게 그렇게 실천하고 실현했는지 알고 싶어요. 저도 따라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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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이솔잎 지음 / 푸른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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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가치 있는 존재인 것은 우리 각자에게 인생의 '자기 결정권'이 있어서 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생에 있어서 사람이 살맛을 느낄 때는 자기 주도권을 가졌을 때다.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뉠 수 있다고 본다. 아티스트로 사는가, 관객으로 사는 가다. 아티스트의 삶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다. 결과물을 만들고 나누고 새로운 세계와 연결되는 과정 안에서 기쁨을 느낀다. 반면 관객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겐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감탄과 감동이 있을지언정 정작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한 만족감이 결여되어 있기 쉽다.

p.23

" I don't need your permission. I admitted myself."

이 대사를 듣는데 가슴이 쿵 요동쳤다.

"나는 네 허락 따위는 필요 없어. 네가 뭐라고 하든 나 자신이 그렇게 하도록 허락했으니까."

p.40

마흔은 한번 삐끗하면 회복하기 참 어려운 나이다. 그래서 위가가 닥쳤을 때 모면하기 위해 감당하기 힘들 만큼의 에너지를 써야 한다. 마흔에 흔들리는 사람들을 위해 놀이를 자신에게 허락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안을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밖을 바꾸는 건 방문만 열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즉시 긍정적인 에너지가 텅 빈 마음에 차오르는 걸 느낄 수 있다.

pp.82~83

유대인은 '남보다 뛰어나라'하지 않고 '남과는 다른 네가 돼라'라고 가르친다.

p.146

어떻게 보면 뻔뻔하다는 것은 '거리낌이 없다'라는 말이기도 하다. 애써 남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연기하거나 거짓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게 아니라 보다 자기다워지는 것이다.

마흔이 되어 잃은 게 더 많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던 것들의 아쉬움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남이 가진 것이 내가 가진 것보다 더 크다고 억울해하기보다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게 된다.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는데 누구나 저마다의 아픔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나이이다.

pp.215~216

이솔잎, <마흔 랩소디,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하게> 中

+) 이 책의 저자는 마흔이라는 나이에 집중하며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고 있다. 마흔에 큰 의미를 둔다기 보다 마흔이 되었을 때 흔들리지 말고 더 스스로에 몰입하라고 조언한다. 저자에게 일상은 '놀이'의 연속이다. 자신을 위해 자기만의 놀이를 찾고 그것을 꾸준히 해가며 인생을 즐기라고 이야기한다.

거창한 일을 벌리며 살라는 말이 아니다. 자기만의 색을 찾는 즐거움을 누려보라는 것이다. 마흔쯤 되었을 때 우리는 자기가 걸어온 자취를 돌아보거나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라본다. 그러다보면 외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자기만의 것을 잃게 된다. 주어진대로 틀에 맞춰 살게 된다.

저자는 그럴 때 자기만의 기준을 지킬 것을 강조한다. 자기만의 기준으로 자기 외부의 것보다 이제는 자기 내면에 더 집중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자기 인생의 놀이를 찾아 부담없이 즐기는 삶이 빈티나지 않고 빈티지한 삶이라고 언급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하게라도 자기 자신을 챙기며 다독여주는 삶, 자신을 설레게하는 자기만의 놀이를 찾아 즐기는 삶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놀이는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자기에게 즐거운 미소를 짓게하는 일이라면 충분하다. 인생에서 자기만의 놀이를 발견하는 행복을 알려주는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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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 여유도 체력도 없는 당신을 위한 하루 10분 생존 운동의 정석
박정은 지음 / 웨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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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당신에게 반기를 들지 않는다.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해서 언제나 움직인다. 당신의 뜻대로 움직여서 아픈 것에 가깝지, 몸이 마음대로 당신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다.

p.17

초심자의 마음가짐은 '작은 단위로 반복하기' 정도면 충분하다.

힘들고 어려운 동작을 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쉬운 동작을 반복하면 된다.

p.28

충분히 들이쉬고 충분히 내뱉는 호흡을 통해서 산소가 전신으로 운반되고 이산화탄소가 원활히 배출되도록 연습해보자. 인간이 가진 본래의 호흡 패턴과 유사하게 호흡하도록 하는 것이다.

1. 숨을 5초 동안 들이쉰다.

2. 그다음 5초 동안 내쉰다.

3. 5:5 호흡이 너무 쉽다면 입을 동그랗게 오므리고 숨을 내쉰다.

4. 이것도 쉬워지면 호습을 내쉰 후에 3초 정도 숨을 멈추고 다시 들이마신다.

5. 그다음 숨을 공들여서 내쉬고 잠시 3초 정도 멈추고 반복한다.

p.71

단언컨대 폼롤러는 21세기의 발명품이고 좌식 생활의 구원이다. 긴 폼롤러가 90cm 정도이다. 폼롤러를 세로로 두고 엉덩이 골부터 뒤통수까지 모두 닿도록 폼롤러에 눕자. 눕기만 해도 된다. 폼롤러에 척추가 지지되고 중력에 의해 어깨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자연스럽게 가슴을 펴는 자세를 할 수 있다. 정 힘들면 집에 들어와서 겉옷만 벗어두고 바로 폼롤러에 눕자. 하루 중에 웅크린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폼롤러가 잘자고 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75

단백질은 섭취 타이밍보다 보유량이 더 중요하다. 하루 전체에 걸쳐 균등하게 섭취하는 것이 합성을 최대화한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계란과 두부처럼 단백질이 많은 식품을 먹고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프로틴 바,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닭가슴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p.84

책상 위에 팔뚝이든 팔꿈치든 내려놓아져 있어야 한다. 책상에 팔이 닿지 않으면 근육이 팔을 계속 들고 있어야 하고, 이는 과도한 피로를 만든다. 의자는 당신의 코어 근육이 끊임없이 일하지 않도록 척추 커브를 지켜주며 지지해 주는 것으로 사용하자.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넣고 앉았을 때 허리와 등이 불편하지 않게 지지되는 것이 가장 좋다.

p.92

척추 분절을 이용한 브릿지 운동을 하면 코어 힘을 기를 수 있다. 골반을 앞뒤로 움직여서 허리 쪽 척추의 움직임을 만드는 동작이다.

누운 상태에서 양팔을 펴고 손바닥은 바닥을 누른다. 무릎은 구부리고 두 발은 골반 정도 너비로 벌린다. 척추의 분절이 잘되도록 천천히 꼬리뼈에서부터 척추뼈를 하나씩 뗀다고 생각하고 골반을 들어 올린다.

p.111

몸이 잘 늘어나며 버텨내도록 체온을 올리고,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늘 수 있게 웜업을 해준다. 웜업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버티는 웜업이 아니라 움직이며 하는 웜업을 하자. 무릎을 높게 들어 걸어도 되고, 계단을 올라도 되고, 러닝 머신이나 사이클에서 약간 땀이 나는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해도 된다.

p.159

일단 숨쉬기 : 가슴 호흡 / 코어 호흡

일단 바로 앉기 : 척추 커브를 지키며 앉기 / 힙힌지 패턴 익히기

일단 스쿼트 하기 : 엉덩이 쓰는 방법 익히기

pp.173~183

박정은, <바쁜 사람은 단순하게 운동합니다> 中

+) 이 책은 기본의 가치를 가르쳐준다. 운동을 할 때도 자신의 의지와 체력에 맞게 조금씩 천천히 시작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한꺼번에 억지로 격하게 하는 운동보다, 하루 10분씩 꾸준히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서 숨쉬는 것부터, 바르게 앉기, 그리고 편하게 자거나 쉬기, 쉬운 스쿼트부터 시작하기 등을 강조한다.

또 저자는 단순하게 운동하기 위해 마음가짐부터 가볍게 가질 것을 이야기한다. 부담스럽게 느끼면 운동이 아니라 괴로움이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그리고 욕심없이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쌓여서 우리의 건강을 만든다고 조언한다.

폼롤러는 보기만 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도구가 우리의 근육을 풀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의 말처럼 굉장한 발명품처럼 느껴진다. 거창하게, 그리고 격하게 운동하기 보다 내 상황과 체력에 맞게 운동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일부는 그림으로 스쿼트 자세를 설명했는데, 다른 부분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림이나 사진을 첨부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욕심부리지 말고, 저자의 말처럼 하루 10분씩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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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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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가 인공지능을 만든다는 것은, 사람처럼 생각하는 무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기계, 목표를 최적화하는 기계를 만드는 일이다. 이때 인공지능은 어떤 존재가 아니라 도구에 불과하다. 즉, 인공지능은 주어진 목표를 위해 적절히 행동하는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론이다.

p.69

우리는 늘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데이터도 데이터 나름이에요.

즉, 목적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p.120

즉, 은행은 백해무익한 존재라는 것이 사토시 나카모토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차움이 만든 오리지널 전자 화폐 모델에서 은행을 배제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오리지널 전자화폐에서 은행이 없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는 복사해서 쓰는 돈을 잡아내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해주는 기관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은행이라는 중앙의 관리 감독기관이 없는 상태에서 위폐를 잡아주는 기술, 그게 바로 블록체인이다.

p.143

블록체인의 특징은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모든 것을 투표로 결정하기 때문에 중앙의 관리기관이 필요 없다는 것, 즉 탈중앙화다. 두번째 특징은 영구 보존성이다. 일단 블록체인에 데이터가 기록되면 그것을 삭제하거나 수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블록체인 사용자가 3명에 불과하다면 3명의 동의를 구해 블록체인 데이터를 모두 수정할 수 있겠지만, 만약 사용자가 1억 명이라면 1억 명의 PC에 있는 블록체인을 다 수정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 특징은 투명성이다. 사용자들은 모두 똑같은 블록체인을 PC에 갖고 있으니 누구나 똑같은 데이터를 평등하게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특징은 가용성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 중 한 명의 PC가 해킹을 당해 블록체인이 지워졌을 경우 다른 사용자에게 복사해올 수 있다. 즉,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시간 안에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는 것이다.

p.153

아이템이 재산이 되는 것이다. 이런 앱들을 가리켜 탈중앙화된 앱이라고 하고 줄여서, '댑'이라고 한다.

비탈리 부테린은 이더리움이라는 암호화폐를 만들어서 블록체인에 사용된 화폐의 일련번호뿐만 아니라 프로그램도 등록시키는 신개념을 창안해냈다. 여기서 블록체인에 등록된 프로그램을 '스마트 콘트랙트'라고 한다.

p.165

현실의 한계를 보완하는 VR / AR

의료 교육 분야 / 통증 및 재활 치료 / 군사 훈련 분야 /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유용하다.

pp.230~232

모라벡의 역설은 "로봇은 사람이 못하는 일을 잘하고 사람은 로봇이 못하는 일을 잘한다"는 것이지만, 실제 행간이 품고 있는 의미는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일하면 그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로봇과 협업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p.282

디지털 생태계 적응을 위한 3가지 미션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에 적응하려면 IOT에 관한 다양한 공부가 필요하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의 양상을 계속 검색하고 추적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IOT 시대의 통찰로 제안하는 첫 번째 미션이다. / "IOT 잘하는 기업에 투자해보라"는 것이다. / "IOT를 이용해서 스스로 사업을 기획해보라"는 것이다.

pp.325~327

메타버스적인 디지털 자산 자체는 확실히 오프라인의 소비를 변화시키지만, 오프라인 소비를 무조건 위축하거나 없애는 쪽이라기보다 이처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p.421

김미경 외, <세븐 테크> 中

+) 이 책은 김미경 저자가 IT 기술 전문가들과 코로나 이후의 미래 사회를 전망하며 인터뷰한 내용과 그들의 강연을 담고 있다. 미래 사회는 세븐 테크로 예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VR과 AR,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클라우트 컴퓨팅, 메타버스. 즉, 이 책은 이 세븐 테그로 미래 사회를 예측하며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논한다.

디지털 혁명이 진행중이고 계속 되는 가운데, 이 책은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각의 기술 개념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읽는 내내 이런 디지털 기술이 점점 우리의 삶에 깊게 연관되기에 우리도 적응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미래의 메타버스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천천히 디지털 기술에 적응하며 배워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개념 설명을 해주고 사례를 들어주기 때문에 세븐 테크에 대해 편히 접근할 수 있다. 미래 사회의 기술이 어떻게 진행될지 짐작할 수 있기에, 지금 우리가 어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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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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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세계적으로 하루에 25억 잔씩 소비된다. 이 엄청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커피가 자라는 적도 주변 열대 우림은 계속해서 커피 농장으로 바귀고 있다. 세계 열대림의 절반 정도가 이미 사라졌고 지금도 매년 한번도 면적 크기의 열대 우림이 사라지고 있다.

문제는 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애써 일군 농장을 두고 또 다른 농장을 개발해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p.45

"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 콩 20kg이 들어요. 그 한 자루면 스무 명이 먹을 수 있거든요. 그렇게 스무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는 걸 한 사람이 먹어버리면 어디선가 그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숲을 밀어내고 또 경작지를 만들어야 해요. 어려운 나라는 굶게 되죠. 내가 사는 동네만 생각하지 말고 세상을 길게, 더 멀리 봐야 해요."

p.51

커피를 끊을 자신은 없지만 지구가 걱정된다면,

아래 네 가지 커피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유기농 커피 / 친조류 커피 / 열대 우림 연합 인증 커피 / 공정 무역 커피

p.59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지구법은 말하자면 자연에게 법인격을 부여해 '자연의 권리'를 대변하는 법이다. 궁금해하는 지인들에게 쉽게 전하기 위해 사용한 예는 이것이다. 만약 강에 댐을 건설하려고 한다 치자. 기존대로라면 우리는 지역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본 뒤 합의 하에 댐을 세울 것이다. 하지만 지구법 입장에서는 다르다. 강에게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 댐 건설로 직접적인 훼손을 입는 것은 가장 먼저 강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강은 말이 없다. 이를 대변하는 법을 바탕으로 사람이 변호한다.

p.131

두 다이버가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쓰레기 한 보따리씩 어깨에 짊어진 그들에게 누군가 묻는다. "이 넓은 바다가 그런다고 회복될까요?" 그러자 이들은 대답한다.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귀잖아요." 단숨에 카피를 외워버릴 정도로 내게 강렬하게 다가온 박카스 광고다.

p.136 [바다를 대변하는 사람들]

실제로 축산업은 인간이 발생시키는 전체 온실가스 중 18%를 차지한다.

가축이 자랄 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푸른 숲을 밀어야 하거니와 이미 전체 농경지의 70%를 이 산업이 차지하고 있다.

물 부족을 초래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햄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는 약 680리터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우리가 두 달 동안 샤워하는 데 쓰는 물의 양과 비슷하다.

p.288 [80% 비건도 괜찮아]

"너무 이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본주의와 생태주의의 교집합은 분명 있을 거예요. 친환경과 재활용이라는 딱지만 붙인 채 물건을 더 많이 생산하기보다 수리와 재사용 쪽으로 자본을 분배한다면 생산량을 줄이면서도 자본 총량은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p.369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전민진,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中

+) 이 책은 자연을 위해 소비와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선택한 저자가, 환경을 보호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비롯하여 업사이클링을 하며 사는 사람, 미니멀리스트로서 소비를 줄이는 사람, 그리고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줍는 사람,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종자를 키우고 연구하는 사람 등등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좋아하는 커피, 고기 등을 생산하고자 사람들이 얼마나 생태환경을 파괴하는지 알게 된다. 또 바다에 떠다니는 35년 전의 과자봉지가 전혀 썩지 않고 발견되는 것을 보며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사지 않음으로써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삶, 육식보다 채식을 즐기는 삶, 기존의 물건들을 재사용 및 재활용하며 사는 삶, 자연의 주인이 인간이 아니기에 우리 마음대로 자연을 사용했다면 꼭 그만큼 자연을 되살리는 삶.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철저하게 채식주의자가 되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되도록 잊지 말고 환경을 먼저 떠올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적어도 내가 자연을 생각하며 행동한 그 한번의 순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더 환경에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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