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머니로그 - 재테크 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부자 습관
손희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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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적수 계산 공식 = 계약 월 수 X (계약 월 수 + 1) ÷ 2

실제로 받는 이자 계산 = 월 불입액 X 표면금리 X 월 적수 ÷ 12

p.36

단리는 원금인 닭과 닭이 낳은 병아리가 지급되는 형태입니다. 반면 복리는 원금인 닭과 닭이 낳은 병아리, 그리고 이 병아리들이 닭이 되어 낳은 달걀까지 함께 지급됩니다. 이 달걀에서 병아리가 또 나오고, 그 병아리가 성장해 낳은 달걀까지 모두 지급하는 것이 복리죠. 그야말로 복리는 이자가 이자를 낳고, 또 그 이자가 이자를 낳는 개념입니다.

p.46

우체국에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지만, 우체국예금보험법에 의해 전적으로 국가의 보호를 받습니다.

우체국예금, 보험에 관한 법률 제4조(국가의 지급 책임) : 국가는 우체국예금(이자를 포함한다)과 우체국보험계약에 따른 보험금 등의 지급을 책임진다.

p.80

가령 서울, 부산 기준으로 85제곱미터는 300만원, 102제곱미터는 600만원, 135제곱미터는 1천만원, 모든 면적은 1천 500만원을 충족하면 1순위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 어떤 평형을 기준으로 저축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1천 500만원'만 기억하세요. 일단 1천 500만원을 저축하면 모든 지역과 규모의 1순위를 충족하기 때문이죠.

P.99

급여 통장 만드는 과정

보내는 사람 : 급여

회사 (진격급여) ㅡ> A은행으로 50만원 '급여' 표시하며 이체 ㅡ> B은행으로 50만원 '급여' 표시하며 이체 ㅡ> C은행으로 50만원 '급여' 표시하며 이체

P.123

뱅크샐러드는 다양한 금융 정보를 함께 제공해준다는 것이 장점이고, 브로콜리는 가계부가 시각적으로 잘 정리돼 있어서 한눈에 내역들을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가계부 앱을 이용한다면 '예산 설정'은 필수입니다.

P.148

풍차돌리기의 장점과 단점

저축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 풍차돌리기는 확실히 좋은 방법입니다.

풍차돌리기를 하면서 목돈을 1~2년씩 묶어두기에는 자산가치가 너무 낮습니다. 오히려 일반 적금으로 풍차돌리기를 한 다음 첫 해의 원금을 정기예금에 예치했다면 더 나은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겠죠.

P.169~171

카드 포인트 현금화

카드사 앱 중 하나를 예로 들겠습니다. 카드사마다 메뉴 이름은 조금씩 상이하지만, 대부분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전체 메뉴에서 혜택 ㅡ> 포인트 사용 ㅡ> 현금캐시백 신청에 접속합니다.

P.248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할 때

- 집주인과 별도로 상의하거나 허락을 구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전세 계약 후 거주하는 중에도 가입이 가능합니다. 전세 계약 기간의 1/2이 경과하지 않았다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 임대인이 변경됐을 때는 반드시 신규 또는 변경 처리를 해야 합니다. 새 집주인과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했을 때는 신규증권발급 처리를 하면 되고, 새 집주인이 전세 계약을 승계하여 계약을 한 경우에는 변경증권발급 처리를 진행하면 됩니다.

P.394~395

안 입는 옷 기부하고 혜택 받기 =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기 / 옷캔에 기부하기

P.438

손희애, <하루 5분 머니로그> 中

+) 재테크 관련 책은 읽을 수록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들어온 '예,적금 저축 / 카드, 대출 / 금융서비스 / 소득공제, 세액공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는 상식도 있지만 몰랐던 부분들도 저자가 쉽게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읽기에 편하다.

적금 풍차돌리기의 장단점을 언급한 부분은 유익했고,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이 급여통장을 만들 수 없어서 고민이었을텐데 어찌하면 급여통장을 활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서 도움이 되었다. 그 외에 자주 들었지만 자세히 모르는 금융 용어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괜찮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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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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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괜찮아지길 기도하지. 분명 예전처럼 제자리로 갈 거야.

도망가는 길 말고. 당당히 벗어나거나, 현재를 충분히 인정해야지.

그렇지만 도망가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

p.45

그 이후 선생님과 익숙해졌을 때 청소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 선생님, 저 청소 일이 너무 하기 싫어요.

- 그럼 왜 하고 있죠?

뜨끔했다.

- 예지씨가 선택한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이유가 떠올랐다.

- 아... 그러고 보니 잊고 지냈네요.

- 거봐요. 예지씨가 선택한 일은 마냥 의미 없진 않아요. 하기 싫은 일이었지만, 결국 예지씨가 필요해서 선택했고 그 필요성을 충분히 채워줬잖아요.

p.53

- 남의 시선을 어떻게 이기나요?

- 음... 저는 이기지 못했어요. 이겼다기보단 견뎠어요. 마음으로 이기고 싶었지만 사실 이기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신경은 쓰였지만 견뎠던 것 같아요.

p.122~123

그것만 해결되면 고민없겠단 생각, 나와 다른 고민의 무게를 가볍게 본 일, 내 고민을 친구와 비교하는 일 등이

얼마나 우스웠는지 각자의 입장으로 들어보니 알겠더라.

그러니 비교하지 말도록.

p.151

- 엄마는 내가 이 일을 하는 게 창피하지 않아?

- 정정당당하게 돈 버는 일인데 뭐가 창피하니?!

- 뭔가 사회에 적응 못하고 실패한 느낌이 들기도 해.

- 예지야. 삶은 어차피 다 달라. 너의 성향에 맞게 사는 것도 살아가는 방식이야. 누군가는 회사생활이 맞을지 몰라도 정말 안 맞는 사람들은 그럼 어떡하니? 결국 자기에게 맞춰 조금씩 다르게 사는 거지.

p.146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中

+) 이 책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자가 청소 일을 하며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은 사회적 편견과의 대치, 그리고 자신과의 갈등 둘 다를 말한다. 저자는 취직하지 못하고 청소일을 하는 것 같아서 위축되기도 하고, 20대의 여성이 청소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으로 속상해하기도 하며,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저자가 바라던 그림과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담겨 있는 책이다.

사회적 편견을 견디며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 어떤 일이든 자기가 노력한만큼 대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을 병행한다는 것도 다행이라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은 선이든 혹은 사회가 그은 선이든 그것을 감당하고 견디며 사는 저자의 모습이 반가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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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독소를 청소하면 왜 병과 비만은 사라지는가?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 사이몬북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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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하나가 12개 암세포로 되는 데에는 1년이 걸린다. 이와 같은 속도로 볼 때, 연필 심지만한 크기로 변하려면 6년이 걸린다. 결국 눈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려면 10년이란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야만 1cm의 콩알 크기만큼 성장한다. 그래서 암이란 생활습관병이라고 내가 주장하는 것이다.

p.125

질병진행의 7가지 단계

무기력증 / 독혈증 / 과민증상 / 염증 / 궤양 / 경화증 / 암

p.134

고열은 사실 우리 몸의 방어작용이다. 가령 몸속에 독소가 지나치게 많이 축적될 경우, 우리 몸은 즉각 신진대사 기능에 명령을 내린다. 가능한 열을 높이 올려서 몸속의 독소를 몸 밖으로 뱉어배라는 명령 말이다. 이 모든 것은 몸의 체온조절기능을 맡은 뇌 속의 시상하부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된다.

p.145

몸에 열이 난다고 해서 절대 두려워하지 마시라. 고열은 인체의 치료기능 중에서 가장 명확하고 기본적인 기능이라는 점을 확신하기 바란다.

고열이 난다고 해서 약을 먹으면 절대 안 된다. 아주 가벼운 음식(과일이나 과일주스 정도)이나 물을 마시면 된다. 조용히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일체의 간섭도 없이 몸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다.

p.151~152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은 독소가 몸에 쌓인다는 사실과, 그것이 제거되지 못하면 통증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과 결국 질병에 걸리게 되며 나중에는 세포가 미쳐버린다는 사실과, 그러나 이 전 과정에 우리의 위대한 림프시스템이 작동해서 몸 안의 독소를 녹여서 몸 밖으로 내보낸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

p.204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기간 동안 살아있는 음식(채소와 과일)만 먹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모노다이어트라 부른다. 모노다이어트를 아주 현명하게만 실천하면 세상의 모든 방법보다 림프시스템을 잘 청소할 수 있고 림프시스템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

p.434

그러나 모노다이어트를 하면 안 되는 사람도 있다. 림프주머니가 크게 부어올라 완전히 비워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상황인 경우와, 현재 암이 너무도 깊이 진행중인 사람이다. 설사 모노다이어트로 인해 효과를 보아온 사람이더라도 이렇게 급성인 경우는 제한해야 한다.

p.439

여기에서 소개하는 세 가지 모노다이어트 (1. 하루 종일 주스만 먹기, 2. 3일 동안 주스와 과일과 스무디만 먹기. 3. 일주일 동안 살아 있는 음식만 먹기)는 명령이나 법칙이 아니라 하나의 보기에 불과하다. 하나씩 직접 실천해보고 좋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해서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로 요리하지 않은 음식'만을 선택하는 것이다.

p.458

하비 다이아몬드,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中

+) 이 책의 저자는 비만으로 온갖 질환에 시달리다가 '자연치유법'에 몸을 맡기면서 건강을 되찾게 된 사람이다. 그의 다이어트 성공은 그를 건강하게 만들었다. 그 뒤 그는 자연치유의 방법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인간이 암에 걸리기까지 7단계의 증상을 소개하며, 우리가 그것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쩌면 그동안 '아프다'고 생각해서 '약을 먹는 행위'가 사실 우리의 오해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아프다고 착각하고 더 독한 약으로 그것을 억제한 것이다.

저자는 우리 몸에서 림프시스템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다. 우리 몸에서 생겨난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그것의 역할이 주도적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모노다이어트 방법은 그간 우리가 들어서 알고 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고, 또 그것들을 주스로 갈아서 먹으면 된다. 먹는 기간 등은 본인에게 알맞은 것을 찾도록 권해준다. 간헐적 단식과는 좀 다른 개념인데, 저자는 되도록 동물성 식품보다 식물성 식품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고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식사법을 조절하고, 우리 몸의 독소 배출 과정을 이해하며 몸이 원하는 쉼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병원에 가거나 약을 먹기 보다 몸이 독소를 내보낼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몸을 돕는 것이 우선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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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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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는 것.

때론 들춰내거나 다시 돌아볼 필요도 없이 그냥 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때가 많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애써 증명하기 위해 다시 들춰내어서 진심이 밝혀진 경우도 드물지만, 끝끝내 진심은 온데간데없고 모두에게 상처로 남는 것을허다하게 보아왔다.

그러니 그냥 두는 것.

그것이 맞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랬다.

p.21

내가 손에 든

바람개비가 돌기 위해서는 언덕을 서서 바람을 기다리거나,

혹은 바람이 부는 곳을 찾아가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앞으로 힘차게 달리거나이다.

p.35

코끼리는 코가 아무리 길어도 짐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부모도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짐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했다.

p.57

어느 드라마에 나온 여배우가 말했다.

"항상 옳지 않아도 돼. 나빠도 돼. 남한테 칭찬받으려고 사는 게 아니니까."

p.67

당신이 옳다면 화낼 필요가 없고,

당신이 틀렸다면 화낼 자격이 없다.

간디의 말이다.

p.173

우리는 미리 알 필요도 없는 것들에 집착하며 살아가지.

살다 보면 알고 싶지 않아도

결국 저절로 알게 되어 있는 것들.

비와 눈을 맞으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자신만 있다면

내일의 날씨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p.203

박광수,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中

+) 이 책은 만화가인 저자가 쓴 에세이집이다. <광수생각>을 읽으며 젊은 시절을 보낸 나로서는 반가운 책이었다. 저자의 단상이 담겨 있어서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인생을 살면서 본인이 깨닫고 느낀 것들을 단상으로 적어둔 것 같다. 그리고 간혹 보이는 그의 만화에 친근감이 들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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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원칙 - 시대를 초월한 가르침, 세종에게 묻다
박영규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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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은 세자가 신분을 불문하고 백성들과 자유롭게 접촉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세자가 백성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했다. 악역을 자처한 태종의 결단과 희생, 배려 덕분에 세종은 깨끗한 정치적 유산을 물려받았으며, 그 토대 위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여 마침내 성군이 되었다. 태종은 세종이라는 찬란한 연꽃을 피워낸 깊은 연못이었다.

p.40

세종은 좋은 질문자였다. 그는 폭넓은 독서를 통해 전문지식과 논리적 사고력, 사안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지녔다.

p.83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고 완벽하게 능력을 갖춘 사람도 없습니다. 그들을 뽑아서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임금이 인사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사람이란 한 가지 허물이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허물을 가지고 책망을 한다면 비록 유능한 사람이라도 당해내지 못합니다.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하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인사의 원칙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 인재를 쓰면 탐욕스런 사람과 청렴한 사람 모두를 인재로 골라 쓸 수 있습니다.

- 강희맹, <사숙재집>

p.180

김점은 아뢰기를, "온갖 정사를 전하께서 친히 통찰하시는 것이 당연하옵고 신하에게 맡기시는 것은 부당하옵니다."하니, 허조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진 이를 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인재를 얻으면 편안해야 하며, 맡겼으면 의심을 말고, 의심이 있으면 맡기지 말아야 합니다. 전하께서 대신을 선택하여 육조의 장을 삼으신 이상, 책임을 지워 성취토록 하실 것이 마땅하며, 몸소 자잘한 일에 관여하여 신하의 할 일까지 하시려고 해서는 아니 됩니다."하였다.

- <세종실록> 1419. 1. 11.

허조의 주장에는 바람직한 군왕의 인재관과 리더십 유형이 잘 제시되어 있다. 실제로 세종은 인재를 그렇게 뽑아 썼으며, 그런 원칙으로 국정을 운영했다.

"리더가 무위해야 일을 맡은 사람이 책임감을 가진다."

- <장자>

p.183~185

세종은 17만여 명의 백성을 상대로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공법 도입에 따른 찬반 의견을 구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종18년 상정소를 설치하여 세목과 세율을 정하도록 했다. 상정소는 새로운 법전, 법규를 제정하거나 정책,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설치하는 임시기구다.

p.283

임금은 "백성들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새로운 문자를 만들어 글을 몰라 억울하게 소송에서 패하는 백성이 없도록" 배우고 사용하기 쉬운 문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 서문에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 것은 이런 사정을 두고 한 말이다.

p.295

박영규, <세종의 원칙> 中

+) 이 책은 세종대왕이 얼마나 훌륭한 자질을 지닌 리더였는지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몇 가지 원칙을 기준으로 세종과 관련된 일화를 풀어낸다. 세종은 익히 알려진대로 다방면에서 뛰어난 사람이었다. 도덕, 인문, 음악, 과학, 예술 등등.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하던 그는 왕이 되어서도 신하들을 긴장하게 할 만큼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그가 훌륭한 왕이 되도록 밑바탕이 되어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인품이 또 한 편의 디딤돌이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신하의 말에 귀를 귀울이고, 자신의 실수를 깔끔하게 인정하며, 모든 일에서 항상 백성을 우선시하고, 원칙을 지키되 쉽게 흔들리지 않는 줏대를 지키는 것. 기존 왕들에서 볼 수 없었덛 신하를 배려하는 파격적인 행보도 신하들의 존경을 받는 근거가 되었을 것이다.

세종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올곧음으로 왕권을 지킨 사람이다. 이 책은 세종의 그런 면모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더불어 세종이 그리 할 수 있도록 아버지 태종이 감당했던 부분들도 제시하고 있어서 감동적인 부분도 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역사 현장을 접할 수 있고 리더로서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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