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
운담 유영준 지음 / 부크크(bookk)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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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는 말에는 자기가 하는 일에 전문성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정신 혹은 그런 태도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충격이나 도전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끝까지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 도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무엇인가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집념 그리고 미래에 대한 철저한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진정한 프로정신은 경쟁에서 실력을 발휘해서 이기는 데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갈 수 있는 협력 및 타협의 열린 마음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

pp.36~39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 같다. 그리고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웠고 불가능했다.

이제 꼬인 그물처럼 복잡한 마음을 새털처럼 가볍게 하는 지혜가 살면서 반드시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조금 부족해도 좋고, 조금 실수해도 좋다. 그것이 온전한 나이기에 그런 나를 용서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만남'과 '헤어짐'역시 자신이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할 일은 모든 판단과 결정을 내려놓고 오직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pp.45~47

나는 매년 12월이 되면 새로 다가오는 다음 연도의 꿈과 목표를 설정한다.

그 목표는 너무 이루기 쉬운 것도 안 된다. 나의 소중한 일 년이 가벼워 보이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말도 안 되는 실현하기 어려운 목표는 금세 질린다. 내가 걸어온 단계별, 그다음 단계로 목표를 세우면 좋을 것이다. 나의 경우 직장에서 목표와 개인적인 목표를 반반씩 섞어 목표를 설정했다.

이렇게 지갑, 수첩, 일기장, 업무노트에 붙어 있는 목표는 작은 코팅된 종이지만 내 인생에 참으로 큰 변화로 다가왔다.

결국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작은 행동과 생각들이 모이고 쌓여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pp.110~112

나의 경우 존버 정신(존 나게 버텨라!)을 이렇게 실천했다.

첫째, 자존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둘째, 남들과 비교하지 마라.

셋째, 좌절금지, 포기 금지다.

넷째, 지금 당장 시작하자.

p.136

걱정과 고민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 방법은 첫 번째, 몰입할 거리를 찾는 것이다.

두 번째, 고민과 걱정거리를 글로 적어보는 것이다.

세 번째,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다.

p.179

  • 컴플레인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원칙, 가이드라인

경청 / 공감과 정리 / 원인 분석과 사과 / 설득과 납득 / 대안 제시와 보상 / 후속 조치

  • 불만고객 응대 시 3가지 활용법

장소를 바꾼다 / 시간을 바꾼다 / 사람을 바꾼다

pp.184~187

  • 좋은 습관 만들기 위한 방법

첫째, 쉽고 작게 시작하라.

둘째, 지금 당장 행동하라.

셋째, 꾸준히 반복하라.

넷째, 중간 중간 자신에게 보상하라.

다섯째, 매일매일 실천하고 체크하라.

pp.290~294

유영준, <호텔&리조트 총지배인이 말하는 호텔리어로 산다는 것> 中

+) 이 책은 호텔과 리조트에서 약 30년 동안 일해온 저자가 호텔리어의 삶에 대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설명한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무슨 일을 하느냐와 관계없이, 직장 생활을 오래도록 한 선배 사수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같다.

직장 생활을 하며 누구나 겪었을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저자는 상황별로 제시하며 어떤 대응 방법을 취했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 그에 따라 무엇을 배우고 어떤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근무하며 여러 분야의 일을 경험했고 그만큼 다양한 위치에서 일을 해보았다. 그때의 일화를 풀어내며 그 순간 마음이 어땠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깨달았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호텔리어로 일한다는 것, 호텔과 리조트 현장에서 살아간다는 것 등을 깊이 있게 서술할 때는 낯선 분야의 적업이라 호기심을 갖고 읽었다. 막연히 상상만 해왔던 직업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리고 직장 선배로서 조직 생활을 하며 만나게 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또 현실적으로 조언한다.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 한 번을 더 하고, 힘들고 고되더라도 긍정적인 얼굴 표정을 짓고, 연락처를 교환한 사람의 전화에 먼저 누군지 언급하며 반갑게 통화를 시작하는 등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삶의 자세를 강조한다.

이건 꼭 호텔리어만이 아니라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평소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에게 더 좋은 일이 생기고, 그런 사람을 도와주며 이끌어주는 사람이 꼭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꼈다.

후반부에서는 호텔리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호텔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팁을 알려준다. 역시 호텔리어가 아니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면접관 혹은 직장 선배로서 좋은 충고를 해준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참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 같고, 그런 점은 꼭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느꼈다. 조직이나 회사에 목표를 두라는 말이 아니다. 나 자신의 인생에 목표와 중심을 두고 살되, 자기 분야의 프로정신을 갖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매년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나가며 스스로를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사회 초년생이든 경력자든, 나이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주어진 자리에서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 그리고 자기 계발을 꾸준히 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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