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럼의 힘 - 5가지 역량이 만드는 단단한 성장
배동철 지음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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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를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힘, 끊임없이 정보를 갱신하고 습득하는 힘, 정보의 맥락을 만들고 전달하는 힘, 새로운 정보를 생각하고 만드는 힘. 이 4가지는 미래를 대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핵심 역량입니다.

p.34

인간은 앞으로 계산이나 분석 또는 추론 및 판단에 머리를 쓰는 일을 점점 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대신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회문제 해결과 욕구 충족에 사용할 것인가'하는 적용과 응용 부분에 머리를 쓰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해 기술의 활용 속도가 현저히 뒤처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힘은 바로 집단지성을 통해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소위 '기술 지능'이죠.

p.39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 중 하나는 바로 규칙을 깨는 것입니다.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벗어나면 '오류'메시지를 보내며 작동을 멈춥니다. 반면 인간은 의도적으로 오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히려 새로움을 창조합니다.

pp.44~45

결국 원하는 일을 하려면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럼 또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 비전을 어떻게 해야 만들 수 있을까요? 사실 간단합니다. '여러 가지 경험'해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험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앉아서 하는 경험'과 '걸으며 하는 경험'입니다. 전자에 해당하는 것이 '독서'이고 후자에 해당하는 것이 '여행'입니다.

'우연성'과 '의외성'을 동반하는 것이 바로 여행의 속성입니다. 그 속에서 진정 자신이 어떤 것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관심과 재능만 가지고 안 됩니다. 여기에 '의미'가 더해져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 일이 됩니다.

pp.73~75

목적을 세팅하고 목표를 정해서 그 목표를 성취하게 되면 한층 더 크고 높은 목표를 세우게 되는데, 목표설정 과정에서 비전이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비전은 다시 가치있는 삶을 더욱 가속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력이 됩니다.

pp.80~81

  • '원하는 일 → 잘할 수 있는 일 → 해야만 하는 일'의 비중 변화

1: 2: 7 ⇒ 2: 3: 5 ⇒ 4: 3: 3

p.95

급변하는 미래에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의 방향, 방점,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첫째로 내가 원하는 일과 (탁월하게) 잘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해야만 하는 일의 방향을 일치되게 정렬시키고, 둘째로 돈이 아닌 사람에 방점을 찍어야 하며, 셋째로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는 스크럼을 짜는 방법으로 일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야 합니다.

p.111

  • 앞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의 5가지 능력

ㅡ 변화를 꿰뚫어 시장의 기회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

ㅡ 기업 내부와 외부 자원을 연결하고 응집해 협업을 이뤄내는 능력

ㅡ 당연한 것을 낯설게 하는 능력

ㅡ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ㅡ 일을 시각화해 공유하는 능력

pp.116~117

지금까지 창직을 위해 함께할 사람들을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 능력의 관점에서 설명했습니다. 이 5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팀이 성공적인 창직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p.178

배동철, <스크럼의 힘> 中

+) 이 책은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설명하고, 그에 맞게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은 자신의 역량을 어떤 방향으로 키워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애자일 조직' 즉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민첩하게 수행하는 조직 문화를 먼저 언급한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스크럼에 대해 설명한다.

소규모의 전문가들이 팀으로 구성되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의 5가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그것이다.

말 그대로 앞으로의 사회는 개개인의 역량에 주목하기보다 그 개개인의 역량을 살려 팀워크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스크럼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개인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저자는 커리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이야기한다. 목적을 정하고 목표를 세워서 하나씩 정복해서 비전을 찾는 것. 또 그 과정을 다시 순환하며 새로운 가치를 찾아 이 단계를 반복하는 것.

물론 비전을 세우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경험을 쌓기 위해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관광이 아닌 여행이다. 꼭 먼 지역이 아니더라도 우연히, 호기심을 갖고 둘러보는 모든 것이 저자에게는 여행이다.

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 사람들은 각자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을 나누어 어디에 얼마나 열정을 쏟을지 찾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특히 '사람'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스크럼은 협업을 잘하는 사람, 기술 융합을 시도하는 사람, 다양성과 새로움을 이끄는 사람, 평판이 좋은 사람 등으로 구성된다.

즉, 센싱, 커넥팅, 리믹싱, 유니팅, 매핑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모이면 스크럼의 힘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스크럼을 잘 짠 조직일수록 발전하는 기업을 만든다고 말하며, 개인들이 스크럼에 잘 맞는 역량을 기를 것을 권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 부분이 많았다.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스크럼의 힘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미래 사회에서 AI의 중요도를 언급하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협업의 조직 문화, 스크럼 문화에 적응하려면 어떤 면모가 필요할지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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