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친구 - 선택의 길
이정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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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일이든 불만만을 가지게 되면서 긍정적인 생각에 대한 것을 스스로 계속 부정하여 닫아 버리려고만 할 것이다. 그렇다면 부정적인 친구의 말만 듣는 것일까? 그것도 아닐 것이다. 부정적인 친구의 역할은 긍정적인 친구와 좀 다른 방향으로 길을 제시해주는 것뿐이다. 만약 부정적인 생각만을 많이 하고 그 기분대로만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억울하고 악한 마음에서만 나오는, 악한 본능에만 충실한 행동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무언가를 계속 생각하며 나아가려고 노력할 때 이 두 친구(긍정적인 친구와 부정적인 친구)는 다시 당신에게 나타나서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 도와주려고 할 것이다.

이 두 친구들은 내가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내가 지금 어떤 마음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생각하고 다스리려고 노력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것도 또한 '나의 선택'이다.

pp.23~25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으며 혼자 지내는 것 같아도 누군가의 도움을 항상 받고 있다는 것을.

내가 부족한 부분을 누군가 채워 주고 또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채워 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찌 보면 내가 완벽해지는 것보다 우리 서로가 하나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그 시작은 나 자신과 긍정적인 친구와 부정적인 친구와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알고, 나를 다스리고, 나를 진정으로 아낄 줄 아는 것이 시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다. 혼자 지낼 수는 있어도 혼자 살 수는 없다.

pp.29~32

나를 아낄 줄 알아야 남들의 마음을 볼 수가 있다. 남을 도와주기 전에 나를 먼저 돕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남을 칭찬하기 전에 나를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더 많은 방법을 알게 되고, 진정으로 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옳은 일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생김새도 다르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표정'이다. 왜냐하면 표정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p.38

어른들의 얼굴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배운다.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자라고 그것을 보고 배우고 그것을 보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한다.

pp.64~65

우리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중요한 사람들 중에 가장 잘 알아야 하고 친해져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일 것이다.

나란 사람은 누구인가? 나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나란 사람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등 나를 생각하고, 나를 연구하고, 나를 존중하고, 나를 알아 가는 것이 세상을 알아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pp.78~79

이정재, <나의 두 친구> 中

+) 이 책의 저자는 사람이 살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강조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긍정적인 친구와 부정적인 친구가 있는데, 그들이 각각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두 친구 모두가 우리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존재들이라고 주장한다.

대게 우리는 보통 우리 안에 긍정적 자아와 부정적 자아가 존재하고 그 둘의 다툼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리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을 '친구'라는 표현을 써서 그들 각각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결론적으로 그들은 모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들이라고 설명한다.

어느 한 친구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 두 친구 모두가 우리의 선택과 우리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기에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두 친구의 역할은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다른 사람을 살필 여력이 있으니, 무엇보다 두 친구와 조화롭게 지내며 우리 자신을 알고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해나가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부모님들께, 그리고 학생과 부모님 모두에게 편지 형식을 글을 담았다. 각자의 입장을 배려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힘이 서로의 관계에 큰 의미가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리고 사람이 짓는 얼굴의 표정에서 그들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그 표정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우선 나 자신의 표정부터 살피고 나를 먼저 보듬어준 뒤, 그 마음의 여유를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짧은 단상을 모아 엮은 에세이집으로, 우리 마음속 두 친구가 우리를 더 나은 사람과 더 좋은 삶으로 이끄는 지원군임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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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법 - 수학에 강한 아이를 만드는
현선경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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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학은 암기과목이 아닙니다. 일정 부분 암기가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이해'와 '응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2.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화문제를 접해서는 안 됩니다.

3. 학년이 올라갈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다른 과목들의 공부량도 늘어나다 보니 선행학습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4. 문제집을 풀 때 아이가 너무 많은 문제를 틀린다면 오답노트는 해악입니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오답이 줄면 그때 오답노트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5. 수학머리가 나빠도 내신과 수능에서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하니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6. 어릴 때는 놀이 위주로 접근하다가 초등학교 때부터 점차적으로 아이의 수학 능력을 확장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p.35

뇌가 편하지 않고 불편하더라도 공부한 부분은 반드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학습한 내용이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복습할 필요가 있어요. 진도를 나가는 것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진도보다 더 중요한 건 복습이에요.

p.41

만일 학원에 보낼 계획이라면 학원 상담만으로 결정하지 마시고 학원 강사의 실력과 경험은 어떤지, 학원이 제공하는 콘텐츠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재원생은 세심하게 잘 관리하고 있는지 세 가지를 확인해보세요. 스스로 어떤 걸 모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자신만의 학습 패턴이 형성된 아이라면 원활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 메타인지 ㅡ 쉽게 말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아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pp.59~61

제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건 아들이 어릴 때 영어로 수학을 가르친 일이에요. 후회되는 부분은 준비 없이 대치동으로 이사를 간 일, 그리고 아들의 교우관계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분입니다.

p.72

  • 아이들이 수학적 사고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

길 위의 수학자 / 수학 귀신 / 수학 비타민 /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 수학의 역사 / 수학이 일상에서 이렇게 쓸모가 있을 줄이야 / 어서 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 / 인생에서 수학머리가 필요한 순간 / 재밌어서 밤새 읽는 수학 이야기

p.76

수학 공부는 크게 연산, 사고력, 학년별 문제집, 수학도서 이렇게 4대 축으로 나눠볼 수 있어요. 이 영역을 아이의 수준에 맞게 잘 적용하면 됩니다.

p.100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꼭 지켜야 할 수칙이 있어요. 첫째, 꾸준하게 지도하기, 둘째, 자녀로 하여금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강압적인 행동은 하지 않기, 셋째, 아이보다 앞서는 행동 자제하기 입니다.

p.102

  • 공부 습관을 잡는 방법

공부 따로, 공부 습관 따로는 금물 / 밤마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 부모가 함께 공부하기 / 공부 계획 시각화하기 / 공부하는 '이유' 찾아주기 / 규칙적으로 일찍 일어나게 하기

p.117

  • 사춘기에 잘 대처하는 다섯 가지 방법

엄부자모 혹은 엄모자부 / 잔소리 줄이기 / 공부 성취감 느끼게 하기 / 따뜻한 격려와 응원 / 좋은 교우관계 형성하기

p.212

  • 문제집 잘 푸는 네 가지 방법

틀린 문제는 3번까지 다시 보기 / 난도 높은 문제 끝까지 파기 / 틀린 문제 설명하기 / 때로는 시험처럼 시간을 정해두고 풀기

p.262

코딩 교육은 EBS 이솦을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이 밖에 스크래치, 엔트리 등 코딩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사이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만약 아이가 '아, 좀 더 잘하고 싶은데.' '여기서 더 깊이 있게 배우고 싶어.'하고 생각하는 단계라면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들이 있어요.

ㅡ> 백준 온라인 지지 / 프로그래머스 / LeetCode

pp.279~281

현선경, <수학에 강한 아이를 만드는 초등수학 공부법> 中

+) 이 책의 저자는 교육 컨설팅 디렉터로 활동하며 학부모와 아이들의 공부 방향을 지도해온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지,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유익한 공부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본인의 아들이 옥스퍼드 대학에 입학하는데 엄마표 수학 공부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즉,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초등 수학 공부머리를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이 책에서 언급한다.

이 책은 아이들의 수학 공부를 지도해 본 부모라면 한 번쯤 겪었을 헷갈렸던 순간들을 구체화하여 설명한다. 진도를 선행해서 나가는 것이 좋은지, 교과서를 복습하는 것이 좋은지, 어떤 학원이 좋은 학원인지, 아이가 수학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 이렇게 공부하는 것이 맞는 건지 등등이 그것이다.

이에 저자는 초등 수학 공부는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공부습관을 형성하는 방법과 올바른 선행학습의 예시, 초등 수학 공부에 도움이 되는 로드맵과 문제집 등을 가르쳐 준다. 그다음으로 아이들의 상황을 자세히 살피며 수준과 성향에 맞는 공부법을 제안한다.

끝으로 상위 1%의 수학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 어떤 단계를 거쳐서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지 말해준다. 물론 무조건 수학 영재로 키우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성향과 미래의 목표를 고려하여 필요한 공부를 돕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무조건 따라 하기 보다 각자의 자녀와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제집의 이름이나, 학원 선택의 노하우, 학부모들끼리의 관계 형성법, 아이들의 교육 환경과 교우 관계에 대한 관심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아이의 미래를 고려하여 수학 공부의 방향을 결정하라는 조언이었다. 무조건 영재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미래에 한국의 입시를 치룰지, 혹은 해외 유학을 선택할지, 영재고를 지망하는지 등의 목표에 따라 공부 방법을 달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저자의 조언에 공감했다. 당시의 트렌드와 아이들의 학년에 따라 정해진 초등 수학 문제집이나 학원을 선택하고 공부를 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와 아이들의 성향 그리고 꿈 등을 고려하여 공부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꼭 초등 수학 공부법만이 아니라, 초등학생 아이들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준 책이었다. 부모가 직접 초등 수학을 가르칠 때 어떤 태도로 해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진행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 책이라고 생각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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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게, 오래 살려면 폐를 지켜라 - 한 권으로 끝내는 호흡기 사용설명서
카이 미하엘 베에 지음, 노선정 옮김, 진성림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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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장기 중 가장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강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조용하고, 너무나 보잘것없고, 너무나 겸손합니다.

폐는 마치 과하게 조용한 룸메이트 같습니다. 같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소리를 듣지도 모습을 보지도 못합니다. 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우리는 폐를 느끼지 못합니다. 악성 종양이 폐 안에 자라면 경계를 넘어설 때가 돼서야, 즉 늑막이나 흉골까지 암이 전파돼야 비로소 아프기 시작합니다.

p.13

횡격막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전 신체가 운동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 1만 L가 넘는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데, 대충 인생이 끝날 때까지 다 합쳐 보자면 초대형 유조선의 수용력만큼이나 됩니다.

아래로 이동한 횡격막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복벽이 양보하며 앞으로 볼록 나옵니다. 흔히 복식호흡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원래는 좋은 의도로 일어나는 일이고, 영리한 구조이며, 기능적입니다.

p.43

부모들, 좀 더 정확히는 어머니입니다. 갓난아기의 구강 플로라는 어머니 미생물군유전체로부터 옵니다. 자연분만의 경우 질의 플로라에서 유래하고, 젖을 먹이고 따뜻이 몸을 밀착하는 것을 통해 피부 혹은 입으로부터 물려받습니다.

그러니 엄마가 침을 묻혀 여러분의 입에 묻은 음식물을 닦아줬다면, 그건 미생물군유전체 이식이었던 것입니다. 미생물군유전체의 전가는 아이에게 중요하고도 민감한 과정입니다. 왜냐고요? 폐의 미생물군유전체가 기도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고, 훈련하고 또 부분적으로는 개선하기도 하니까요.

pp.77~78

원인불명의 기침을 앓는 환자들을 진단해보면 그중 절반이 거의 코, 후두, 기관지로 이루어진 '삼총사들' 중 하나에 원인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직 발견되지 않아 치료되지 않은 코곁굴(부비동)의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만성 기침 환자를 위해서는 이 3가지 기침의 원천을 엄격하고 세심하게 찾아내는 것이 결정적입니다. 이 중에서 발병원인을 알아내면 기침은 성공적으로 치료 가능합니다.

p.127

폐를 아껴주는 건 생각하는 것보다 간단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을걸요? 담배만 안 피워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그리고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사세요. 건강한 식사, 생산적인 취미 활동, 주체적 삶까지 함께하면 완벽하네요. 아! 식수에는 단 1g의 화학물질도 용납하지 마세요.

규칙적인 사우나도 도움이 됩니다. 사우나의 수증기는 순환계에 부담이 덜 되면서도, 기분 좋은 체험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건강한 폐를 위한 식품들

-뿌리(강황, 생강, 마늘, 당근, 양파)

-과일(딸기, 귤, 레몬, 바나나)

-잎채소(케일, 시금치)

-콩

-견과류(호두, 아몬드, 캐슈넛)

-허브(고수, 바질)

-지방(생선,아보카도)

깊고 의식적인 호흡은 신체 내의 유리기 부담을 줄이고 감염을 예방합니다.

pp.223~237

카이 미하엘 배에, <젊게, 오래 살려면 폐를 지켜라> 中

+) 이 책은 폐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는지 폐의 구조를 자세하게 설명한다. 더불어 호흡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관련 질환을 언급한다. 저자는 폐를 지키기 위한 방법보다 폐에 염증과 질환이 발생할 경우의 위험성에 대해 더 비중을 두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호흡하는 통로를 설명하고 그 주변의 장기들의 기능까지 함께 말해준다. 그리고 폐의 면역 반응에 도움을 주는 것들과 해를 끼치는 것들을 나눠 가르쳐 주고, '플로라'와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의 개념들의 가치도 알려준다.

복식 호흡처럼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등의 호흡법이 왜 중요한지 제시하며, 기침과 가래 증상을 이해하기 쉽게 다루고 있다. 환경오염 폐해와 미세먼지, 그리고 우리의 잘못된 생활습관이 얼마나 폐에 악영향을 끼치는지도 강조한다.

이 책은 실천적인 대응 방안보다 폐의 구조와 호흡의 기능 등을 설명하는데 우선점을 둔다. 아마도 저자는 폐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하여 소중히 다룰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책의 후반부에 폐를 지키고 호흡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방법을 언급한다. 익숙한 것들이지만 쉽게 실천하지는 않는 부분들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 조언이지만 저자는 단호한 목소리로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신체에서 조용히 그렇지만 중요하게 존재하는 폐의 역할을 알게 되었다. 폐에 관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폐의 구조와 역할, 기관지, 호흡 경로 등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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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다 오력 - 세상의 중심에 서는 5가지 힘
김승주 지음 / 들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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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강연에서 들었던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세상에 최악은 없다. '더 나쁜 것'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 우리가 경험하는 최악의 순간은 언제나 '이보다 나쁠 수 있겠어?'라는 자기 위로와 함께 찾아온다.

p.22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남들에게 특화된 방식이 아닌 나만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었다. '내가 시도하지 않은 뭔가 특별한 방식이 있을 거야'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기본적인 일을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나만의 루틴이 생긴다. 마음이 불안하고 두려웠던 이유는 새로운 배를 탔을 때 0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배,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 새로운 관계, 배에 올라가는 순간 모든 걸 매번 다시 시작하여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나만의 체계가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0이 아니라 50에서 시작한다.

p.36

- 내가 이루고 싶은 것 : 목표

- 이룬 것으로 되고 싶은 것 : 목적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는 본인의 가치관에 따른 것이기에 저마다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디테일을 보강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한 목적을 구체화하여 선명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즉 목표에서 목적을 이어주는 스토리를 만들면 이것이 바로 비전이 된다.

pp.49~50

모든 나무는 적절한 공간과 빛을 찾아 제 가지들을 뻗는다. 이렇게 저렇게 계속 시도한다. 그러다 보면 굽은 가지도 나오게 마련이지만 나무는 그 과정을 통해 자란다. 생명을 이어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시도하지 않고 제자리에 있으면 빛을 받지 못한다. 성장이 멈추고 정신이 죽는다.

계속 시도하다 보면 햇빛을 잘 받는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다. 끊임없이 시도하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다.

pp.75~76

운동이라 생각하고 순찰에 임하니 무겁게 느껴지던 안전화가 가벼워졌다. 의무감과 의지력으로 임해야 했던 일이 한결 수월해진 것이다.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어떤 세상을 만나는지가 결정된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pp.119~120

  • 사람들을 대하는 두 가지 원칙

첫째 :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둘째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타인이 변할 거라는 기대를 버려라.

p.146

기억하라. 설렘을 선택하는 순간, 시소의 무게 중심이 바뀐다.

49 (두려움) < 51(설렘)

나의 경우 설렘이 100퍼센트여서 담장을 넘기로 마음먹었던 것은 아니다. 설레는 마음이 두려움보다 조금 더 컸을 뿐이다. 시소에 걸린 양쪽 무게가 비슷할 경우 어느 한쪽에 발을 걸치기만 해도 휙 기울어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모두 약한 존재다. 따라서 도전하는 동안 두려운 마음을 지니는 것은 당연하다.

남아 있는 49의 두려움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내가 왜 담장을 넘으려고 하는지 1장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신의 목적, 뿌리를 계속 확인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넘어지게 되고 피하게 된다.

pp.190~191

새의 시선은 숲을 바라보는 거시적인 관점, 빅 픽처를 의미한다. 개미는 집중과 디테일, 물고기는 조화를 의미한다. 새의 시선, 개미의 시선, 물고기의 시선을 모두 합치면 어떻게 될까?

전체를 조망하는 시선을 갖추되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두루두루 어느 한 곳에 편중됨 없이 조화롭게 파악하기. 이 세 가지 시선을 아우를 수 있는 시각이 바로 '통찰'이다. 여러분이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하든, 맡은 바를 잘 해내고, 잘 살아가려면 이 세 가지 시선을 아우른 통찰의 시각을 갖추어야 한다.

pp.257~258

김승주, <오진다 오력> 中

+)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며 '오진다'라는 표현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른 채 그저 재미있다고 느꼈다. '오력'은 다섯 가지 힘이라고 예측되니, 느낌 상으로 끈질긴 힘에 대한 이야기인가 상상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그제야 '오지다'라는 단어가 '마음을 흡족하게 흐뭇하다.' 혹은 '허술한 데가 없이 알차다'라는 뜻인 걸 알게 되었다. 또 '오력(五力)'은 '수행에 필요한 다섯 가지 힘', '세상의 중심에 서는 다섯 가지 힘'을 의미한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부제가 '세상의 중심에 서는 5가지 힘'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인생을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알찬 힘'을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떤 자세로 키워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정신력, 체력, 지구력, 사교력, 담력을 길러서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든 인생을 어떻게 잘 감당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여성으로 보기 드문 직업인 일등항해사이다. 엄청난 규모의 배를 운항하는 일등항해사가 되기까지 여러 고난이 있었지만, 저자가 어떻게 그 시간들을 견뎌냈는지, 또 독자들이 어떻게 그들만의 시간들을 견딜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오력을 나무의 생애에 빗대어 설명한다. 정신력은 한 그루의 나무로, 근본이 되는 뿌리는 목표와 목적으로 이루어진 비전이다. 저자는 비전이 선명할수록 뿌리가 단단해진다는 것을 강조하며, 자기 인생의 키워드인 핵심 가치를 찾아 나무의 기둥이 올곧게 자랄 수 있는 정신, 즉 평점심을 유지할 것을 조언한다.

나무의 가지가 뻗어가듯 인생에서 수많은 시도를 하며 실패와 도전, 수용과 깨달음 등을 배울 것을 주장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신력은 체력 위에 피는 꽃이므로 자기 몸에 맞는 운동과 적정량의 수면, 그리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사를 꾸준히 챙기길 권한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처럼 어떤 사람에게도 배울 점은 있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며, 내가 현명하게 사람들 대할 방법을 찾아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저자가 조언한 대로 담력은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생각을 바꾼다면 실패나 상처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는 순간 쑥쑥 자랄 수 있는 것 같다. 혼자서 지키기 힘든 자기만의 약속이나 계획을 타인과 공유하며 주기적으로 체크해갈 때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이 책은 단순히 저자만의 이야기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자기만의 인생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꾸려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몸과 마음을 단단히 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보충 설명하고, 독자가 실천해 보도록 직접 적어보는 공간도 있다.

스스로의 삶을 재정비하고 싶거나, 자기 인생의 비전을 세워 발전하고 싶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성실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삶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도 많았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볼 기회를 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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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 천사와 악마 사이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안내서
마이클 슈어 지음, 염지선 옮김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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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쓰면 실패도 더 큰 의미와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 옳은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왜 실패했는지도 알고 싶어지고 덕분에 언젠가 미래에 성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패는 아프고 당황스럽지만 이로써 배울 수 있다. 이것을 '시행착오'라고 하며 세상에 완벽한 단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고 끝낼 수 있는 것은 없다.

p.16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아쉽게도 완전한 덕을 타고난 사람은 없다.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훌륭한 자질들을 철학적이고도 세련된 형태로 갖춘 아기는 없다는 말이다. 그래도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될 잠재력을 타고났다. 모든 사람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덕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갖추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영업 전략 중 가장 좋은 점은 어떤 종류의 덕도 습관화해 꾸준히 갈고닦으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야 하지만 너무 관대해서는 안 되며, 용감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용감해서는 안 된다. 덕 윤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바로 필요한 양을 정확히 알고 각각의 덕을 끝내주게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미친 듯이 구체적인 이 목표점을 '중용'이라 불렀다.

pp.38~45

공리주의는 이러한 문제에 부딪히기 쉽다. 인간은 이상한 존재라서 '행복의 총량'을 최대화하는 행동을 찾다 보면 모호한 상황에 놓인다.

때로 공리주의자는 이와 반대로 각 개인의 특색을 제거하고 모든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거대한 한 덩어리로 얼버무린 규칙을 만든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게 모두 같지 않다는 점은 우리를 인간적으로 만드는 아름답고도 흥미로운 부분이라 이 점 역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pp.83~84

사실 칸트의 윤리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간단하다. 바로 정언명령인데 이것은 전혀 협박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 제목의 책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에서 소개하고 있다.

- 스스로의 준칙에 따라 행동하되 그것은 보편 법칙이 될 수 있어야 한다.

p.99

스캔론은 '합리적'이라는 부분을 쉽고 간단하게 정의하지 않는데...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의 본질은 이러하다. 나와 누군가가 서로 동의하지 않을 때 상대방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억누르거나 조절하는 만큼 내가 내 이익 추구를 억누르거나 조절하려 한다면 나는 합리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계약주의가 칸트의 의무론보다 내 마음을 더 끄는 이유 중 하나다. 칸트는 문제가 생기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명상을 위한 독방 같은 곳에 혼자 들어가 문제를 마주하고 순수이성으로 보편 준칙을 찾아내 문제에 적용한 뒤 그 준칙을 따르려는 의무감에서 행동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반면 스캔론은 이 모든 것을 같이 하라고 한다. 서로 마주 앉아 "이렇게 하는 데 동의하나요?" 하고 묻는 것이다. 스캔론은 추상 추론을 믿지 않는 대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시한다.

pp.124~127

"사람은 다른 사람을 통해 사람이 된다."

p.137

자신과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죄책감이나 수치심의 알맞은 양이라는 게 있다면 죄책감이 수치심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한 것이다. 죄책감은 자기 행동을 스스로 깨닫는 데서 나오며 인간은 타인의 말보다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잘 반응한다.

p.205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자신의 선택만이 인간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언제든 자유롭게 원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다른 선택은 없다. 고뇌로 가득 찬 이 혼란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이러니 실존주의자가 파티에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p.308

각자의 상황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다른 사람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전제하는 철학 사상은 거의 없다.

p.320

여러 개념이 광범위하긴 해도 모두 우리의 존재와 행동이 중요하다는 한 가지 단순한 생각에 기반을 둔다. 옳은 행동을 하든 그렇지 않든 계속해서 마음을 써야 하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 말이다.

p.366

마이클 슈어,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中

+) 이 책은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지, 착하게 사는 것이 자신 혹은 타인에게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철학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어서 웃기란 쉽지 않은데 저자의 위트 있는 문장과 시니컬한 어조에 순간순간 웃으며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칸트의 사상을 설명할 때 어찌나 재미있던지 무게감이 있는 내용이지만 술술 넘어갔다. 저자는 본인이 철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이 책을 작성했다고 처음부터 언급한다.

그러니 그가 선정한 몇몇 철학자 외에 더 있지 않냐는 반문에도 쿨하게 자기가 고민하는 질문들에 대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결하여 대응 방안을 쓰겠다고 언급하며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한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것도 있고, 그것을 약간 변형한 것도 있다. 이를테면 철로에 인부 5명이 있는 쪽과 반대편에는 인부 1명이 있는데 기차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하는 고전적인 화제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 책에서 그 화제를 살짝씩 꾸준히 바꾸며 철학자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를 예측해 보는데 그 과정이 제법 흥미롭다. 아, 거기서 칸트라면 계속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준칙을 만들어서 해결할 거란 말에 진짜 폭소했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등의 공리주의자, 칸트, 스캔론, 틱낫한, 실용주의자, 피터 싱어, 스나이더, 알베르 카뮈, 사르트르, 롤스 등 많은 철학자들의 생각을 정리하며, 좋은 사람의 의미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에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한다.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한 행위의 의미와 가치를 결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들의 사상을 연결하여 비교하며 설명한다. 각 장별로 소주제가 질문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을 해당 질문에 적절하게 녹여낸 듯하다.

예를 들면 질문은 이런 형식이다. '친구의 이상한 셔츠를 예쁘다고 해야 할까. 방금 이타적 행동을 했다. 그렇다면 나한테 돌아오는 것은 무엇일까.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샌드위치. 하지만 맛있다 계속 먹어도 될까.'

질문만 볼 때 사람들은 각자 먼저 선택한 답안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그 장을 읽으며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을 듣게 되면 스스로의 생각을 바꿀 수도 있고, 참신하고 현명한 답에 놀라기도 하고, 억지처럼 느껴져서 어이없이 웃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저자가 맨 마지막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언급한 부분에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도로 행동하고 주변에 미치는 해를 최소화하며 다른 사람들이 지켰으면 하고 바라는 규칙을 공평하게 너희도 잘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잘못했을 때는 사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더 잘하도록 노력하렴. 이 모든 것이 너희가 번영하게 하고 너희 안의 가장 훌륭한 자신으로 살게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렇게 번영하지 않는 때도 무척 많단다. 그야말로 망쳐버리는 날이 있을 거야. 그때는 다시 시도하고 그래도 망치면 또다시 시도해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수많은 시도를 우리는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 이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것입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읽고 제 생각을 기록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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