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의 힘 - 5가지 역량이 만드는 단단한 성장
배동철 지음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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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힘, 끊임없이 정보를 갱신하고 습득하는 힘, 정보의 맥락을 만들고 전달하는 힘, 새로운 정보를 생각하고 만드는 힘. 이 4가지는 미래를 대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입니다.

p.34

인간은 앞으로 계산이나 분석 또는 추론 및 판단에 머리를 쓰는 일을 점점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대신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회문제 해결과 욕구 충족에 사용할 것인가'하는 적용과 응용 부분에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기술의 활용 속도가 현저히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은 바로 집단지성을 통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소위 '기술 지능'이죠.

p.39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는 바로 규칙을 깨는 것입니다.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벗어나면 '오류'메시지를 보내며 작동을 멈춥니다. 반면 인간은 의도적으로 오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히려 새로움을 창조합니다.

pp.44~45

결국 원하는 일을 하려면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또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비전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 간단합니다. '여러 가지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앉아서 하는 경험'과 '걸으며 하는 경험'입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것이 '독서'이고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 '여행'입니다.

'우연성'과 '의외성'을 동반하는 것이 바로 여행의 속성입니다. 그 속에서 진정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관심과 재능만 가지고 안 됩니다. 여기에 '의미'가 더해져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일이 됩니다.

pp.73~75

목적을 세팅하고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를 성취하게 되면 한층 더 크고 높은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목표설정 과정에서 비전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전은 다시 가치있는 삶을 더욱 가속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pp.80~81

  • '원하는 일 → 잘할 수 있는 일 → 해야만 하는 일'의 비중 변화

1: 2: 7 ⇒ 2: 3: 5 ⇒ 4: 3: 3

p.95

급변하는 미래에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의 방향, 방점,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첫째로 내가 원하는 일과 (탁월하게)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의 방향을 일치되게 정렬시키고, 둘째로 돈이 아닌 사람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셋째로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는 스크럼을 짜는 방법으로 일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합니다.

p.111

  • 앞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의 5가지 능력

ㅡ 변화를 꿰뚫어 시장의 기회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

ㅡ 기업 내부와 외부 자원을 연결하고 응집해 협업을 이뤄내는 능력

ㅡ 당연한 것을 낯설게 하는 능력

ㅡ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ㅡ 일을 시각화해 공유하는 능력

pp.116~117

지금까지 창직을 위해 함께할 사람들을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 능력의 관점에서 설명했습니다. 이 5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팀이 성공적인 창직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178

배동철, <스크럼의 힘> 中

+) 이 책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맞게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은 자신의 역량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애자일 조직' 즉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민첩하게 수행하는 조직 문화를 먼저 언급한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스크럼에 대해 설명한다.

소규모의 전문가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의 5가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그것이다.

말 그대로 앞으로의 사회는 개개인의 역량에 주목하기보다 그 개개인의 역량을 살려 팀워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스크럼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저자는 커리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이야기한다. 목적을 정하고 목표를 세워서 하나씩 정복해서 비전을 찾는 것. 또 그 과정을 다시 순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 이 단계를 반복하는 것.

물론 비전을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관광이 아닌 여행이다. 꼭 먼 지역이 아니더라도 우연히,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는 모든 것이 저자에게는 여행이다.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 사람들은 각자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나누어 어디에 얼마나 열정을 쏟을지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특히 '사람'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스크럼은 협업을 잘하는 사람, 기술 융합을 시도하는 사람, 다양성과 새로움을 이끄는 사람, 평판이 좋은 사람 등으로 구성된다.

즉,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모이면 스크럼의 힘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스크럼을 잘 짠 조직일수록 발전하는 기업을 만든다고 말하며, 개인들이 스크럼에 잘 맞는 역량을 기를 것을 권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 부분이 많았다.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스크럼의 힘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미래 사회에서 AI의 중요도를 언급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협업의 조직 문화, 스크럼 문화에 적응하려면 어떤 면모가 필요할지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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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
운담 유영준 지음 / 부크크(book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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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는 말에는 자기가 하는 일에 전문성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정신 혹은 그런 태도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충격이나 도전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끝까지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 도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집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진정한 프로정신은 경쟁에서 실력을 발휘해서 이기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는 협력 및 타협의 열린 마음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pp.36~39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 같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불가능했다.

이제 꼬인 그물처럼 복잡한 마음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는 지혜가 살면서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조금 부족해도 좋고, 조금 실수해도 좋다. 그것이 온전한 나이기에 그런 나를 용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만남'과 '헤어짐'역시 자신이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판단과 결정을 내려놓고 오직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pp.45~47

나는 매년 12월이 되면 새로 다가오는 다음 연도의 꿈과 목표를 설정한다.

그 목표는 너무 이루기 쉬운 것도 안 된다. 나의 소중한 일 년이 가벼워 보이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는 금세 질린다. 내가 걸어온 단계별, 그다음 단계로 목표를 세우면 좋을 것이다. 나의 경우 직장에서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를 반반씩 섞어 목표를 설정했다.

이렇게 지갑, 수첩, 일기장, 업무노트에 붙어 있는 목표는 작은 코팅된 종이지만 내 인생에 참으로 큰 변화로 다가왔다.

결국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행동과 생각들이 모이고 쌓여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pp.110~112

나의 경우 존버 정신(존 나게 버텨라!)을 이렇게 실천했다.

첫째, 자존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둘째,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셋째, 좌절금지, 포기 금지다.

넷째, 지금 당장 시작하자.

p.136

걱정과 고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 방법은 첫 번째, 몰입할 거리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 고민과 걱정거리를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세 번째,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p.179

  • 컴플레인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원칙, 가이드라인

경청 / 공감과 정리 / 원인 분석과 사과 / 설득과 납득 / 대안 제시와 보상 / 후속 조치

  • 불만고객 응대 시 3가지 활용법

장소를 바꾼다 / 시간을 바꾼다 / 사람을 바꾼다

pp.184~187

  • 좋은 습관 만들기 위한 방법

첫째, 쉽고 작게 시작하라.

둘째, 지금 당장 행동하라.

셋째, 꾸준히 반복하라.

넷째, 중간 중간 자신에게 보상하라.

다섯째, 매일매일 실천하고 체크하라.

pp.290~294

유영준, <호텔&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 中

+) 이 책은 호텔과 리조트에서 약 30년 동안 일해온 저자가 호텔리어의 삶에 대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설명한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무슨 일을 하느냐와 관계없이, 직장 생활을 오래도록 한 선배 사수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며 누구나 겪었을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저자는 상황별로 제시하며 어떤 대응 방법을 취했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 그에 따라 무엇을 배우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여러 분야의 일을 경험했고 그만큼 다양한 위치에서 일을 해보았다. 그때의 일화를 풀어내며 그 순간 마음이 어땠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호텔리어로 일한다는 것, 호텔과 리조트 현장에서 살아간다는 것 등을 깊이 있게 서술할 때는 낯선 분야의 적업이라 호기심을 갖고 읽었다. 막연히 상상만 해왔던 직업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직장 선배로서 조직 생활을 하며 만나게 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또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 한 번을 더 하고, 힘들고 고되더라도 긍정적인 얼굴 표정을 짓고, 연락처를 교환한 사람의 전화에 먼저 누군지 언급하며 반갑게 통화를 시작하는 등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삶의 자세를 강조한다.

이건 꼭 호텔리어만이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기고, 그런 사람을 도와주며 이끌어주는 사람이 꼭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꼈다.

후반부에서는 호텔리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호텔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준다. 역시 호텔리어가 아니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면접관 혹은 직장 선배로서 좋은 충고를 해준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참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 같고, 그런 점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다. 조직이나 회사에 목표를 두라는 말이 아니다. 나 자신의 인생에 목표와 중심을 두고 살되, 자기 분야의 프로정신을 갖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매년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나가며 스스로를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사회 초년생이든 경력자든,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리고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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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공부하라 말하지 않는다 - 평범한 엄마가 아들 둘 명문대 보낸 비법
김향선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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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자란다. 무심코 머금은 미소, 툭 던지는 말투,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아주 작은 부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게 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과 같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아이는 부모를 닮아간다.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꿈도 키워가게 된다. 자녀에게 주변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pp.17~18

부모는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묵묵히 들어주면서 '음, 아! 어머나, 그래!' 이 정도의 추임새만 해 줘도 아이들은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해준 말이 아이에게는 잔소리로 느껴질 때가 있다.

훈계조로 말해주는 것보다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이 나은 경우가 더 많다.

pp.29~30

내 양육방침은 '믿어준다. 기다려준다. 욕심을 버린다.'이다. 부모가 먼저 안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자녀들은 너무 민감해서 부모가 말하지 않아도 그 느낌으로 부모의 마음상태를 간파한다고 한다. 부모는 늘 편안하게 어떤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p.54

'초등매일 독서의 힘'에서 이은경 선생님은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들이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라고 느끼게 한다고 했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다 보면 아이들의 책을 좋아하게 된다. 집에 책이 많고 그런 환경을 조성해 줄 때 아이들은 더 많은 책을 읽게 된다.

p.125

독서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모습도 정말 중요하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것보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면 아이들은 더 책을 자주 읽는다.

p.134

한번은 잘 아는 선생님이 학원을 소개해줬는데 "큰 아이와 상의해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할게요."라고 말했더니 "이런 학원문제를 어떻게 아이한테 맡겨요? 엄마가 알아서 해야지."라고 하셨다. 나는 이 말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거지. 엄마가 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아이 의견 백퍼센트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좋은 것은 엄마와 발을 맞출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물론 공부도 쉬워지고 말이다.

p.171

부모가 실패에 대처하는 행동과 생각이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난 자라면서 실수와 실패가 많았다. 그래서 실패가 두렵지 않았다. 실패 후에 배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빨리 받아들이고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지?' 하고 일을 해결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실패할 가능성도 점점 줄게 되고 지혜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힘은 자신을 믿는 데서 나온다. 자신을 못 믿기 때문에 결정 장애도 생기는 것이다.

pp.182~183

엄마가 바쁘면 장점도 있다. 그건 아이들이 할 일을 알아서 한다는 것이다. 외로움도 견디고, 누구 도움 없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도 배우고, 그래서 직장맘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다 보면 나중에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아이들이 자기 인생을 멋지게 꾸려갈 수 있다. 시련은 오히려 약이 된다.

우리 삶은 가시밭길이다. 아이들도 겪어 나가야 한다. 아이들도 인생의 시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너무 애지중지 키우면 약한 아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pp.190~191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부모의 틀 안에 가두어 둔다면 자녀가 성장했을 때 성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고 하셨다.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자녀를 이끈다면 자녀의 일생이 불행해질 수도 있다.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할 나이가 되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p.210

김향선, <나는 공부하라 말하지 않는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독서 논술 분야의 교사로 아이들을 만나면서, 부모에게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가 필요한지 조언해준다. 이 책은 저자 본인의 경험담과 생각을 바탕으로, 자녀 교육 및 양육에 관한 많은 책과 전문가의 조언을 더하여 구성했다.

아이들에게는 인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런 점에서 부모의 모습,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한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따라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부모 스스로도 자녀 양육에 대해 공부하며 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늘 신경 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자녀들과의 대화에서는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며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마다 기질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인정하고 아이가 올바른 길을 걷도록 기다려줄 것을 강조한다.

아이의 공부머리 기본은 독서라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습관이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부모부터 책을 읽고 공부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준다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책을 읽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아이를 부모가 통제하려고 하기 보다 아이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존중하라는 저자의 조언에 공감했다. 부모에게는 기다림과, 공감, 그리고 응원의 힘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크길 원한다면 스스로 선택하고 때로는 실패와 좌절도 하고, 또 때로는 다시 일어서는 법도 배우는 것이 좋다.

저자는 아이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모가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아이들의 말을 더 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이다. 훈계와 통제보다는 격려와 칭찬을 하는 것이 부모에게 필요한 자세이다.

저자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배운 점들과 독서 논술 교사로 학생들과의 만남에서 배운 점들을 고려하여 이 책을 작성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두 아들을 명문대에 보낸 비법이라는 부제보다, 두 아들이 부모를 존경하고 사랑하며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던 비법이라고 적는 것이 훨씬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로서 자식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만큼 값진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 책에는 저자와 아이들이 주고받은 편지가 여러 편 수록되어 있다. 그걸 보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과 배려, 이해와 공감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에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부모도 처음이기에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부모로서 실수했어도 위축되지 말고 아이에게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며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더불어 부부끼리도 육아에 관해 늘 의논하고 대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낀 책이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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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영어 독학 단어장 - 기본 회화 표현, 일상생활, 여행, 비즈니스 필수 단어 수록 내맘대로 영어 독학
FL4U컨텐츠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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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 04 직업

1. 간호사

nurse

2. 약사

pharmacist

3. 의사

doctor

4. 가이드

guide

5. 선생님 / 교사

teacher

6. 교수

professor

7. 가수

singer

8. 음악가

musician

9. 화가

painter

10. 소방관

fire fighter

11. 경찰관

police officer

12. 공무원

civil servant

13. 요리사

cook

14. 디자이너

designer

1. nurse [널스] 간호사 2. pharmacist [파머씨스트] 약사 3. doctor [닥터] 의사

4. guide [가이드] 가이드 5. teacher [티쳐] 선생님/교사 6. professor [프로페써] 교수

7. singer [씽어] 가수 8. musician [뮤지션] 음악가 9. painter [페인터] 화가

10. fire fighter [파이어 파이터] 소방관 11. police officer [폴리스 오피서] 경찰관

12. civil servant [씨빌 써번트] 공무원 13. cook [쿡] 요리사 14. designer [디자이너] 디자이너

p.31

◆ 관련 대화

A :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What's your occupation?

B : 저는 작가입니다.

I am a writer.

A : 어느 분야의 글을 쓰세요?

What kind of writing do you write?

B : 어린이 동화책을 쓰고 있어요.

I write children's story books.

p.34

FL4U컨텐츠, <내 맘대로 영어 독학 단어장> 中

+) 이 책은 영어 단어를 그림과 함께 실어서 더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영어 단어를 주제별, 즉 일상생활, 여행, 비즈니스로 나누어서 상황에 필요한 단어들을 모아서 수록했다. 그리고 모든 단어는 원어민의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도록 mp3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공부하며 들을 수 있게 QR코드가 함께 제시되어 있다.

일상생활 단어는 개인 소개, 신체, 감정 및 행동, 교육, 주거, 음식, 쇼핑, 도시, 스포츠 및 여가 등의 소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또 여행 단어는 공항, 숙소, 교통, 관광 등으로, 비즈니스 단어는 경제, 회사, 증권 및 보험, 무역, 은행 등의 소주제로 나누어 설명했다.

이 책은 영어 발음과 발음 기호 등을 알지 못하는 초보자를 위해 영어 발음을 한글로 적어두었다. 한글 뜻풀이, 영단어, 관련 이미지(그림), 그리고 영어 발음 한글 표기. 이게 이 책의 기본 구성이다. 주제별로 단어를 모아 두었기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암기하기에 편리하다.

책의 맨 앞부분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회화 표현이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맨 뒷부분에는 그림 이미지와 함께 암기하는 본문 형식에서, 그림을 제외한 한글과 영단어만 표기하여 복습하도록 실려 있다.

영어 공부는 기본적으로 단어 암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어 암기를 꾸준히 반복적,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은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나 관심 있는 부분을 선택해서 공부하기에 좋은 듯하다. 무엇보다 그림 이미지를 같이 담고 있어서 영어 단어 암기에 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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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 어둠의 시간을 밝히는 인생의 도구들
미셸 오바마 지음, 이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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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깨달은 것이 있다. 도구와 방어 수단은 완전히 다른 것이며 도구가 훨씬 쓸모 있다는 사실이다.

도구는 우리의 상황과 성장 속도에 맞춰 진화한다. 삶의 어느 단계에서 효과적이었던 도구가 그다음 단계에서는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불안을 유발하고 자신감을 갉아먹는 습관과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는 습관을 구분하는 연습은 언제나 중요하다.

나는 우리 각자가 내면의 밝음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아주 고유하고 개별적이며 보호할 가치가 있는 불꽃, '자기만의 빛'이다. 자기만의 빛을 알아볼 능력이 생기면 그것을 사용할 힘이 생긴다. 나아가 다른 사람들이 지닌 빛을 돌보는 법을 터득하면 인정 넘치는 공동체를 구축하고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자존감이 취약성에 에워싸여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도 괜찮다. 지구상의 모든 인간은 늘 어떤 형태로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며 서로를 자극해왔다. 우리는 밝음 속에서 훨씬 대담해진다.

pp.32~34

조금 이상한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뜨개질을 통해 강제로 고요와 안정의 시간을 경험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 명확성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뜨개질이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너무 작고 사소해서 중요해 보이지도 않는다.

바로 여기에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이 있다.

큰 문제 옆에 작은 문제를 두면 다루기가 좀 더 쉬워진다는 사실을 나는 깨달았다.

어떤 상황이 눈앞의 모든 것을 집어삼켜버리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작은 것부터 찾아가는 식으로 방향을 바꿔보자.

정신을 집중하면서도 몸을 쓰는 능동적인 일을 찾아보자. 하나의 과정에 몰입해보자. 그리고 폭풍우에 잠시 몸을 피한다고 해서 자책하지는 말자.

어차피 어려운 문제와 기운 빠지는 생각들은 대개 마무리되지도, 바로잡히지도 않은 채로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구멍은 언제나 클 것이며, 해법은 언제나 느리게 올 것이다.

그러니 우선은 작은 승리를 쟁취하자.

pp.59~61

상처는 두려움이 된다. 두려움은 제약이 된다.

나는 최선을 다해 두려움의 고리를 끊고 자신이 겪은 제약이 우리에게 대물림되지 않도록 해준 부모님에게 경의를 표한다.

두려움을 극복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고, 바보 같고 비합리적인 두려움이라고 무시하지도 않았다. 단지 위험을 풀어 헤치고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도구를 건네기 위해 확실한 정보를 알려준 것이다.

pp.96~98

나는 요즘 아침마다 다정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하루를 시작하려고 애쓴다.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자기비하와 일말의 부정적인 생각을 의식적으로 그려내고 의도적으로 옆으로 치워두려고 한다. 그러고는 더 긍정적이고 더 다정한 생각, 더 의도적이고 내게 친근한 생각을 불러들인 뒤 출발점으로 삼는다.

다정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것은 거창하게 시작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비판을 일삼는 내 안의 나에게 선을 긋고 약간의 온기를 담아 다정한 인사와 함께 기쁜 마음을 앞세우면 된다.

pp.124~125

"내가 나한테 만족하면 누구도 나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없어."

아버지는 남의 눈을 걱정하지 않았다. 자기 자신과 사이가 좋았고 자기 가치를 명확히 알고 있었으며 신체적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중심이 잘 잡혀 있었다.

p.151

결국 아이는 저 나름대로의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다. 저만의 방식으로 인생을 배울 것이다. 아이의 앞날을 약간은 몰라도 다 통제할 수는 없다. 아이들의 인생에서 불행을 제거할 수는 없다. 어려움을 겪지 않게 할 수도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 모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들을 보고 듣는 것이다. 아이들이 유의미한 가치관에 따라 이성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연습을 시켜주는 것이다. 시종일관 아이들의 존재에 기뻐하는 것이다.

pp.287~288

"상대가 수준 낮게 굴더라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

사람들이 품위 있게 간다는 말에 대해 물어보면 나는 이렇게 설명한다. 나를 얽매는 것들에도 불구하고 나의 노력에 의미를 부여하고 목소리를 내고자 애쓰는 일이다.

pp.365~372

미셸 오바마,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中

+) 이 책은 미국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쓴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생각을 꽤 진중하고 솔직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미국 최초의 흑인 퍼스트레이디이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 사이의 '다름'이 때로는 제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저자는 잘 견뎌냈고 감당했다.

저자가 강하고 대담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미셸 오바마의 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병을 앓았지만 항상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자존감이 높았고 스스로에게 늘 당당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자란 저자는 남의 눈보다 자기 자신의 시선이 스스로에게 더 중요한 것임을 배운다.

또 어머니가 아이들을 양육하는 방식을 보면서 아이들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방법을 배운다. 미셸의 어머니도 두려운 순간이 참 많았겠지만, 아이들이 앞으로 살면서 겪게 될 문제 앞에서 스스로 해결할 방법을 찾도록 독립적으로 키웠다.

백인과 피부색이 다른 흑인은, 그저 '다르다'라는 이유만으로 여러 차별을 겪는다. 저자가 그런 차별 속에서 자기 주관을 지키며 올곧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고 느낀다.

이 책은 저자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미국 사회 전반에 깔린 여러 문제들, 그리고 코로나로 힘든 세계의 절망적 상황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일관되게 우리 안에 있는 자기만의 빛을 찾을 것을 강조한다. 그것이 곧 인류 공동체에 희망을 전하는 빛이 되리라 믿는다.

저자는 참 강하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수많은 사람들, 아니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퍼스트레이디라는 위치에서, 흔들림과 두려움 없이 자기만의 원칙을 고수하며 용감하게 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남의 눈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그 지위에서, 저자는 꿋꿋하게 버텼고 지금도 계속 노력하며 살고 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해도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겠는가. 전 세계인이 바라보고 있을 텐데. 하지만 저자는 아버지가 말씀하셨듯이 '내가 나한테 만족하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산 사람 같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것, 큰 문제 옆에서 작은 문제를 해결하며 집중해보는 것,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것, 두려움을 감당하는 것, 자기에게 인사를 건네며 긍정적인 하루를 시작하는 것, 제약과 한계를 넘어서는 것, 인생에서는 수많은 도구가 필요하다는 것 등.

이 책을 읽으면서 현명하고 강하게 살아가는 방법들을 배운 듯하다. 그리고 종종 닥칠 위험과 문제 앞에서 그것을 해결할 도구를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우리 곁에서 뿌리 깊게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며 살 때 인생은 좀 더 긍정적이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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